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성추행, 가족에게 알려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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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 성추행, 가족에게 알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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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30대 여성입니다. 어린시절 굵직한 성추행에 노출된 경험이 다수있습니다. 가해자는 모르는 젊은 남자, 피아노선생, 친구 아빠, 친오빠입니다. 이때문에 불안장애 치료를 받고있고 약도 복용한지 1년 넘었습니다. 친오빠 사건의 경우 제가 16~17살쯤 거실 바닥에서 자고있을때 쇼파에 누워있던 친오빠가 제 가슴을 만진적이 있고 그걸 제가 잠결에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목격한건 한 번인데 그런일이 더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초등학생 때 상습적으로 성범죄에 노출된 경험이 있던터라 그날의 사건은 가족도 안전처가 아니라는걸 무의식중에 느낀것 같습니다. 현재 우울증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불안으로 인해 꾸는 꿈때문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평균 1주일에 1회 친오빠와 성에 관련된 악몽을 꿈니다. 지금도 악몽꾸다 깨서 글 작성하고 있네요.. 친오빠와 마주칠일은 명절뿐이고 1년에 4일정도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최근 고민은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오빠와 마주칠 일 없게 협조를 구할것인지 입니다. 명절,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제 결혼식 등등이요.. 담당선생님과 상의해 봤는데 뚜렷한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세브란스에서 심리상담도 받아봤지만 별 효과없었어요. 우선 오빠에게 사과를 받는다해도 용서나 화해?할 생각은 없습니다. 부모님은 57, 59년생 이세요. 남녀차별하시는 스타일은 아니고 동등하게 사랑받고 자랐습니다. 가족에게 오픈했을때 생길수 있는 현실적 문제들이 궁금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그래도 오빠이니 잘 지내보자고 한다거나 말로써 2차피해를 입을까 걱정입니다. 또한 부모님 충격도 크시겠죠. 경험자나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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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마카님 30대시면 어린나이도 아니니 부모님께 언급하고 부모도 가족인 오빠하고도 정서적,경제적 독립을 하세요. 말하고 마주칠일 없게 만들고 그냥 그들과 거리를 두세요. 현실적인 문제는 마카님은 분명 상처받는일일거고요. 부모님이 오빠한테 소리고래지르며 따질거 같나요? 아니라고 봐요. 마카님을 유사성관계내지 강간을 했다면 풍비박산날수도 있으나 성추행은 아마 부모님께선 오빠가 한짓에 약간 꾸지르고(어쩌면 이조차 안할수도 있고요)넘어가고 아무일없듯이 지낼거예요. 전 가정학대집안에서 자라났고 실제로 처맞고 욕듣고 인간같이 못자란걸 알렸지만 그냥 제가 가족을 피하는걸 이해하는정도지 그들의 생활이 달라지는게 1도 없었고 여전히 가족주의적입니다. 저는 그래서 필요할때 가족을 이용할뿐 그냥 가족이라 생각안하고 감정을 안두려하고 그들이 제 행동에 뭐라하면 아주 대놓고 반박하는글써서 보내요. 그래서 가족,친인척 다 인사도 아는체도 거의안하고 살고 얼굴 안보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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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늘c
· 2달 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원하시는 바도 분명히 얘기하세요. 부모님은 둘다 자식이니 제3자 처럼 반응을 못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이러한 상처가 있고 원하는게 무엇이다 처음부터 분명히 하시고, 부모님께도 시간을 드리세요. 사랑받고 크셨다면 님의 아픔에 나몰라라 하지는 않으실것 같은데, 다만 부모님도 아프실겁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겪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