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충동구매가 너무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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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충동구매가 너무 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리하시
·일 년 전
엄마가 집을 쓰레기통처럼 하고 사는건 우울증때문일까요? 진짜 짐이 정리도 안되고 쌓은것도 아닌거같고 마구잡이로 집 바닥 벽에 널려있습니다. 소파위는 제 키만큼 짐이 마구잡이로 쌓아져있구요 시골이 좋다고 해서 전 싫지만 시골에서 이사와 살고있는데 본인도 그지같은 집구석에서 못살겠네~하면서 창고를 공사했습니다. 거기에 다 밀어넣을거라구요. 근데 이미 사놓은 것도 다 또 마구잡이로 그 창고에 집어넣었는데 또 새로운 것들을 매일 마트에서 박스채로 사와서 또 집을 난장판을 만듭니다. 창고에 물건 집어넣었다고 집이 하나도 깨끗해지지도 않았구요. 그냥 새로 산 물건 쌓아놓는 창고가 됐습니다. 제가 맨날 버리라고 필요없는거라고 논리적으로 말해봐도 다 필요한거라고 이게 얼마짜린데 버리냐고 하면서 욕을하고 화를 냅니다. 외할머니가 이사온지 얼마 안 되어 집에 한번 와서 양말 몇개를 버렸더니 그걸 또 저한테 화를 내네요 *** 할망구라고ㅋㅋㅋ.. 외할머니도 오죽하면 저랑 단둘이 있을때 니네엄마가 병걸려서 그렇다고 하시겠어요? 물건은 미칠듯이 많으면서 뭐가 사라지면 사라진지는 또 알아서 막 버리지도 못하고 그럼 팔라고하니까 팔데가 어딨냐고 이런거 또 어디서 구하냐고 뭐라뭐라 화내구요 아직 16살이라 독립도 못하는데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어떡하죠 엄마가 정신병에 걸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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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저장강박
#저장강박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박지혜입니다 이렇게 서면으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어머니가 계속적으로 짐을 모으셔서 집이 어지러워 지고 있네요. 집이 정리도 안되고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 때문에 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답답하시고, 어머니의 건강또한 염려가 되시는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어머니의 어떤 불안 때문에 저장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물건이 버려지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물건이 없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이러한 질문들을 어머니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체크리스트를 한번 질문해보세요.) 1. 집안에서 내 주변이 특히 어수선 하다. 2. 사용하지 않고 모으기 위한 물건을 3개 이상 갖고 있다. 3. 물건을 버릴 때 괴로움이 크다. 4.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미리 구매해 놓는 편이다. 5. 태그를 떼지 않은 옷을 10벌 이상 갖고 있다. 6. 물건을 의인화 해서 생각한다. 7. 1+1이나 무료로 주는 물건은 필요하지 않아도 꼭 받아온다. 지금 저장강박의 불안은 어머니의 불안일 확률이 높고 모의 불안은 가족에게 과도하게 투영될 수 있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사연과 추억이 녹아있는 물건이거나 수집의 목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인 추억이 녹아있는 물건은 물건이 없어도 마음속에 있어도 되는데 일상에서 보이는 '저장'하는,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장을 해야만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고 편안한 양상을 저장강박이라고 합니다. 저장강박은 물건 자체가 본인일 수 있습니다. 확장된 자아 이기 때문에 물건을 치우는 것은 곧 나를 건드리는 일이고, 물건을 버리는 것은 곧 내가 버려지는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 이 행위가 나라는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것에 대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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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nao
· 일 년 전
저희 엄마가 저장 강박증이 있으신데, (본문의 내용이) 저희 엄마랑 같으시네요... 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