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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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our444444
·10달 전
힘들어요..가족이 싫어요 오히려 친구들이 제 가족이었으면 좋겠어요. 전 쌍둥이 동생을 가지고 있어요 태어난지1분차이로 제가 언니에요 그런데 부모님은 무조건 저만 참으래요. 저도 맛있는거 먹고 싶고 치킨닭다리도 먹고싶고 다니고 싶은 학원도 많은데 저는 항상 뒷전이에요. 제 꿈이 예체능 쪽이에요 일러스트강사가 되는게 꿈이거든요.그래서 말씀드렸지만 동생한테 들어가는 학원비가 많아 저는 고등학교2학년 때 보내주신대요. 학원비가 많이 들어가긴 하죠 동생은 운동도 3번이나 다녔었고 메이크업도 배웠고요 지금은 드럼도 배우고 싶다네요. 근데 꾸준히 계속 다니면 저도 불만이 없었을거에요 동생은 한번 시작하면 꾸준하게 오래 못해요. 메이크업도 자격증 따려고 시작한건데 재미없다고 1달 다니다가 끊었더라구요. 수강비랑 재료비만 600만원인데 동생이 중간에 끊는 바람에 300만원이 날라갔어요. 그리고 지금 동생은 고등학교1학년인데 정해진 진로도 없이 운동에 보컬레슨에 정말 팔자좋게 놀러다니고 있어요. 부모님은 그걸 또 아무말 없이 보내주고요. 그래서 불만을 말하면 “너가 언니잖아 언니는 동생한테 양보할줄 알아야해” “동생 학원비때문에 돈이없어서 미술학원은 못보내줘” “독학으로 열심히 해왔으니까 할수 있지?“ 제가 불만을 토해낼때마다 들은 말이에요. 정말 열심히 해서 청강대도 가고 싶은데 아버지는 그림은 돈 못벌어서 안된가고 하고 할머니는 그림 포기하랍니다. 하지만 성적도 거의 만점으로 유지해왔었고 그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포트폴리오 잘 챙기면 청강대 갈수 있을거라고 선생님께 말도 몇번 들었거든요. 하지만 청강대는 들어가기 빡세요 솔직히 계속 독학으로 연습하면 들어갈 가능성이 1도 없어요..어떡해야 하나요 가끔씩 자해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냥 위로 받고싶어요 매일 지쳐서 3시간동안 운적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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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당하는 마카님에게
#가족상담
#진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 요약
쌍둥이 동생과의 차별과 진학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네요. 부모님과 할머니는 동생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한 모습이고 마카님에게는 참고 견디라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읽으면서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마카님에게는 포기할게 더 많아지네요. 너무 슬프고 화가 나는 일이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에게 잘못은 없어요. 단지 마카님 가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픈 손가락에 더 많은 것을 주려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온전한 손가락인 마카님은 괜찮으니 아픈 손가락(쌍둥이 동생)이 잘 기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겨지네요. 이에 부모님은 “독학으로 열심히 해왔으니까 할 수 있지? “라고 이야기도 하고요. 들으면서도 너무 기분이 나빠지네요. 마카님에게만 헌신하라는 것처럼 들려서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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