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으로 죽고싶다 라고 말하는 지인에게 어떻게 대하면 위로가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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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으로 죽고싶다 라고 말하는 지인에게 어떻게 대하면 위로가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poo11
·2달 전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놓이면 끝도없이 자책하고 죽을거다, 라고 습관적으로 말하는 지인이 있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지쳐요. 무작정 자책하고 죽는다고 말하고. 진지하게 공감해주며 들어도 봤구, 지치는 절위해서 자책할 일 아닌것 같은데 라며 이성적으로 맞다 아니다 라고 말도 해봤는데 둘다 위로가 안되나봐요 현재 그 분 상황이 스트레스 받고 힘든상황인건 맞는데 힘들어서 난 쓸데없는 사람이고 사라져야하고 죽을거다 라며 남들과 비교하는 사람에겐 어떤게 위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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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힘든 친구의 곁에 계신 분들께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권경혜입니다.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놓이면 끝도없이 자책하고 '죽을 거다'라고 습관적으로 말하는 지인이 있으시군요. 마카님께서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진지하게 감정적인 공감해주며 들어도 보시고, 이성적으로 맞다, 아니다라고 말도 해보셨네요. 마카님께서 지인분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도와주고픈 마음에 많이 노력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시는군요. 지인분의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 답답하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지치시다고 하셨어요. 현재 그 분 상황이 스트레스 받고 힘든 상황인 것은 이해하지만 '힘들어서 난 쓸데없는 사람이고 사라져야하고 죽을거다.'라며 남들과 비교하시는 분께 위로를 드리고 싶으시군요.
🔎 원인 분석
저는 글을 읽으면서 지인분이 우울증이 있으신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1차적으로는 '이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이 사람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이타적인 마음을 보았고, 2차적으로는 '이렇게 힘든 사람과 내가 계속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해온 노력의 결과가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좌절감 또한 있겠네요.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참으로 괴롭지요...
💡 대처 방향 제시
1. 가장 큰 위로는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꼭 그 생각을 바꾸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나아지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이런 내 곁에도 함께 있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분께서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미 힘이 되고 계실 거에요. 물론 함께 있으면서 이 분은 힘들 때마다 마카님께서 듣기 어려운 말을 하신다면, 그 이외의 즐거운 활동으로 인도하시거나 대화의 주제를 돌려볼 수도 있겠지요. 꼭 힘들 이야기를 해서 사람이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활동을 늘릴 경우, 나아질 수도 있거든요. 가장 포인트는 마카님의 마음의 에너지가 충분한지 아닌지 입니다. 사람은 날마다 컨디션에 따라, 혹은 개인 사정에 따라 정신적 에너지가 남의 이야기를 듣기에 넉넉하게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요. 들어주실 수 있을 에너지가 있을 때는 들어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만남을 줄이거나, 위와 같이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햇볕 쬐며 산책하기, 운동하기, 맛있는 것 먹기 등 간단하게 할 수있는 것들이 있지요. 물론 그 분이 싫어하시면 넘어가는 거고요. 2. 지인분에게 심리상담 또는 병원 내방을 권유해보세요. 이는 단순히 전문성 있는 서비스를 받게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마카님이 지인분의 힘듦에 대해 느끼고 있는 책임감을 분산해보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죽고 싶다고 표현하시는 분과의 관계를 지속하시니 혹시나 정말 내가 이 사람 곁을 떠나면 이 사람이 잘못되지 않을까 싶고, 그 어려움을 알고 있는데 마치 마카님이 이 분을 버린 것 같은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지요. 그러니, 현재 마카님께서 느끼는 책임감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분이 여러가지 사유로 거절할 수도 있겠지요. 허나, 이미 마카님께서는 해볼만큼 한 것입니다. 3. 나의 진정한 욕구는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두 분의 관계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나에게 어떤 욕구 때문에 이렇게 힘듦에도 불구하고 그 분 곁에 남아있고 싶은지, 위로하고 싶은지 마카님의 속 마음을 살펴보세요. 그 안에 마카님의 과거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내가 받고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고, 책임감때문일 수도 있고, 구원자적 신화일 수도 있고,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서일 수도 있고, 등등 엄청나게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온전하게 나아지게 하는 것까지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수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마음과 만나고 난다면 꼭 그 분 곁에 있는 것으로가 아니라 그 욕구를 충족할만한 다른 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마카님, 어떤 식으로든 마카님께서는 방법을 찾아내시고 그 분과의 관계와 마카님의 정신관계 또한 원하시는 방향으로 택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본인사망까지2917일
· 2달 전
음… 기분 전환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시도해보기, 사소한 것도 캐치해서 칭찬해보기는 어떠실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