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힘듭니다. 전문가님 제발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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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힘듭니다. 전문가님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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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학업에 가족 문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울증까지 와서 정말 요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모두 떨어져서 재수를 했고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했었고 그래서 공부 방법을 몰랐고 공부 습관 또한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음을 다잡고 공부한게 처음이라 그런지.. 악바리 근성이 없고 게으르고 딱 남들 하는거 만 치...아니면 그보다 덜하게 공부를 해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수를 준비했습니다. 학벌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습니다. 그런데 삼수 도중..어머니의 암의 병세가 심각해져서 초반에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불안감과 남겨진 집안일 등등 할일이 많아져서 공부 시간또한 많이 줄어들었고 불안함으로 인하여 공부를 할때에도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다 ... 삼수 수험생활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공부를 놓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간에도 눈물이 계속 흐르고 살기 싫고 어떻게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만 한동안 들었습니다.. 공부는 그냥 펜만 쥐고 있었다고 해도 무방하고 계속 유튜브 같은 미디어에 빠져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또 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근데 저는 당연히 공부가 안되는게 맞다고 저를 감싸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공부와 감정은 분리해서 공부를 끝까지 해서 결과를 냈어야 했나? 왜 그러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면서 자괴감에 휩싸였습니다. 나의 의지력과 끈기가 이정도 밖에 안되었나... 슬픈건 슬픈거고 내인생을 위해서 끝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반년 정도가 지난 지금... 아직도 이따금씩 문득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날때면 눈물이 핑돌고 힘들지만 그래도 그당시에 비해서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에는 정말 죽을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차 제 생활을 하게 되더군요.. 아직 많이 슬프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생각도 들다가도 갑자기 확 힘들어지고 우울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연이은 학교 진학의 실패와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 너무나도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슬픈일이 너무 한번에 덮쳐와서 더욱더 헤어나오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게는 남은 가족인 아버지와 동생이 있지만 어머니에 비해서 사이가 전혀 좋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전부라고 해도 모자랄 정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없어지니까 더욱 세상에 저 혼자 남은 기분이 들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버지와는 대화는 하지만 저랑 너무 안맞아서 같이 살고 있는게 너무 힘들다고 이따금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저의 아버지 이기에 애증...의 관계인것같습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아버지가 화를 안낼때는 잘 지내다가도 이따금 화낼때는 정말 따로살고 싶을 지경입니다.. 동생또한 친한 사이가 아니기에... 어떠한 위로나 지지를 바랄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외롭고 힘듭니다. 어머니가 떠나고 나서 그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남겨진 아버지와 동생과 맞춰가면서 살아가려니 정말 힘듭니다. 또..... 마지막으로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다고 느껴집니다. 학벌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도 크지만.. 그 큰 꿈에 비해서 노력을 제가 정말 안합니다. 집중도 잘 못하고 끈기도 없고 뭐하나 끝맺음을 완벽하게 해낸 일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는 사람은 포기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또한 핸드폰 과 미디어 중독이 너무 심합니다. 한번 빠지면 뒷일 생각을 안 하고 죽어라 핸드폰만 합니다. 이 중독에서 빠져나오려고 별에 별짓을 다해보았지만 아직도 중독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저의 연이은 대학 진학 실패의 큰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정말 마지막으로 대학 진학에 도전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이번 연도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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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가족과 진로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마카님께..
#가족
#진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대학에 대한 열망으로 공부를 하려고는 했으나 잘 집중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삼수 시절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군요. 죽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힘내서 공부를 하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과 미디어에 빠져 공부를 뒷전으로 하게 되니 마음 속의 갈등이 심하신 것 같네요. 어머니는 너무나 사랑했지만 아버지와는 잘 안 맞는 부분이 많다 보니 함께 사는 것 자체가 힘들기도 하고, 어머니가 떠나심으로 인해 남겨진 세 가족이 맞추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정말 많이 힘들고 방황의 시간들을 보내셨을 것 같아 저도 먹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마카님 삶을 살아야 하기에 다시 의지를 가지려 노력하지만 마음 만큼 잘 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어쩌면 마카님 마음에 '동기'라는 부분이 크게 없으신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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