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대화할때 공격받는 기분을 자주 느낍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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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대화할때 공격받는 기분을 자주 느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rchangel948
·3달 전
특정 친구들, 소위 흔히 말하는 T 성향이 강한 친구들과 대화할때 기분이 안좋을때가 점점 자주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속상한 일을 말하면 아 힘들었겠다가 아니라 니가 ~ 해서 그렇지, 그거 별거 아닌데? 이런 식으로 (나쁘게는 아니고 절 위해서 한 말이겠지만) 말해서 많이 속상합니다. 친구들의 말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속상함을 풀기 위해 말했다가 더 속상해지게 되는거죠. 이런 일을 몇번 겪으니 제가 잘못인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진심을 아니까 제가 좀 더 이성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안됩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화가 쌓이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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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T 성향이 강한 친구들과 대화할 때 기분이 안 좋을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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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마카님읭 말에 공감하기 보다는 해결책이나 이유를 설명하는 상황에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이 친구들에게 하는 말에는 이유나 설명을 필요로 하는 말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친구들 끼기 정서적인 만족을 주고 받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은 정서적인 욕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논리나 이해를 시키기 위한 말에 답답함과 공감을 거절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인 분석
. 친구들에게 공감을 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뒤돌아 오는 대답은 이성적인 해결책이 이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감을 거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친구들의 행동에 대한 자책감이 들어서 마음이 상한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공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공감을 하는 것도 자신의 정서적 안정성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으면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T 성향인 사람도 F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 정서적인 감정을 주고 받는 사람, 다른 친구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이 바뀌기 쉽지 않아서, 변화를 바라는 마음에 상처가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 자신 스스로 공감하고 수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외부 대상들의 정서적인 부분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감과 수용을 바라는 환경이 쉽게 만들어 지지 않고, 답답함에 공감과 수용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공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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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거야우유
· 3달 전
그 친구들 손절치세요 거리를 두면 괜찮아집니다 그 사람들한테서 멀어져야 새로운 잘 맞는 사람들하고 만날 기회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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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ngel948 (글쓴이)
· 3달 전
@잘될거야우유 정말 친한 친구들이라.. 사는 곳으로 인해 거리를 두고 있는데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원래는 안그랬는데 요즘 부쩍 제게 뭐라고 하는 느낌이라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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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chor2359
· 3달 전
해결 방법보다는 공감을 받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낸 건데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서운한 마음이 들고, 고민을 들어주기보다 나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글쓴이님을 위하는 성숙한 마음이 있다면 글쓴이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했다며 이해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 이전과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아직 친구들이 글쓴이님의 마음을 생각해 본 경험이 없어서 미숙한 면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모두 다 미숙하고 부족한 면은 있기 마련이기에, 글쓴이님이 기대하는 반응을 해 주지 않아서 서운한 감정이 드실 수 있어요. 역으로 생각하면 그 친구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친구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쓴이 분이 속상한 감정이 든 건 절대 잘못된 게 아니에요. 그 감정이 올라오는데, 어떻게 억누를 수가 있겠어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바로 코끼리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에요. 본인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다만 그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나갈지 방법을 찾는 것을 스스로 탐색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일 밤마다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를 예약 메일로 써서 보내는데, 스스로에 대해서는 그래도 남들보다 자신이 조금 더 잘 알기 때문에 그만큼 위안이 되는 편지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스스로의 모습도 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좋으니 한번 권해드리고 싶어요.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고민을 모두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기란 사실 어려운 게 현실이에요. 차가운 사실이지만 그것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공감을 얻고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나아진 기분이 든다는 내용의 자료도 보기도 했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그 고민이 바로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겠죠. 타인을 어떻게 내가 원하는대로 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럴 땐 스스로를 토닥이는 연습을 해 보면서 마음을 관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해서 친구들과 바로 연을 끊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다만 그분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털어놨다가 상처 받는 일만 많으셨던 것 같아서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서운했다는 마음을 꺼내봐도 친구들이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말이에요.)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오게 되어 있더라고요. 전 연을 끊었다가 후회한 적이 있었거든요. 어쨌든 부족한 말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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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ngel948 (글쓴이)
· 3달 전
@petrichor2359 써주신 글을 읽고 깨닫는게 많고 정말 감사해서 뭉클해졌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연을 끊거 싶지 않고, 정말 고맙고 친한 친구들이라 섭섭한 마음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해주신 말씀처럼 스스로 토닥여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제 마음을 잘 살펴보고, 친구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겠습니다. 예약메일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꼭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