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하는건 어떻게 하는거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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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는건 어떻게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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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전문가들이 많이 말 합니다. 상대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요. 그런데요, 아 저사람은 저렇구나 라고 생각하지만 무척 화가나거나 속상하거나하는 저의 감정이 수반 돼요. 내 마음이 편하고자 다름을 인정하는걸텐데, 나의 불편한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면 그건 인정하는게 아니잖아요. 너무 궁금합니다. 다름을 인정하는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구체적인 행동요령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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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비교를 내려놓는 연습과 내 마음을 수용하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교
#평가내려놓기
#알아차림과수용
#고통인정하기
#고통끌어안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상대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될 때 수반되는 부정적인 감정이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내가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는 감정이 수반되는 것은 나와 상대를 비교할 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우리는 키, 몸무게와 같은 외적인 조건이나 시험 성적, 취업이나 연봉 등으로 상대와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때로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적으로 나와 타인을 평가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하여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경험을 많이 하였거나 학교에 입학하여 성적이 거의 유일한 학생들의 평가 대상이 되면서 비교를 통해 평가하고 우열을 가르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내면화 된 결과입니다. 그러면 지나치게 나와 상대를 비교하게 될 때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들러의 이론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큰 결함이 있어서 타인보다 하등한 존재라고 믿는 '열등 컴플렉스'를 지닌다고 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함으로써 '우월 컴플렉스'를 형성해 자신에 대해 과대한 사고를 하고 주변인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보통의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느끼지만, 차이점은 비교 대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준의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비교로 하여 이전보다 나은 모습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이들은 '타인'을 비교 대상으로 하여 타인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초점이 타인에게 맞춰져 있어 비교 대상이 되거나 그런 부적절한 행위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괴로울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판단이나 평가 내려놓기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할 때 잠시 멈춰서 내가 지금 나와 타인을 비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비교를 함으로써 나와 상대를 평가하고 우열을 나누고 있음을 알아차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판단이나 평가를 내려놓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수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잠깐, 왜 이렇게 이 친구랑 얘기하는데 화가 날까? 아, 지금 내가 나와 이 친구를 비교하고 있구나. 이번에 입사한 회사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고 나와 비교했구나. 마치 연봉이 높은 사람이 우월하고 적은 사람이 열등하다고 내가 평가했구나. 사실은 서로 하는 일이 달라서 비교하기 어려운데 말이야. 노동 강도도 다르고 사회에 기여하는 측면도 다르지.'라고 평가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2. 부정적인 마음 받아들이기 이미 비교를 통해 우열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감정이 뒤따르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 있다면 1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어려움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부정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화나 속상함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은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마음이 부적절하고 내 마음에서 빨리 몰아내야 할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회피하거나 억누르려는 시도는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의 강도와 크기를 더 크게 만드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나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시도를 내려놓고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서로 다르다고 인정하려고 해도 화가 나네. 그래, 화가 날 수 있어. 너도 좋은 연봉을 받고 싶었을텐데 속상할 만 해.’라고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1번과 2번의 방법을 통해 습관화 된 비교, 평가를 내려놓고 사실만을 바라보는 연습과,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는 연습을 통해 나와 상대의 다름을 인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불편감은 우리에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럴 땐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이라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누구는 승진을 못해서 괴롭지만, 누구는 승진을 해서 과도한 부담감으로 괴로울 수 있듯이 고통을 느끼는 그 내용은 제각각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욕구 좌절이나 건강 상실, 죽음 앞에서 고통을 느끼게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고통을 기꺼이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도 지혜로운 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