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신경써주지 않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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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신경써주지 않는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두이루리라
·2달 전
저는 둔감한 사람인데 주변 사람 눈치를 많이 보며 컸던지라 그래도 알아챌 건 알아채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상대방 기분도 쉽게 캐치하는 편이고, 그만큼 배려도 해줘요. 하지만 이건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쓰이는 일이고 저도 힘들 때가 있어요. 누군가는 제발 알아주면 좋겠는데... 다들 아무도 모르는 거 같아요...내가 당신을 이만큼 신경쓰는 만큼 당신도 내게 신경써주세요-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단 걸 머리로는 잘 알고 있어요... 그치만 제발 누구라도 제가 힘들단 걸 알아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신경써주고 조금만 더 들여다봐주면 좋겠어요. 제가 태연하게 넘기는 게 아니라 태연하게 넘기려고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단 걸 알아주면 좋겠어요. 내가 힘내고 있는 게 당연한 게 아닌 걸 알길 바라요. 옆에 있는 누구는 자기 기분 나쁘면 나쁜데로 티를 다 내서 얼마나 미*** 모르겠어요. 누군 티 내는 거 몰라서 안 내나...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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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도 필요해요.
#관계
#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힘들다는 걸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마음이 힘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주변 사람 눈치를 살피면서 살아오다 보니 다른 사람의 기분도 쉽게 알아차리고, 그에 대해 배려를 해왔네요. 애초에 둔감한 편이었기에 마카님에게 이 부분은 당연하거나 쉬운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관계에서 최대한 배려하고, 유하게 넘어가려 해왔지만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을 때가 있어 힘이 드는 것 같네요. 당연한 것이 아닌데 말이에요. 당연히 마카님도 힘이 들 때가 있고, 그걸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힘들고 속상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내가 이만큼 신경 쓰는 만큼 당신도 내게 신경 써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관계에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내가 한 만큼 똑같이 받는 걸 바라진 않더라도, 내 배려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없다면 누구라도 속상하고 화가 날 거라 생각해요. 내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신경 쓰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신경을 써주면 좋겠지만 내가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 있어요. 마카님이 태연하게 넘기려고 온갖 고생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티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는 건 한계가 있는데, 그마저도 티가 나지 않는다면 마카님이 사실은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주변 사람들은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 힘들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금씩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만 항상 배려하고 좋게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 건 아니잖아요. 힘이 들 때 그런 내 마음을 알려서 마카님이 해왔던 것처럼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받아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힘이 드는데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고 배려하느라고 정말 고생 많았어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 만큼 마카님의 마음도 너무 소중해요. 그러니 그 힘든 마음이 무시 받지 않도록, 충분히 위로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