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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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때문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흔한정모씨
·2달 전
저는 지금 사춘기를 겪고있는 중학생입니다. 약 2년 전 아빠와 엄마가 싸운 후 아빠는 계속 할머니 집에서 살고 저희는 할머니 집을 안갔어요.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우셨거든요. 형은 그 후 ㅈ고 싶다고 하면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ㅈ고 싶다고 약을 많이 복용해서 병원에 가서 입원 한적도 있어요. 형이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걱정 돼요.. 저희 아빠는 저한테는 좋은 사람이셨지만 엄마와 형이 힘들어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빠가 점점 싫어졌어요. 친구들한테는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서 진짜 믿을수 있는 친구 2명한테만 말했어요. 아빠를 여전히 안보고 있는데 아빠를 생각하면 보고싶고 울고 싶어요.. (할머니도 저와 형을 보고 "너희가 지금 엄마한테 속고 있는거야. 너희 엄마 진짜 나쁜 사람이야"이런식 으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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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가족 관계
#부모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권경혜입니다. 글을 읽고 도움이 되고자 답변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학생이신 마카님! '사춘기'라는 단어만으로도 감정의 파도를 넘나들고 계실 것같은데요. 약 2년 전 아버지와 어머님께서 심하게 싸우셨다고 하셨어요. 형은 그 후 죽고 싶다고 하면서 우울증까지 오셨고요. 형이 더 영향을 많이 받으셨는지, 죽고 싶다고 약을 많이 복용해서 병원에 가서 입원 한 적도 있으시군요. 형이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걱정 되시고요. 힘든 상황에서 형의 안위까지 걱정하시는 마음이 넓으신 분이시네요. 마카님의 아버지는 마카님께는 좋은 사람이셨지만 어머니와 형이 아버지를 힘들어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달라지시는 군요. 아무래도 함께 살고 계시는 분들의 영향을 더욱 받으실 것 같습니다. 아빠를 여전히 안보고 있는데 아빠를 생각하면 보고싶고 울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하고 어머니와 형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너무 싫고 받대되는 두 가지 마음이 드니, 혼란스러우시고 복잡하시겠어요. 헌데 할머니께서는 마카님과 형에게 "너희가 지금 엄마한테 속고 있는거야. 너희 엄마 진짜 나쁜 사람이야"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계시는군요. 이런 마음을 친구들한테는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서 진짜 믿을 수 있는 친구 2명한테만 말하셨군요. 잘 털어놓으신 것 같습니다. 주변에 믿을만한 친구에게 의지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 원인 분석
여러가지가 있을 수는 있으나, 마카님이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있으셔서 가족내에서 가족들의 상황에 따라 겪는 감정들에 영향을 많이 받고 계시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춘기의 영향도 있지요. 사춘기에는 뇌가 '파충류의 뇌'로 변한다고 표현될 만큼 인지기능보다는 '감정'에 따라 상태가 확확 변하고 충동성이 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가족 내의 그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을 때, 아버지에 대한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가족'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마카님도 겪고 계시듯이 '나에게는 좋은 아빠'가 누군가에게는 '별로인 아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너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내가 어느 편으로 가야하나?'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그래 엄마, 형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 아빠는 여전히 좋고 보고 싶은 아빠야.'를 받아들이시는 것이 혼란감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공감하고 스스로 달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미 주변에 믿을만한 관계에 털어놓고 공감 받고 위로 받는 것을 하고 계시니 지지체계를 잘 만들고 계십니다. 가족 내에서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지금 하고 계시는 것처럼 외부에서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누고 싶으실 경우, 학교 내의 위클래스에 방문해보세요.
답변이 도움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kyr2681
· 2달 전
어른들 사이에 미숙한 행동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영문도 모른채 힘겨운 마음을 안고 살아 내야 하는 안타까운 두형제가 있네요~ 부모가 모두 어른스러운 행동을 보여 주면 정말 좋겠지만 세상엔 어린 학생들 보다도 미숙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세상엔 부모 도움없이 내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래서 잘 살아 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하는 운명을 어릴때 일찍 주어진 사람들의 자생력과 내공의 힘이 큰사람이 되더라구요 좋은 부모 밑에서 곱게 자란 아이들은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것들을요~ 이렇게 마음 터놓을 엡도 활용할 줄 알고 있잖아요? 사춘기라 불안함도 있을껀데 지금의 상황도 더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럴꺼 같아요~ 처음 겪는 인생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겪는 거예요 그러니 너무 두려워 말고 강물에 배ㄸㅢ워 흘러가는데로 한번 내 맡겨 봐요 대신 배에서 내가 떨어져 다치면 안되니 그배를 잘다룰 지식을 쌓아야 겠지요 지금은 어찌되었든 어른들의 감정이나 말에 크게 신경쓰기 보다는 나를 어른으로 성장시키는데 노력하는데 힘써야 가족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내인생 살수 있어요 잘이겨내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