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냥 내가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면 안될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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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그냥 내가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면 안될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파타야500938
·2달 전
음... 가끔 울고싶을때가 있네요 쫌. 길위의 행선지를 놓친듯 갑갑함이 밀려옵니다. 아직도 찾아내고 알아보며 고뇌에 빠진 일상도 이젠, 지쳐만갑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현재 시대와 일자리 구조적인 변화로 더욱 불안해진것이 한 몫을 하구요... 이와 더불어 틀이 강해서인지, 뭔가 사회에서 굵고 탄탄한 전문직 분야와 공직에 종사해야만이 뚜렷한 내 직업으로 각인이 되고 동시에 인정 받는 사회인으로 전부 인 줄 아는것인지. 기성세대의 부모님 밑에서 성장을 해왔던지라 무조건 고정적이고 일정한 급여를 지급 받아야 만이 제대로 일을 하는것으로 여기는 고질적 기준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휴...(한숨이😮‍💨) 그러한 분야에 기준을 잡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내안에 이러한 정해진 기준의 틀을 과감히 부셔버릴수만 있다면, 흥미로웠던 나의 전공을 살려 비슷한 길을 나가되 적당히 자리를 잡기전까진 한동안 수익이 충분하지는 못하더래도 그만큼의 인내와 노력을 갖고 지금부터 시작을 하는것이 내 길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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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갑갑해 하시는 마카님께
#의욕없음
#우울
#스트레스
#강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박상근입니다.
📖 사연 요약
올려주신 사연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카님께서는 현재 30대 후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행선지를 놓친듯한 갑갑함, 불안 등을 느끼고 계신것 같아요. 원인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모두 있으신 것 같습니다. 외적으로는 현대 일자리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한 것이고...내적으로는 마카님께서 스스로 굵고 탄탄한 전문직 분야나 혹은 공직에 종사해야 뚜렷한 직업인으로 각인이 되고 무조건 고정적인 급여를 받아야 제대로 일을 하는 것처럼 느끼시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박관념과 내적인 틀을 내려놓고 흥미로웠던 전공을 살려 비슷한 길을 나아가면 비록 자리잡기까지 수익이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인내와 노력을 하며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내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현재는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신지, 그리고 과거 흥미로운 전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는 왜 말씀하신 것처럼 '뚜렷한 내 직업을 갖고 있다'는 느낌과 '제대로 돈을 벌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계시는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글에서 유추해 보면 마카님께서는 아마도 지금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 해왔던 일)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탄탄한 전문직이나 공직,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나 직종이 아닌 분야에 종사하고 계시거나 혹은 지금 갖고 계신 직업이나 직종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계시지 못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단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이러한 고민은 매우 중요한 고민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 뿐만 아니라 나의 자존감, 자기 유능감, 삶의 활력소와 열정 등등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일에서 만족을 하지 못한다면, 혹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오는 영향력은 '내가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지' 라는 궁극적인 회의감이 들 정도로 매우 큽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고민은 가치 없는 고민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중요하며 그냥 지나치지 말고 깊이있게 탐구해야 하는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마카님께서 갖고 계시는 강박관념과 기준의 틀을 잠시만 내려놓으시고.....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시나요? 혹은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만족감)을 느끼시나요? 그리고 (무엇을 할 때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깊이 몰입)을 하시나요? 혹은 (이것을 하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느낄만한 것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히 직업이나 직종이 아니라 마카님께서 자신의 삶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일단 위에 말씀드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이에 대한 답부터 찾아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부분이 명확해져야 마카님께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명확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이 명확해야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 공직에 종사해야 한다)와 같은 부가적인 조건에 집착하기 보다는 더 멀리 바라보고 내가 나의 삶에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이후에 거기로 가기 위한 방법들이 나오게 되겠지요. 그리고 흥미로웠던 전공이 어떠한 분야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카님께서 만일 지금이라도 과거 전공을 살려 도전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그것이 큰 돈을 투자해야 하거나 큰 위험요소가 따르는게 아니라면 아직 30대이신 만큼 한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서가 바뀌어야 할것 같아요. 강박관념과 관념의 틀을 과감히 부숴 버려야 과거의 전공을 살려 일을 시작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오히려 그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실제 해가면서 그 관념의 틀이 부서지는 것이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실제 해보기 전까지는... 그저 상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상상만으로는 내 관념의 틀을 부수거나 내려놓는 것이 대단히 어려워요. 오히려 직접 경험해 보면 '아...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것이 현실과 전혀 다른 나만의 관념의 틀이었구나!!!' 라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틀을 내려놓게 됩니다. 따라서 관념을 또다른 관념(나의 생각이나 상상)으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통해 나의 관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념을 내려놓게 되는 거에요.
따라서 마카님께서 과거 전공을 살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으시다면....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무작정 일을 벌려놓고 수습이 안될수 있으니 침착하게...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그 과정중에 혼자서만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과, 그리고 필요하다면 마카의 전문가 선생님들과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들어보고 충분히 상담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제 2의 인생 준비를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