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자 역할이 지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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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역할이 지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맙소사마귀
·일 년 전
부모님은 항상 같은 문제로 싸우십니다. 싸움이 끝나면 항상 두분을 각각 찾아가서 제가 생각하는 두분의 생각과 바라는 점을 말해줍니다 ( 엄마께는 아빠가 그렇게 한 이유 / 아빠께는 엄마가 그렇게 한 이유 ) 하지만 매번 두분에게 제가 해드린 말은 날라가고 똑같은 이유로 싸우십니다. 근데 한 집에서 살다보니 중재는 안할 수 없습니다. 그럼 또 위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젠 매번 같은 조언드리기도 지겹고 조금의 변화도 없는 두분을 볼수록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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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부모님의 싸움에서 힘들어하는 마카님께
#부모
#갈등
#부부싸움
#스트레스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부모님이 싸우실 때 항상 가운데에서 중재를 하시는군요. 글만 읽어도 마카님이 많이 힘들고 지치신 것이 느껴지네요. 마카님께서 부모님의 마음을 챙기느라 스스로의 마음은 챙기기 어렵지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원인 분석
부부싸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이는 나도 모르게 부모님의 사이에 껴서 불안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갈등을 자신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아무리 애써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지요. 마카님께서도 현재 이러한 과정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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