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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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카카오콩
·2달 전
저희 가족은 부유하진 않지만 두분 다 가게를 하셔서 부족한 집은 아닙니다. 근데 문제는 부모님이 저를 무리하게 공부시켜요. 제가 무리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무리하게요. 비싼 돈 들여서 공부시키고.. 집에 들어와서 제가 노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이 돈을 얼마나 힘들게 버는지 아냐, 너는 급한 시기에 공부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어쩌고.. 웃긴게 엄마는 엄마가 집에 없을 때 제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밤에 수업 끝나고 나서 그러는 거예요. 너는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아냐, 그거 다 아빠 엄마가 세빠지게 번 돈으로 공부시키는 거다, 너도 학원 안 다니면 네 친구들이랑 똑같다 어쩌고... 근데 저는 반박을 할 수가 없어요. 돈은 제가 버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엄마께 해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공부라서요. 그래서 몇년 전부터 엄마랑 있기 불편해지고 날이 서는데 부모님은 그걸 사춘기라고 취급하고, 저도 그게 사춘기 탓인지 점점 헷갈리고.. 저는 중3이고 목표는 영재고/과고 입니다. 근데 최근에 들어서 공부 어짜피 잘 안하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부모님께도 공부 안해서 미안하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반박하지도 못하고 마음애 담아두는 것도 싫어요. 근데 공부를 그만둔다는 말이 도저히 입 밖으로 나가지가 않아요.. 저는 이제 중3이고 1년 뒤에 고등학교를 가야하고, 고등학교가 끝나면 저는 성인이 될거예요. 미래가 불안하고 무서워서...적어도 좋은 대학 잘 들어갈수 있는 영재고나 과학고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미래가 두렵다 무섭다해도 제가 뼈빠지게 돈 벌어본적도 없고 대학이다 취업이다 전부 제가 겪은 적이 없어서 현실성이 없어요. 간절하지가 않아서 공부를 별로 안해요... 공부를 많이 안하는 건 사실이니까.. 겉멋만 들었다 하는 말에 대꾸할 수도 없어요. 결국에 제 고민은 제가 너무 어중간하는 거에요. 공부도 어중간하게 하는 주제에 돈은 계속 쓰고... 남들은 열심히 해서 똑같은 돈 내고 많이 가져가는데 저는 어중간하게하고 남들이랑 똑같은 돈 내니까 엄마한테 미안해요. 그리고 엄마가 돈 내는데 제가 돈 가져가고 저한테 선택권이 있다고 말하는 엄마가 싫고 미워요. 엄마는 돈은 엄마가 내는데 저한테 돈값 못한다고 하는데, 못하면 그냥 안쓰면 되잖아요. 상황이 복잡한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 다잡고 열심히 공부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학원을 그만두고 일반고 준비를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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