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헤어지는게 맞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트러블]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헤어지는게 맞겠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결혼 전부터 시댁과 자주 교류하고 싶다는 남편과 시댁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저와 다툼이 많았는데 막상 결혼하고는 시부모님들이 좋은 분들이시라 3-4주에 한번씩 시부모님이랑 잘 만나며 누가 안시켜도 연락 먼저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어요 다만… 남편이 문제에요… 시댁과 뭐 하자는 말을 했을 때 제가 안좋은 반응을 보이거나 거부하면 그걸로 하루 넘게 꽁해있어요 그리고 친정에 뭔가를 하면(만남이든..같이 선물을 고르든..) 남편은 속으로 이렇게 하면 와이프한테도 시댁에 뭐 하자고 하면 거부 못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하고.. 그게 티가 나요 남편이 느끼기에 시댁 관련해서는 제가 다 부정적이라는데 제가 거부 안하고 기분 좋게 만날 때도 있고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할 때도 있는데, 제가 조금의 거부 반응만 보이면 전 맨날 그러는 사람이 되고 남편은 수동공격을 시작해요 어제도 먼저 장모님 만나자고 막 해서 친정엄마를 만나고 왔더니 엄마랑 헤어지자 마자 바로 내일은 시부모님 만나자고 하길래 “그래서 우리 엄마 보자고 한거야? 나는 너무 피곤해서 만날 준비 하기 힘든데 그럼 당신이 준비할거냐”라고 하니 그래서 엄마 보자 한거냐는 말도 기분이 나쁘다 하며 자기는 장모님께 잘했는데 시댁에 뭐하자고 하니 반응 안좋은 저를 보고 자긴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수동공격(말안하기, 문 쾅쾅 닫기, 꽁해있기, 혼자 밥 차려 먹기 등)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그 모습보고 오늘 시부모님 보자 내가 먼저 보자고 했다고 말하니 자긴 기분 나빠서 그럴 마음 없다며 시부모님 평생 절대 못오게 할거라며 소리지르고 나가버리네요 신혼인데… 앞으로 남편의 이런 성격을 못 견딜거 같고 그냥 애기 생기기 전에 이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늘 들었어요
부부상담부부관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연정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원가족에 대한 욕구를 들여다 보세요~
#시댁
#친정
#공평
#수동공격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신혼초이신가 봅니다~ 알콩달콩 해야 하는 시기이어야 하는데 시댁 방문 문제로 많이 불편하신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신혼초기에는 암묵적인 약속조차도 없다보니 불편한 상황들이 생기다보면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그런 상황을 통해 조율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마카님 부부는 과정 중이신 것 같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나는 시댁과 교류를 하지만, 남편이 먼저 시댁과 만남을 제안하면 불편감을 느끼고, 남편은 그것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그것이 서로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네요. 남편은 처가 방문을 시댁 방문을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 같아서 마카님은 더 불쾌함을 느끼고 계시네요. 또한, 이후 남편의 수동 공격적인 미성숙한 행동을 보면 먼저 남편이 원하는 것을 제안하고, 그 이상의 제안을 해줘야만 풀리는 상황의 반복이 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연예중 남편이 시댁과 교류를 자주 하자는 제안에 어떤 점이 불편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시댁에 자주 방문하면 누가 나를 불편하게 할지? 무엇이 나를 제약 할지? 시댁의 누가 나를 힘들게 할지? 아니면 시댁이라는 막연한 불편감이 었는지 점검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시댁에 스스로 방문하고, 연락하시는 것을 보면 그렇게 불편하시거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시댁에 과도하게 신경 쓰길 원하는 남편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남편이 기분이 나쁠 때는 일상적인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턴은 다른 상황에서도 마카님과 불편함을 줄 가능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기분이 좋을 때 마카님의 불편한 상황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때, I-Message(나전달법)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여보~ 오늘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오늘은 들어주기만 할래요? 1단계(행동) : 지난번에 친정에 가려고 선물 사서 친정 갔다 왔잖아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 시댁 가자고 했지요? 2단계(영향) : 저는 그 상황이 꼭 시댁을 가기 위해 친정을 먼저 간 것처럼 느껴졌어요~ 3단계(감정) : 그래서, 오히려 당신이 친정을 가자고 한 것이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오히려 시댁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없었는데도 당신 마음이 순수 하지 않은 것 같아서 혼란스러웠어요~ 그리고, 당신이 화내는 모습을 보니 이런 마음이 든 내가 정말 잘못한 것인가 싶어서 더 갈피를 잡기 힘들어서 당신에 게 솔직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속상했어요~ 추가(원하는 점) : 시댁에 가고 싶을 때는 미리 말해주고, 서로 스케쥴이나 컨디션 상황을 살피고 같이 결정했으면 해요~
마카님~ 결혼은 연애와 다르게 일상생활에서 부딪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소한 것들을 모두 말을 할 수 없으니 생활 속에서 묻혀가는 것들 속에서 답답한 것들도 많아지지요. 하지만 작은 것이 쌓이면 언제가는 폭발하게 되죠~ 사랑해서 결혼하게 되면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부부의 가정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있게 해준 원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배우자가 원하는 바를 서로 수용해주고,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가져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은 평생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것이 나를 성장 시키는 것입니다. 마카님의 행복한 가정을 기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meSparkling
· 3달 전
애키운다는 느낌들겠네요! 남편이 서운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삐져서 본인 부모님을 못오게 할꺼라느니.. 되도 않는 소리를 지르며 나가는 행동이 초딩도 아니고.. 유치해서.. 답답하겠지만 사고나 하는 짓이 유치해서 가정이 깨어진다는 건 좀 그렇네요 치명적(심정적으로는 이미 치명적이지만) 인 실수로는 안보이고.. 붙들고 살자니.. 고구마는 고구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