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것을 남과 나누거나 제 물건을 남이 사용하는게 너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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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것을 남과 나누거나 제 물건을 남이 사용하는게 너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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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전 어렸을 때부터 누가 제것을 따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고, 친구와 혹은 형제에게 제 것을 빌려준다 를 너무 싫어하고 이해하지 못하겠었어요. 그런 행위 자체가 너무 손해인 것만 같게 느껴지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이런 문제에 항상 날이 서게 되고, 극도로 예민해져요. 남들은 좀 쓰면 어때. 좀 쓸 수도 있지 하고 말하며 절 속 좁은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하는데 전 너무 싫거든요. 학교에 보면 오지랍이 넓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본인 것을 남과 매번 나누고 더 주고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런 성향과 마음의 넓이가 부럽다 싶다가도 저러면 손해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어요. 누가 내것을 따라해서 혹은 내것을 나눠서 좋았던 경험이 단 하나도 없어서 일까요? 항상 부정적인 결과만 따라왔던 것 같아요. 전 제것을 남과 나눠쓰는 것이 싫기에 제가 남것을 빌리지 않기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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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무
· 3달 전
손해가 싫은것도 재능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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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3달 전
자신이 하는 배려는 사실 자신이 원하는 배려의 형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물건을 나눠쓰는게 싫어서 남에게 빌리지 않는 배려를 하듯이, 누군가는 물건을 함께 나눠쓰고싶어서 나의 것을 빌려주는 배려를 하는겁니다.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함께 뭉쳐 생활하도록 설계되어있어요. 생존본능이죠. 각각 떨어지면 나약한 한마리의 포유류일 뿐이니까요. 그러나 글쓴이님은 생존본능으로 힘을 뭉치는 것이 아닌, 배척하며 자신을 홀로 지키는 것을 택한거예요. 글쓴이님이 이상한게 아니라, 살아오며 스스로 만든 자신을 지키는 소중한 방어본능인거죠. 저는 글쓴이님의 방어본능을 매우 존중합니다. 다만, 글쓴이님이 지금과 같은 방어본능을 취하려면 반드시 이해해야하는 것이 있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뭉치길 원한다는거'예요. 그걸 크게 통틀어 '사회'라고 부르죠. 사회에 녹아들려면 혼자만의 영역이 아닌, 팀으로서의 영역 안에서 활동을 해야하죠.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팀을 위해서 어느정도는 참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한다는겁니다. 즉, 아마 지금같은 방어본능을 유지하게되면 소위 말하는 '사회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제가 쓴 '사회부적응자' 라는 말이 불쾌하고 마음에 안든다면 지금의 방어본능에 대해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해하고도 지금의 방어형태가 마음에 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그것대로 하나의 매력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아무쪼록,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