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너무 우울하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울늪지대
·3달 전
수능을 망치고 1점으로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 집근처 대학교를 5광탈을 하고 내가 갈곳은 엄청 외진곳에 있는 대학..부모님께 한없이 죄송하고 자기혐오에 휩싸인다 이제 곧 짐을 싸야하는데 우울의 늪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내가 밉다. 가서 자퇴하고 돌아와 부모님의 돈을 낭비할까 두렵고 사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도..뭐가 답인지도 모르겠어서 답답하다 대학교때 하루종알 공부를 하고....취직을 하려 목매달고 돈을 벌고..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냥 너무 암울하다 매일을 살아가야할 이유, 그 이유가 없는 거 같다 이제 흘릴 눈물도 나지 않는데 마음은 늘 무거운 돌을 얹어둔거마냥 무겁고 미래는 불안하고 현재는 어둡다 정말 인생을 살기가 너무 싫다 미래가 암울하기만한데 인간의 삶은 왜 귀중하고 왜 아름다*** 잘 모르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막상 닥쳐서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대학생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 마카님이시군요. 하지만 수능 1점 차로 최저를 못 맞추고 가까운 대학들 모두 탈락 한 후 외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앞두고 있다 보니, 즐거움보다는 막막함과 속상한 마음이 가득하신 것 같아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막상 다녀봐도 적응하지 못해서 자퇴하게 되어 부모님 돈을 낭비하게 될 까봐 두렵기도 하고, 설사 적응한다 한들 취업 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이 가능할까 두렵기도 한 그런 마음인가 봅니다. 그런 마음이 자기 혐오까지 이어지게 되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아마 지금이 마카님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처럼 아주 무겁고 괴로운 마음으로 대학 개강을 앞 둔 분들도 있고, 반대로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 분들이 모두 지금의 이 기분 그대로 가지고 대학 문을 나가게 될까요?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오리엔테이션이나 첫 엠티를 가면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진학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하소연하듯 쏟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 붙이려 노력하고 여러 활동들도 해 보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보면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으나 생각보다 좋은 경험들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많은 기대를 했으나 실망을 하기도 하죠. 일단은 마카님.. 속상한 마음을 하루 아침에 떨쳐 버릴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고 현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희망적으로 생각하면서 짐도 싸시고 입학도 잘 하셔서 새로운 문을 잘 여시기 바랍니다. 잘 적응을 하든 자퇴를 하게 되든 그건 닥쳐서 고민해도 충분합니다. 아니.. 미리 고민한다고 해서 해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이니 지금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나 할까요.. 부디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하셔서 입학 잘 하시고, 일단 적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는 마카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js22
· 3달 전
저한테 답글 적어주신 것처럼 님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우린 어쩌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는 거잖아요. 그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해야 만족감도 생기고 편안한 건 맞지만 그렇지 못해도 본인 탓보단 사회탓으로 돌려버려요ㅎㅎ 시간과 돈만 있으면 우린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그게 힘든거니까..ㅠ 대학교 별로면 안가도 돼요ㅠ 재수하는 사람도 많고 안가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힘들어도 하나씩 걷어내봐요. 늪지대에서 벗어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