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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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ji081002
·3달 전
현재 사관학교(육군 or 공군)에 들어가거나 통번역 준사관이 되는 게 꿈입니다. 중1때 체질인류학을 공부하다 중3 1학기 때 쯤 문화인류학을 배우며 군사학에도 관심이 생겼었습니다. 올해에 생긴 꿈이고 초등학생 때부터 가슴에 새기던 응어리같은 거였는데 이제서야 토해내게 되었습니다. 통번역 준사관이 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번역 관련 업에서 알바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학에 관심이 많아 중국어는 hsk 5급까지, 프랑스어는 델프 b2까지 통과했고 일본어는 문학 소설 읽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를 제 장점이라 생각해서 2순위로 통번역 준사관을 희망하는 상태입니다. 원래는 내신에 유리할 것이라 예상하여 서류 내기 2-3주 전에 외고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반대가 심하시기도 했고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하는 문서도 도움을 받지 못해서 지원을 못했었습니다. 그때부터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더라도 진로, 군대, 번역 등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예민해지십니다. 설득도 많이 해봤어요. 전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과 제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신중히 생각한 진로라 놓치기 싫습니다. 애초에 꿈이 없어서 이렇게 숨 쉴 틈도 없이 달려온 거라, 한번 외고 준비 때 상처가 있는지라 설득을 꼭 하고 싶습니다. 설득했던 것들 -어머니가 군인 관련 도서 20권 이상 읽고 생각해보라 하셔서 군사사상론, 군사학계론, 국제 안보와 안전 등의 국방•군사학 관련 도서를 읽고 독서감상문도 써서 보여드렸습니다 -학원•학교 선생님 중 장교군인이셨던 분들에게 상담을 받아 그때 메모했던 종이들을 보여드린 적 있습니다. -올해부터 아침, 저녁으로 30분 달리기 나가고 집에서 윗몸 일으키기, 푸쉬업 등 체력단련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것도 이제 한달 다 되어가네요. 부모님의 반대 요소 -육군은 땅거지고, 공군이 괜찮긴 하지만 네가 그 정도로 성실한 인간이 아니다. -다중언어는 활용해야 먹고 살지 업으로 먹고 살면 배고프다 -(여자애라는 이유는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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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3달 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에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보세요.
#진로의사결정
#진로고민
#계획된우연
#유연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지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글자 작성해 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선, 사관학교에 들어가거나 통번역 준사관을 꿈꾸며, 어학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을 열심히 공부해 오셨군요. 꿈이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언어를 배우는데 열정도 많으시고, 부모님 설득을 위해 군인서적도 읽고 전직군인들의 상담도 받아보시고, 아침저녁으로 체력도 단련하고 계시니, 정말 꿈을 위해서 자기관리하며 스스로 노력하는 강점이 멋진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주지 않으시고, 군인이 되는 것과 다중언어를 직업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시니 이에 대한 고민이 크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텍스트로 전해주신 사연만 봐서는, 마카님이 군인이 되거나 어학에 관심이 많게 된 계기를 잘 알 수는 없고, 또 부모님이 어떤 상황과 배경에서 반대하시는지도 잘 알 수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이런 부분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많은 경우, 학창시절에 진로 계획이 명확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만, 때로는 일찍부터 너무 확고하게 진로를 설정하고, 그쪽으로만 갈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많은 직업적 개발 가능성이 있음에도, 그런 부분이 소홀하게 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번째, 대개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홀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어서 키우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살아온 과거 경험으로 보아 가장 좋은 길이라 생각하는 것을 자녀들에게도 보여주려고 하십니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인정하면서, 마카님의 뜻을 전한다면 부모-자녀간의 소통이 조금은 더 원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그렇다고 어른들의 과거 경험이 항상 100%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즘은 인공지능과 기술의 발달 속도가 거침이 없어서 10년뒤의 미래 모습도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마카님에 대한 부모님의 바램도, 마카님의 진로계획도, 뜻대로만 이뤄지리란 법은 없습니다. 세번째로, 우리의 진로가 계획된 대로 이뤄질 확률은 매우 적지만, 계획을 이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꿈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입니다. 이것을 존 크롬볼츠 라는 심리학자는 "계획된 우연이론"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연구해보니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 중에 20%만이 최초에 세운 계획대로 성공했고, 나머지 80%는 미처 예상치 못한 직업으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등재된 직업의 종류만 16,000개가 넘습니다. 군인이나 어학과 관련된 직업만 해도 수백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으로, 수없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또 생겨날 것입니다. 지금 마카님이 되고 싶은 모습은 제한된 경험으로 꿈꾸게 된 것이며, 앞으로 더 개발할 가능성이 무궁무진 합니다. 군인이 되고 싶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 걸까요? 장병들을 통솔하는 지휘관이 되고 싶으신가요? 전투기를 직접 몰고 싸우는 공군조종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후방에서 전쟁의 작전을 수립하는 전략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것도 아니면 군인들이 마음놓고 싸울수 있도록 병참지원하는 장교가 되고 싶으신가요? 무엇이 되느냐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달라집니다. 지휘관에겐 리더십 역량이, 공군조종사에겐 순간적 판단능력과 강한 체력이, 전략가에겐 분석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이, 병참지원 장교에겐 효과적인 경영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재능이 어느 쪽에 더 있는지 파악해보시면, 꿈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가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군대가 아닌 비슷한 조직과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마카님의 의 재능과 관심분야가 어느 쪽에 있는지 잘 파악해보시고 스스로 잘 노력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주위에서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저라도 대신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은 여기에 더하여 유연성과 끈기를 가지고 직업적 가능성을 좀더 열어놓고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부모님과도 좀더 열린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마카님의 진로탐색 및 미래 직업 결정이 혼자서 하기 버거운 것이라면 이곳 마인드카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지혜롭게, 그리고 유연하게 부모님과 소통하셔서 마카님의 진로에 대한 부모님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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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FLOWER22
· 3달 전
당신의 군인이나 통번역 준사관으로의 꿈과 노력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부모님의 우려에 대해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다면, 실제 사례와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외국어 능력, 체력 단련, 군사 도서 읽기 등을 강조하여 군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이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갖고 싶다는 의지를 부모님에게 전해보세요.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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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i081002 (글쓴이)
· 3달 전
@22FLOWER22 직업 군인 관련 동영상 같은 매체를 보여드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