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2년되가서 너무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공백기 2년되가서 너무 우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lllilllllli
·3달 전
28살 여자입니다 고민은... 대학 졸업하고 3-4년동안 이런저런 일을 하고 결국엔 이전 경력과 관련 없는 아예 새로운 길, 디자인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됬어요. 작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계속 받고,학원 다니면서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하다보니 벌써 백수가 된지도 일년 반되가는데.... 서류에서 계속 떨어져서 자존감 박살나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어요.. 남들 다 진즉에 취업하고 경력 쌓고 있을때, 저 혼자 새로운 직무로 취준하니까 너무 조급해지고 불안해요. 취업하려고 작년에 학원 다니면서 포트폴리오 만들었는데 그걸로 취업도 못했어요.그래서 최근에 또 다른 선생님을 구해서 수업 상담을 했는데 포트폴리오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자존감이 다시 박살났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들으면 3-4개월이 걸릴거라고 하더라고요. 어찌보면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만큼 또 수업을 들으면 공백기가 벌써 2년이나 되버려서 더더욱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합니다. 벌써부터 이 수업 들었는데도 취업못하면 어쩌지란 걱정을 하게되고... 취준은 멘탈 싸움인데 취준 기간이 너무 오래되서인지 수업을 진행하기도 전에 이미 멘탈이 박살난것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눈물만 나고 너무 나약해졌어요.. 정신과는 현재도 다니고 있고 약물치료는 일년하고 호전됬었을때 끊었어요. 힘들게 끊었는데 다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싶진 않아요. 그런데 정신과를 현재도 다니고 있고 선생님이 얘기도 잘 들어주시지만 큰 도움이 된느것같지 않아요. 전 여전히 너무 나약하고 너무 우울해요 어떡하나요 제 꼬인 인생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취업 고민으로 힘들어 하시는 마카님께..
#취업
#진로적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대학 졸업 후 3-4년은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시다가 디자인 방면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으나, 일 년 반 동안 포트폴리오 준비한 것으로는 취업도 안 되고 포트폴리오 수준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셨군요. 다시 배우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면 3-4개월 정도가 걸리겠지만, 그렇게 해도 취업이 안 되면 어쩌나.. 공백기가 2년이나 되는데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많이 불안하신가 봅니다. 정신의학과를 작년부터 다니면서 겨우 약물을 끊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으나, 나약한 멘탈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시나 보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처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분들이 정말 많이 진로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고민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늦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더군요. 사실 앞으로 최소 30년 이상을 경제 활동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이라면 아직 28세는 정말 충분히 고민하고 충분히 천천히 나아가도 되는 나이인데도 말이죠.
💡 대처 방향 제시
어쩌면 마카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디자인 방면으로 마음을 굳히고 취업 준비를 하실 때도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1년 반을 준비를 하셨기 때문에, 지금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원치 않으실 거예요. 비록 원하는 만큼 취업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본다면 앞으로의 3-4개월은 그냥 취업 문 앞에서 워밍업을 하는 다지기 단계라고나 할까...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취업을 해도 누구나 신참 때는 서툴고 어설퍼서 야단도 맞고 자존감도 많이 깎이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 시기를 조금 더 당겨서 미리 3-4개월 간 실력 다지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부정적으로 미래를 예견하지 마시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아마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unjinns
· 2달 전
저도 28살이고 백수인 상태라 너무 공감이 가네요..디자인도 배워본 적 있구요.. 결국 저는 포기하고 전공을 살려서 준비하고 있지만 참 스펙이 별로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몇달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는데 2년이란 시간 동안 준비하신다고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어떤 말로도 위로하긴 힘들 것 같지만 위안이 되었으면 해서 댓글 남깁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pororipong
· 2달 전
28살은 전혀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학원에서 포폴 잘 다듬어보시고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계약직으로도 좋으니 1년 정도 실무를 뛰어보시길 바래요.. 그 후엔 선택의 폭이 넓어지실 겁니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요.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lyone3
· 2달 전
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약해진 내자신을 더욱 보듬어 주고 안아주세요. 저는 직장인 10년차인데 사실 취업해도 별거 없어요. 자꾸 실패하는거 같으니 내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우울한 감정이 드시는거 너무 이해 가는데 그거 다 한때에요. 저도 그랬어여. 진짜 죽을거같이 힘들어도 힘든시기 잘 극복하시면 더 단단해지실 거에요. 한 방면만 보고 달리지 마시고 다른 플랜도 세워보세요. 인생 뭐 있어요. 꼭 취업해야 성공이 아니에요. 그냥 되는대로 해보고 안되면 말고 다른것도 찾아보고 좀더 가볍게 생각하세용. 너무 진지하고 절실하니 마음이 더 아프신거 같네요. 뭐 될대로 되겠지 하셔요. 노량진에 3년. 7년 이상 고시준비하며 매일 우울하게 보내는사람도 많은데. 간절하니 그만큼 우울해지는듯요. 요즘 취업도 어렵잖아요 인생을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