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하나에도 신경이 쓰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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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하나에도 신경이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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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제가 정말 처음으로 믿게 된 친구가 있어요. 근데 처음이라 그런지 말투가 달라지면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신경쓰여요. 최근 심하게 느꼈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좋아요를 누르다가 갑자기 방학을 시작하고 나서 누르지 않는다던가, 저는 오히려 친한 친구일수록 더 좋은 말을 자주해주고 행동에 있어서 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말을 자주하는데 어제 좋은 말을 하나 보냈는데.. 원래 왔을 반응과 다른 반응의 답장이 왔어요. 되게 시큰둥하고 내가 알던 애가 아닌 느낌..? 자주 연락한 것도 아니고 5일만에 연락한건데... 또 혹시 제가 뭘 잘못한건 아닐지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이런 걸 신경쓰고 막상 만났을 때 어색하게 대할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더 이상 그만 신경쓰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한테는 괜찮은데 유독 이 친구에게만 이렇게 신경쓰게 되네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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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효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친구에 대한 집중된 신경을 조금만 끄면 더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어요.
#친구관계
#집착
#신경끄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정효진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인생에서 처음으로 믿게 된 친구가 생겼군요. 그런데 그 친구가 너무 좋다 보니 그 친구의 표정, 말투, 행동 등을 신경 쓰며 그 친구의 기분 상태를 살피게 되었는가 봅니다. 마카님 따라는 친한 친구일수록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좋은 말 표현과 조심성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감정을 절제하고 계셨는데요. 5일 만에 연락한 글에 친구는 마카님의 기대와 다른 시큰둥한 반을 보이니 마카님께서는 연락하지 않는 동안 내가 뭔가 그 친구에게 잘못한 것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좀 찝찝한 감정은 있지만 그 친구를 만나게 되면 어색하지 않게 괜찮은 척 태연하게 대처하고 싶은 마카님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에게는 괜찮은데 처음으로 믿게 된 그 친구에게만 유독 신경을 쓰며 집착하고 있는 마카님이신 데요. 마카님께서도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가 봅니다.
🔎 원인 분석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간관계의 기술을 습득하고 태어나지 않아요. 실패와 실수를 경험하며 관계 기술을 학습해 가는 것인데요. 특히 처음 갖게 되는 감정 앞에서는 그 누구도 의연해질 수 없습니다. 마카님께서도 예외가 될 수 없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뢰감을 느끼게 된 친구를 만났는데 얼마나 그 친구가 좋고 소중하게 느껴졌을까 싶어요. 그 소중한 친구에 대한 마음이 큰 것만큼 그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모든 것이 신경 쓰이고 살피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신경 쓰면 쓸수록 사람 관계는 불편해지게 되고 지나친 관심과 집착은 타인으로 하여금 우월감을 갖게 만듭니다. 그래서 원치 않게 갑과 을의 관계로 전계 되어 동등한 관계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만일 마카님 말씀대로 그 친구가 평소와 다른 태도를 고수하였다면 직접적으로 이렇게 질문을 해보는 것입니다. "OO야 무슨 불편한 일이 있니?", "좀 시크한 분위기인데~"라며 가볍게 이야기해 보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서 주의할 점은 진지하게 표현하지 말고 또 "내가 너에게 뭔가 잘못한 것이 있니?"라는 뉘앙스가 아닌, 친구가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인 그것에 대하여 가볍게 질문한다는 생각으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아냐, 아무 일 없는데"라고 대답한다면 마카님께서는 그 말 그대로 수용하고 더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존감이 낮을 경우에는, 타인이 보인 태도에 대해 해석을 할 때 자신에게서 문제의 요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은 그날 그때의 감정과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만일 정말 나에게서 문제가 있어서 타인이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면 그 또한 추리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위와 같이 질문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고 관계에 대한 불안이 크기에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조차 주저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혼자 자의적 해석을 하며 자꾸 타인의 눈치만 살피게 되다가 결국 좋은 관계의 균형은 깨지고 갑과 을의 비건강한 관계로 전락해버릴 수 있어요. 그러므로 신뢰감을 유지하며 좋은 친구 관계를 갖고 싶을수록 친구에게 집중된 신경을 끄고, 그 신경을 마카님의 삶에 집중하며 마카님이 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나 혼자서도 즐겁게 잘 지내는 사람은 타인이 볼 때 당당해 보이고 밝게 보입니다. 그렇기에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어요.
마카님의 글을 통해 볼 때 마카님께서는 매우 신중하고 충동적이지 않은 분으로 보여요. 장점이 많은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감정 변화, 태도 변화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그럴 이유가 그에게 있는가 보다."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만일 생각처럼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고 관계 고민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달 전
따뜻한 말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상담가님 덕분에 이 친구와의 관계에서 앞으로 제가 취해야할 태도의 방향성이 조금 잡히는 것 같고 제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쪽으로 행동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심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조금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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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젤0404
· 2달 전
그럼 그 친구한테 뭐"섭섭한거 있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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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한 번 용기내서 잘 돌려서 물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