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죄책감|임신]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누누다다
·3달 전
저는 올 해 28살이고 남편과는 11살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 아가씨 소개로 만나게 됐고 집도 있고 돈 많다는 아가씨 말도 듣고 나한테 정말 많이 노력하는 모습도 있어서 만나게 됐어요 처음 혼전임신 했을 때 저는 지우겠다 남편은 안된다 너는 살인자다 라고 서로 싸우다가 남편의 긴 설득 끝에 저희 부모님께 결혼하겠다 말쓸 드렸고 저희 아빠는 산에 가서 혼자 목숨 버리실 생각도, 저랑 인연을 끊을 생각도 하셨지만 저를 받아주셨어요 근데 아기가 다시 무로 돌아갔고 아빠도 속상하신 마음에 다 니가 잘못한거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죄책감도 심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이 언제까지 그럴거냐 그만 좀 울어라 식으로 말해서 제 감정을 숨겼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자꾸 혼인신고를 언급하는 시댁과 강요하는 남편에 어영부영 혼인신고를 하게 됐고 시댁에서 계속 언급하는 2세 이야기에 저는 좀 이후에 계획하겠다 했으나 남편의 일방적인 피임회피와 혼자만의 2세계획으로 1년도 안되어 또 임신하게되었고 아기를 낳았습니다 남편 직업 특성상 집에 일주일에 두 세 번 올까말까 하고 오더라도 평일엔 씻고 밥 먹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당연히 임신기간, 아이 낳고 9개월이 된 지금까지 독박살림에 독박육아가 됐었는데 이제 남편이 저 만나기 전부터 집안에서 게임에 현질하는거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저 만나고 큰 금액을 가족들 몰래 게임에 날린걸 두 번째로 걸려서 혼자 잠수를 탔습니다 안그래도 아기랑 둘이 연고지 없는 타지에서 살면서 남편도 의지가 안되어 밖에 산책 나갈 기운조차 없었는데 이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기는 뭣도 모르고 아빠아빠 하는데 저는 속이 타고 갈수록 피곤에 찌들어 화가 납니다 아기는 아무 잘못한게 없다는것도 알고 아기한테 저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무너지지 않고 버틸 힘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요 제가 아기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CHIAJ
· 3달 전
해결책은 못드리지만 이 말은 드리고 싶어요. 진짜 외롭고 고되셨을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힘 .. 저도 안났기에 아이를 위해 힘내시라는 말도 조심스럽습니다. 자신을 위해 힘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