아빠를 버리고 싶은 나,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가부장|폭력]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빠를 버리고 싶은 나,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달 전
어릴 때 부터 폭력적이고 경제적인 능력은 하나도 없는 아버지. 그리고 나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 힘겹게 일하는 엄마. 이게 우리 가족이었어요. 뒤늦게 생겨버린 나 때문에 엄마는 가족을 버리지도 못하고 일만 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신의 삶은 한번도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는 엄마가 불쌍하면서도, 유일하게 나를 지켜주던 존재가 사라져버리니 너무 절망적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그래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자. 라는 의지 대신, 헐뜯고 어떻게든 자식을 이용해 책임 없는 이익을 취하려는 아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내립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홀로 서고 싶은데, 그 시선이 두려워요.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 할 때, 분명 내 가정사와 아버지라는 사람이 내 이미지를 깎아먹을 것이고, 주변에선 당연하게여기는 부모의 사랑이 나에겐 당연한게 아니다보니, 그들을 향한 열등감 역시 생깁니다. 그렇게 싫으면서도 그래도 있는게 낫나 하는 마음. 천륜를 저버리는 자식이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버리기 힘들어요. 그치만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마카님, 마카님의 세상으로 나아가세요.
#폭력
#왜곡
#독립
#자기돌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박지혜입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현재의 상황을 보면 희망적이기보다는 나를 지켜주던 존재가 사라지고, 자식을 이용해 책임없는 이익을 취하려는 아버지를 보며 절망적인 상황 같네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를 보면서 마카님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지금 현재 마카님의 상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 지 막막하고 주저 앉아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아픕니다.
🔎 원인 분석
이 상황이 마카님에게는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어떻게 해석이 되고,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사실 마카님은 아버지를 제외하고도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낙심되고 절망적이고 위로받고 애도의 시간을 견뎌야 할 시간도 충분히 필요하지 않을까요?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보지 못하고 문제에 함몰되어 이 굴레에 갖혀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모습도 있네요. 우리 세대의 윗세대는 유교적인 사상, 남아선호사상, 등의 시대적인 배경과 가치기준들이 모두 왜곡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전수받아 성장하신 부모님들은 어머니는 희생적이고,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경우가 일반화 되어 있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인식하고 거기서부터 본인의 해결방안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으며 개인의 삶, 개인의 인생이 중요해 지는 시대로 바뀌는 만큼 아버지의 존재와 나를 분리해서 나의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성장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마카님이 스스로 먼저 행복해지는 길을 택해보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분리를 먼저 하고 스스로 숨통을 틔는 곳에서 독립하면서 아버지와 본인, 그리고 가족을 객관화하여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고,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세상과 부딪히며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성장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더욱 더 자신의 기준이 생기고 객관적인 시각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감정, 현실적인 상황을 돌보는 것이 독립입니다. 자기자신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자기 돌봄이고 성장입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마카님만의 방법으로 바르게 나아가시길 기대합니다.
상담을 통해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 세상과 마주하여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조력하며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마카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현재의 상처를 돌보는 작업에 함께 조력하겠습니다. 오늘도 한뼘 성장하는 마카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 카페 상담사 박지혜 드림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ji12
· 2달 전
남 시선보단 자신에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포크레린
· 2달 전
자식 사랑해주고 경제적으로 책임을 줘야 아버지죠 자식 헐뜯고 이용해 먹으려는 짐승새끼가 어딜봐서 애비입니까? 그냥 괴물이지. 버릴 수 있는 상황이나 경제적 조건이 된다면 무조건 버리세요. 연 끊고 차라리 멀리 이사를 가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취미부자
· 2달 전
@포크레린 네..ㅠㅠ 책임을 지고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