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 관계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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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 관계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롸롸히히
·3달 전
연애 4년차인 30대 초반입니다. 연애한지 시간이 꽤 되어서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이 망설여지더라구요. 결혼이 싫은 건 아닙니다. 근데 가장 큰 이유가 결혼식장에 초대할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친구도 없고, 직장도 프리랜서라 소속감도 없고 일만합니다 사담도 거의 없는 사이구요, 그래서 제 지인으로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이 거짓말 안하고 2명... 정도입니다. 가족들만 초대해 간단한 스몰웨딩도 있지만... 솔직히 양가 부모님께서는 그런걸 원하시지 않으실 것같고, 그래도 작게라도 하자니, 제 지인이 2명이라는 걸 온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진 않네요. 결혼식 친구대행 알바도 부를 수 있다지만 그런 것까지 하면서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네요. 제 주변이 이렇게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잘못살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렇다고 이제와서 지인만들자고 억지 인연 이어가는 것도 어렵네요.. 무엇보다 초대할 사함이 없어서 결혼식을 하기 싫다는 이야기룰 누구한테도 못 하는 제 상황이 너무...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으실까요...? 조언을 좀 듣고 싶어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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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결혼식 하객으로 고민중인 마카님에게
#결혼식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 상담사 박상근입니다.
📖 사연 요약
4년간 연애를 하신 연인과 결혼을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그러나 결혼식에 초대할 사람이 너무 적어 고민중이시네요. 스몰웨딩을 하자니 부모님들은 그런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고... 일상적인 결혼식을 하자니 초대할 사람이 단 2명 뿐이라 고민이 되고.. 그렇다고 알바는 쓰고 싶지 않고.. 초대할 사람이 너무 적어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큰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힘들어 하시는 가장 큰 원인은 (결혼식에 초대할 사람이 적은 것은 그동안 잘못 살아온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이 적은 것이 싫다면 알바를 쓰거나 혹은 아주 가깝거나 친하지 않은 지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혹은 지금부터라도 결혼식에 부를만한 지인을 만드는 방법 등이 있지만 그런 방법을 써가면서 까지 결혼식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 것 또한 하나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결혼식에 부를 사람이 많아야 그 사람이 제대로 살아온 것이고 부를 사람이 적으면 대인관계가 나쁘거나 인생을 제대로 산 것이 아니다....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결혼식에 불러서 온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이이거나 그저 형식적인 관계인 경우도 많이 있지요. 그리고 학연, 지연, 직장 등으로 얽혀서 결혼식에 오긴 했지만 학교를 졸업하거나, 지역을 옮기거나, 퇴사를 하고 나면 더 이상 볼 일이 없는 사람들도 많구요. 따라서 결혼식에 사람이 많은 것을 꼭 대인관계가 좋다, 사람과의 만남을 잘 했다 라고 단정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결혼식에 온 사람이 적다고 해서 그 사람의 대인관계를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는 것이.. 신랑과 신부 본인의 의지로 정말 가까운 사람만 초대하고 싶다고 하면 소수의 인원만 올 수도 있습니다. 저도 참 많은 결혼식을 참여해 보았지만 신랑 신부의 지인이 매우 적은 경우도 있었고 양측의 비율이 차이가 많이 나서 나중에 신랑 신부의 친구들 사진을 찍을 때 많이 온 쪽 친구들이 상대방 친구쪽으로 상당수가 넘어가서 사진을 찍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객의 입장에서 사실 그런 것들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마카님께서 (하객의 수가 적은 것은 내가 잘못 살아왔다는 증거이다. 이것은 나의 흠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마음 때문에 고민을 하고 계신것이니 이러한 마음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가족들에게 알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싫다면 앞으로 배우자가 될 연인에게 이 문제에 대하여 미리 솔직하게 털어놓고 상의해 보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만일 배우자 중 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배우자의 지인들 중 일부가 마카님의 지인인 것처럼 도움을 줄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이 부분은 꼭 미리 상의를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초대할 지인 2명에게 부탁을 해보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지인 2명이 정말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지금 이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 지인들의 연인이나 친구를 몇 명 더 데려오도록 부탁을 해볼수도 있겠지요. (물론 축의금은 그들에게 받으면 안되겠죠.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나중에 작은 소정의 보답을 해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마지막 방법이 알바를 쓰는 건데..이는 마카님이 원치 않으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마카님.. 하객이 너무 적어 고민이라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가족들이 볼 때, 그리고 배우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볼 때 체면이 안서거나 불편할 수 있을꺼에요. 따라서 이 부분은 배우자가 될 사람, 그리고 가까운 친구 2명과 충분히 상의를 하고 도움을 구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결혼식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큰 이벤트인데 억지로, 불편한 마음을 안고 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마카님께서 행복한 결혼식을 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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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FLOWER22
· 3달 전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지만, 결혼식의 규모나 인원 수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작은 결혼식도 특별하고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소수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가까운 가족들과 상의해보고, 작은 모임으로 진행하면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은 단순히 인원 수나 화려함이 아니라, 서로의 약속과 사랑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건강한 관계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