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다 잘 하고 싶은 게 나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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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걸 다 잘 하고 싶은 게 나쁜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두이루리라
·3달 전
음... 저는 공부를 정말정말 못했어요. 정확히는 그런 줄 알고 살았어요. 주어진 공부만 하다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대학교에서 시작했을 땐, 내가 좋아하고 업으로 삼고자 하는 일을 못한단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학생 때부터 죽어라고 공부했어요. 고3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죠. 성적은 다행히도 너무 잘 나왔고, 올A로서 늘 순위권 안에 들었어요. 장학금을 받으니 부모님 걱정도 많이 덜어드렸고, 학교 생활의 절반은 아예 돈을 내지 않았어요. 그 사실이 저를 무척 행복하게 했단 건 사실이에요.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어요. 3등을 해서 장학금에서 제외된 걸 알았을 때, 엄마가 더 공부하지 그랬어- 라고 말한 게 너무 큰 상처였을 만큼요. 다만, 아빠는 그때 제게 고맙다고 그랬던 건 매우 큰 작용을 했던 게 분명했어요. 내가 결정한 일에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단 것에 기뻤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일은 못하는 걸 용납할 수가 없어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남에게 물어보는 것도 창피하고 부끄럽고 어떨 때는 수치스러울 때도 있어요. 그리고 물어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최근 회사에서의 불안증세가 너무 심해서 누가 옆에서 보면서 잘못을 잡아주지 않으면 못할까봐 그 사람을 옆에 붙여놔야만 해요. 그래서.. 그래서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 잘 해야만 해요... 전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몰라서 피해를 끼치기 싫어요... 협업해야 하는 회사에선 더더욱 그렇고요... 근데...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하는 것도 머리로는 알아요... 제가 신이 아니란 것도 알고요... 하지만 다 잘하고 싶어하는 게 틀린 건 아니잖아요. 제가 틀린 걸까요...? 다 잘하면 좋은 거 아닐까요... 다 잘하고 싶은 건 잘못된 걸까요...? 이 모든 주저리주저리가 도무지 정리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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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동동이동동동
· 3달 전
저도 대학교와서 공부하는 케이스인데... 다 가져도 됩니다 대학수강할때 녹음하고 그때그때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동동이동동동
· 3달 전
다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