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고민 진짜 간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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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고민 진짜 간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oooeun은
·2달 전
일단 저희 가족의 문제점은 언니가 중2때쯤 부터 시작이엿어요 그때부터 슬슬좀 화도 많아지더니 고1때는 우울증에다가 화도 더 더 많아지고 숨도 못쉬겟다하고 약을 달고 살았고요 그리고 돈을게속 쓰려하고 지금당장이 아니거나 자기맘에 들지않으면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누워서 시위하듯이 그러고 있고 진짜 그런거보면 사람이 정신이 나가요 그리고 저는 엄마아빠가 그런걸로 스트레스받고 가끔 우시는거보면 저도 눈물이나고 저는 엄마아빠가 시키는거다하고 언니가 거짓말을하면 일부러 분위기 안좋게 안하려고 가끔 뒤집어쓰기도하고 양보하고 2~3년을 그랬는데 나아지질않고 심부름시키고 욕하고 저는 모든 눈치를보며 하루하루를 지내요 그러다보니 제가 혼자 숨어서울고 너무 괴롭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정말많이들고 이젠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겟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가족들 우는것도 이제 보기싫고. 다 다 해봤는데 도저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방금도 햄버거먹겠다고 하다가. 부모님이 몸에 안좋다고 다른걸 시켜먹자 하니까 갑자기 얼굴싹 바뀌면서 방에 들어가네요 그리고 저의 성격이 언니랑 아예 상반되거든요. 그래서 전 밀릴수 밖에 없고요. 제가 혼자 울면 부모님은 이해 하라고만해요 저는 고작 이제 중2인데 진짜 어떡하죠 진짜 아무 대채법알려주세요 제발요 이렇게는 못살아요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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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언니의 부적절한 모습이 증상임을 알아차려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해
#관찰자의입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언니의 부적적한 행동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큰 것 같습니다. 대처 방법이 알고 싶으시네요.
🔎 원인 분석
짧은 글만으로 마카님과 마카님 언니, 가족의 상황을 다 알긴 어렵지만 언니가 보이는 여러 부적절한 모습들 때문에 마카님께서 지속적이고 강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니분께서는 감정 조절 및 충동 통제 어려움, 미성숙함, 신체 증상도 있는 것처럼 보여 예단하긴 어렵지만 단순한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적인 어려움이나 병리적인 성격 특성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언니와 함께 생활하고 양육하는 부모님의 에너지 소진이 매우 클 것이며 이렇게 고생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마카님께서는 최대한 양보하며 맞춰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참다가 힘들면 언니와 맞서 상대해보려고 하지만 일반적인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언니의 행동 때문에 스스로가 밀린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또한 더 큰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는 부모님께서는 마카님에게 일방적인 이해를 강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언니에 대한 적절한 심리평가와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약을 복용한다고 써주신 것으로 보아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과 논의하여 추가적인 진료에서 주치의에게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언니의 부적절한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특성들에 대하여 가족들이 알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대처 방법으로는, 언니가 보이는 부적적한 모습들이 언니의 증상이나 성격 특성임을 알아차려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에 걸린 분과 함께 생활하게 될 때 자꾸 기억을 잊어버려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마주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는 그 분이 치매에 걸렸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이해할 것이며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언니가 보이는 모습도 우울증이나 다른 원인에 의하여 나타내는 증상이나 변하기 어려운 성격 특성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족이나 형제자매에게서 기대하는 논리적인 대화나 친밀한 공감적인 교류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발 물러서서 내가 마치 집의 천장에서 집안 전체를 내려다본다고 생각하고 가족들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니가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하다가 의견이 묵살되자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갈 때,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경험자의 입장이 아니라 TV 드라마를 보듯이 그 상황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경험자의 입장이 되면 언니의 말이나 표정, 행동이 나에게 강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나의 감정이 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지금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하고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 사람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하네.', '그러자 저 사람의 부모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네.', '저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 지지 않자 감정이 상해서 화가 났음을 표현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구나.', '그 모습을 본 부모는 한 숨을 쉬네.', '그걸 지켜보는 저 사람의 여동생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그래, 저건 언니가 보이는 증상이야. 그렇게 밖에 하지 못하는 거야. 나까지 이 상황에 휘말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지.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대처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언니에게서 받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대한 감소 시켜 보세요. 또한 이런 과정은 내가 언니로 인하여 그동안 겪은 정신적인 괴로움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었는지를 알아차려 보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카님. 이제는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는 마카님의 소중한 에너지를 아껴 마카님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거나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거나,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에 에너지를 쏟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