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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연10
·3달 전
지금 중2인데 초1때부터 지금까지 친구 없이 살았어요. 어릴때부터 많이 혼나서 그런지 제 성격이 착하고 소심한 건지 남 눈치만 보고 살았어요. 제일 큰 문제는 제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어색하고 어눌하다는 거에요. 학교에서 인싸친구를 보면 저도 모르게 눈을 깔게 되고 말도 안나와서 친구랑 말할때마다 어버버거리고 대화도 끊기고 어느새 제 옆에는 아무도 없어요. 제가 공부를 꽤하는 편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아무튼 어리버리 좀 고치게 해주세요 저 진짜 죽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이 그렇다고 저한테 무관심한것도 아니에요 최근에 저 힘들어하는거 보고 여행간다고 비행기예약도 했단말이에요 그리고 이런 얘기 부모님한테 하면 또 쓸데없는 걱정한다고 혼내세요 무튼 새학기 ***같아 보이지 않는 이미지랑 ***가 인싸친구 사귀는 법 친구랑 대화 안끊기게 하는법 알려주시고 우울해서 죽고 싶은 마음 달래는법 좀 알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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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눈 맞추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세요.
#대인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릴 때부터 많이 혼나고 자라다 보니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어, 초등학교부터 지금 중학교 2학년 될 때까지 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으셨나 보네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 앞에서는 눈 맞춤도 어렵고 말을 이어 나가지 못해, 결국은 또 다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갖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 되나 봅니다. 공부를 꽤 잘 하기도 하고 부모님도 나름 관심을 가져 주시기는 하지만, 힘든 마음을 말하면 또 혼날 까봐 속마음을 말하기 어려우시네요. 그래서 새 학기에 또 다시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이지 않기, 친구 사귀기, 말 이어 나가기, 우울해서 죽고 싶은 마음 달래기 등 구체적인 바람을 갖고 계시는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아주 어릴 때는 역시나 말 수가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었는지, 말하기 좋아하고 조잘대는 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전자이든 후자이든 어린 시절부터 정서를 소통하고, 또 소통하는 법을 배워 서로 말을 주고 받는 것은 아주 아주 중요한 발달 과정 중에 하나 입니다. 설사 말이 틀려도 되고 생각이 옳지 않아도 되죠. 어떤 말이든 잘 수용 받는 느낌을 받고 안전감을 느껴야 자신의 의견을 건강하게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어릴 때도 지금도 정서적인 수용을 받은 경험이 부족하시다 보니, 말로 표현하는 것에 지레 겁부터 먹고 계신 것은 아닐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은 마카님.. 사람의 얼굴을 바라 보고 눈을 맞추어 타인의 감정을 읽는 것이 충분히 편안해야 말도 쉽게 나옵니다. 무조건 말을 잘 해서 친구를 잘 사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힘들 수 있어요. 주눅 들고 눈치 보는 마음을 내려 놓고 일단은 눈 맞추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세요. 거울을 보고 자신의 눈을 맞추는 연습부터 해 보세요. 의외로 자신과의 눈 맞춤부터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매일 매일 자신의 눈을 맞추고 웃는 얼굴, 살짝 미소 지은 얼굴, 찡그린 얼굴, 화난 얼굴 등 다양한 자신의 얼굴부터 탐색해 보시고, 인터넷을 통해 정면으로 눈 맞춤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진 또는 동영상을 보며 그 사람을 새로 만날 친구라 생각하고 연습을 해 보세요. 새 학기 들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친구들 무리에서 어색함을 참고 미소 짓는 얼굴로 눈 맞춤만 잘 해도 시작은 성공입니다. 남의 말 잘 들어 주고 분위기에서 벗어 나지 않도록 남들 웃을 때 웃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잘 봐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대인 관계가 형성 될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안전감을 느끼고 난 후에 말 잘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맞는 순서일 것 같습니다.
대인 관계로 인해 마카님의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하신 것 같아 많이 안타깝네요. 저희 마인드카페 상담이나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의 상담을 통해 힘든 마음에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연yeonseo1005
· 3달 전
이연10선배님 용기내서 친구에게 나랑 친구 할레 이러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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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09
· 2달 전
진짜 너무 공감되서 댓글남겨요..저는 말할때 조금이라도 흥분하면 말을떨어요..그래서 친구랑 말할때마다 이친구가 절 이상하게보지않을까 진짜 무서워요. 하지만 이런걸 고치는 방법은 사실 몰라요..그래도 그냥 살고있어요 저도 초등학교때까진 마카님처럼 살았는데 중학교에서 이 성격 고쳐볼려고 말떨어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계속 다가가봤어요. 그러더니 주변에 한두명씩 누군가가 생기더라고요. 마카님은 스스로 이상하고 잘못됬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도, 이건 이상한게아니라 그냥 그런거에요. 잘못된게아니라 그냥 그런거에요. 이건 약점이 아니에요. 특징도 아니에요. 이미지를 굳이 열심히 힘들게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분명 부모님처럼 마카님을 마카님자체로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상처를 받을지라도 다가가는걸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느순간에 진짜 옆에 누군가가있더라고요. 또 횡설수설하긴했지만 마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