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아웃 초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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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아웃 초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Ginni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무용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서 19년 째 무용단 생활 프리랜서 생활도 해보고 지난 여름부터 다시 무용단 생활을 시작한 30대 후반 무용수 입니다. 어릴 때 부터 사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이미 20대 중반 부터 번아웃이 한 전 온적이있습니다. 지금 다시 일년 Full contract 으로 무용단 생활을 한지 반 이상이 넘어가면서 살짝 번아웃이 온 듯 합니다. 예전과는 또 다른 지금 경력과 나이에서 오는 한시라도 아깝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오는 번 아웃인 듯합니다. 오랜 활동해온 만큼 몸도 예전 같지 않아 춤은 너무 추고 싶은데 예전 같지 않고 그래도 경력만큼의 연륜으로 가는 것도 이제 좀 한계가 오는 걸 느낍니다. 주변에서는 좋은 말을 해주는데 제 스스로 박수칠 때 떠나야하는 건지 미련이 남아 놓치 못히는 건지 싶네요. 욕심일까요 미련일까요 두려움일까요 - 지금 내려놓고 아쉬워할 두려움, 내려 놓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금 현재 그럼을 느낍니다) 두려움. 제가 갖은 것을 가지고 작업해줄 안무자가 있을텐데 프리랜싱 할 때 있었구요, 몸이 좀 아프기 시작하면서 무용단에 오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무용단에 오니 규격에 맞지 않으면 하락하는 느낌이 너무 크네요. 아직 활동을 더 하고 싶은데 또 하락을 마주 함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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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3달 전
마음의 부정적인 것들을 가만히 바라보아 주세요.
#마음챙김
#진로고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지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글자 작성해 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해외에서 무용 분야에 19년 동안 몸담으며 프리랜서와 무용단 생활을 경험하셨군요. 어릴 때부터 시작한 사회 생활로 인해 20대 중반부터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최근 1년간의 풀타임 계약으로 다시 무용단 활동을 하면서 번아웃이 다시 찾아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력과 나이로 인해 한시라도 아깝게 보내고 싶지 않지만, 춤에 대한 열정은 여전함에도 실제로 춤을 출 때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며, 남들이 박수칠 때 떠나야 하는 건지, 미련과 두려움이 동시에 남아있는 듯 보이네요. 무용이란 한 분야에서 19년을 프리랜서로 활동한다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다른 길로 가지 않고 한 길을 꿋꿋이 걸어온 마카님의 삶에 먼저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 원인 분석
제 생각에 마카님은 사연을 적어내려가면서 이미 내면에 어느정도 답을 갖고 계실거라 믿어요. 춤은 너무 추고 싶은데 예전 같지 않고, 쌓아온 경력 만큼의 연륜으로 가고 싶은데, 이제 좀 한계가 오는 걸 느끼시고 한편으론, 나이 때문에 한시라도 아깝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으시고, 조급함과 두려움, 미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계신 듯 해요.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닌, 일체가 된 하나 라고 합니다. 몸에서 느끼는 한계가 마음으로 전이되어 번아웃이 오고 쉽게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다시 몸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두렵거나 미련이 남거나 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고 했듯이 몸은 나를 지키고 방어하기 위해서 그런 마음을 주는 것입니다. 1. 그렇기에 이미 해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마음챙김이나 명상 등을 해보면서 내면의 마음을 바라보아 주면 어떨지요? 마카님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을 외부에서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아 주는 거죠. "아.. ㅇㅇ가 지금 두려움을 느끼고 있구나." 두려움은 일시적이고 지나가는 것이지, 마카님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조용히 바라봐주고 인정해주면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자기 감정을 조용히 바라보아 주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한결, 마음의 안정이 찾아올 것입니다. 2. 마카님이 가진 재능과 역량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고 그것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찾아보시면 어떨지요? 사람은 자기가 가진 재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혼자 일하는 상황에선, 남과 비교할 수 없기에 객관적인 자신의 능력치를 모를 수 있고, 비슷한 전문성을 갖고 함께 일하는 상황에선, 자그마한 실수나 결함도 크게 느껴져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전문성을 통해서 타인에게 기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조용히 그 흐름에 파도타기 하듯이 올라타 보면 어떨지요. 제가 좋아하는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詩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늙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상을 포기함으로써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만드나 열정의 상실은 정신에 주름을 만든다. 걱정, 두려움, 자신감을 상실함으로써 용기를 잃고 꺾인 기백이 마음에 주름을 만든다."
혼자서 마음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이곳 마인드카페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무쪼록 마카님이 지나온 세월을 잘 인정해주고, 자심감을 얻으셔서 몸과 마음의 어려움들을 잘 풀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