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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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저는 자살 유가족입니다. 엄마 돌아가신지 2년이 됐고 저는 2년이라는 시간동안 계속 방황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만 나이로 28세가 됐고 취업을 해야 하는데 이 공백기를 어떻게 설명 해야 할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계속 엄마의 간병인으로 살았던 저는 어떻게 사회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세울 스팩도 없고 늦은 나이에 원하는 기업에는 들어갈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어떤 직무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엄마의 완치가 저의 목표였고.. 그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그저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하는데 취업도 똑같은 결말이지 않늘까라는 생각에 미래가 너무 두렵습니다. 자신이 너무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가족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벅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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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부터 시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께서 어떤 병을 앓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나 봅니다. 어머니의 완치만을 바라고 간병을 하셨으나 그 정성을 뒤로 한 채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그것이 실패라는 생각에 마음을 잡지 못한 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나 보네요. 이제 28세가 되었고 지금이라도 취업을 해서 마카님의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머니 간병 만을 하다 보니 이뤄 놓은 스펙도 없고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마음이신가 봅니다. 취업을 한다 한들 그간의 공백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또 다시 실패로 끝나지는 않을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을 읽고 저도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간병했으나 어머니께서 떠나신 후 얼마나 많이 괴로우셨을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내가 무엇을 더 했어야 했나...' '어떤 부분이 부족했을까...' '이렇게 할 걸..' '이렇게 하지 말걸...' 등등 정말 많은 후회와 자책감도 들었을 거예요.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무언가 시작해 보려고 하지만, 마치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망망대해에 막막한 마음으로 서 계시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머니의 돌아가심을 실패라고 생각하고 자책하는 것은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마카님의 삶을 되돌아 보시고 마카님의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을 위해 애써 보셨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분야나 소질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가 없다면, 일단 국비지원학원이나 직업학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고 자격증을 먼저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28세이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이나 기존 하던 일에서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은 나이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당장 취업을 위해 구직하는 것보다는 국비지원 학원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 과정을 경험해 보시고 자격증도 준비하여 서서히 일을 시작하시는 방법을 알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입사할 때 공백기를 꼭 설명해야 한다면 솔직하게 말씀하셔도 하나도 문제 될 것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투병하셨고 간병하느라 취업이 늦었다는 사실은, 전혀 이해를 바라고 설명해야 할 만큼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부디 이제부터는 좋은 생각만 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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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00000000
· 3달 전
여자세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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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3달 전
가족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했던 공이.. 사회에서 바로 보상 받지못하겠지만 사람과 사람은 다르지요!! 분명 글쓴이 분을 알아 봐주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요?? 그리고 먼저 자신이 얼마나 큰사랑이 있는 사람인지 알아줘야 할 것 같은데요 결과는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노력이 없어지는 건 아닌거죠 직업은 어차피 평생 직장이 없어서 4~5개의 직업은 거칠 수 밖에 없는데 늦은 일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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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부터
· 3달 전
천리 먼길도 첫걸음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미 지나간시간은 충분히 최선을다한 온전히 집중한시간, 효도한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본인의 시간을 살아보는겁니다. 나이가 뭐 어때서요? 요즘은 뭐니뭐니해도 인성이 최고입니다. 과한욕심은 내려놓고, 내 상황에 맞는 것들부터 시작해보시면 되지않을까요? 세상속으로 어서 나오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