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문제와 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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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문제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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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안녕하세요! 20대 대학생입니다. 최근 학회에서 활동을 하는데, 스스로 답답하면서도 초조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게 되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좀 많이 내성적인 편인 것 같아요.. 스스로 있는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될 때가 있습니다. 너무 긴장하기도 하고요.. 특히 팀플같은 것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상황이 되면 많이 부담됩니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혹시 다른 사람들이 저의 방식에 불만을 갖고 뒷담화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일상생활이 가끔은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시에 성격이 급한 탓인지 저도 모르게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프로젝트에 대한 역할 분담을 해보자는 다른 분의 말씀에 다들 '좋습니다!'라고 답을 하면서 흐지부지되려고 하면 '좋아요! -방식은 혹시 어때요?' 라고 답하게 되고 다른 분들이 또 '좋습니다!'라고 답하면 그 방향을 이끌게 되는 거죠.. 그러나 눈치를 보면서도 대인관계 그 자체에는 미숙해서, 다른 분들을 이끄는 과정 속에서도 미숙함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걸리는 부분이 생기면 (예를 들어 진행하면서 의도치 않게 어떤 분의 동의만 잘 구하지 못했던 경우) 사과를 하는데, 그것도 올바른 대처 방식인지 잘 모르겠네요 정리하면, 다른 사람이 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거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고 싶고, 나아가 이왕 리더 역할을 맡는다면 멋지게 해보고 싶어요..! 동시에 긴장을 풀고 제가 원할 때는 그냥 나서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는 편인데, 좀 더 올바른 대처 방법이 궁금해요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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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클 때
#대인관계
#소통
#리더십
#인간관계
#긴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내성적인 편이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편이시고 타인과의 관계, 특히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하는 자리에서 부담이 많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일상생활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을만큼요. 눈치를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는 점이 고민이시고 올바른 대처 방법도 궁금하셨네요.
🔎 원인 분석
내향적인 성향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각기 장점과 취약점이 다를 뿐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역시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고 중요합니다. 다만,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마련이고, 언급하신 것처럼 다수의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에 놓이기도 합니다. 마카님께서 ‘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것이다’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처럼 나를 안 좋게 볼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있고(부정적 자기관념), 여기에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높고 이상적인 목표와 사회적 인정 욕구)이 더해져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간극으로 인해 자꾸 눈치를 보게되고 ‘나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에 무의식적으로 신경과 에너지를 쓰다보니 중요한 미팅의 흐름이나 대화의 내용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긴장하게 되는 패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따라서 ‘나를 어떻게 볼까’보다는 미팅 내용의 흐름이나 대화의 흐름에만 초점을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와 같은 생각을 현실적 수준으로 수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즉, ‘다수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다.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하더라도 그것이 내 전체 자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좋은 결과를 얻진 않더라도 합리적 수준에서 잘해 나갈 것이다’ 등이 예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좋은 평가, 좋은 인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앞서 나가다보니 누군가 의견을 제시하면 ‘좋아요’라는 반응이 자동적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에는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정도로 상대방의 생각 서술을 유도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후 ‘다른 의견은 없으신가요? 정도로 다른 분들의 반응도 살펴보시면 좋겠지요? 또한 마카님께서 사소한 것에도 사과를 하게 만드는 것 역시 위와 같은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보여집니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거나 사소한 일에도 무조건 사과를 하며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보다는, 갈등 상황을 통해 깊은 이해관계가 형성되고 대인관계 스킬도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요. 어차피 모든 사람의 마음은 다르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답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니 다소 힘을 빼고 최선을 다하는 정도로 노력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담에서는 위와 같은 고민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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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냐미야
· 3달 전
내성적이지 않으신 것 같아요! 오히려 잘하고 있으시고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끌고는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회피하고, 오히려 누군가 주도할때까지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가 사라지고, 타인에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성격이 급하신게 아니라 리더십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아시기에 이렇게 해볼까요? 어떠세요? 라고 물어보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시고, 오히려 장점으로 스스로를 믿고 행동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본인을 믿으세요. 그러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기는 하는데 부담이 생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에 따라오는 책임감이나 압박감 부담감이 따라오게 되니까요.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를 챙기고 소중히 여기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또한 저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중요시 하던, 지금까지도 그랬던 사람인데요,,,오늘 상담하니까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내 생각 내 마음을 더 중요시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면 그러면 너네가 좀 해봐!라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솔직히 아무것도 안하고, 부정적인 답변만 주는게 오히려 더 책임감이 없잖아요. 뭐라고 하더라고 객관적으로 봐도 그들이 잘못한 걸요!(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럼 다른 의견 없으신가요, 의견 한명씩 돌아가면서 말해볼까요. 등 최대한 스스로 손해보지 않도록 요구해도 괜찮습니다. 혼자만 하면 부담도 생기고, 억울할때도 있더라고요.)본인 스스로 떳떳하다면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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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이의
· 3달 전
비슷한 고민이 많았는데 덕분에 해결책을 알아가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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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필터
· 3달 전
저는 연구자이고 대학에서 오랫동안 일도 하고 공부도 했습니다 글 쓰신 분 하고 성격이 완전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고민 아직도 하고 있구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타협 한 방법은 1. 리더가 필요한 경우, 조원들 의 동의하에 리더를 맡게 되면 어떤 잡음 나더라도 그냥 담백하게 진행 한다 2.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조원들에게도 인지 시키고 최선의 타협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 한다(저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은 언제나7/10점 만점으로 생각하고 진행 해요) 3. 죄송하다고 말 하게 될 경우, 내 탓이 아니라는 점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점 반드시 강조하고. 도의적으로 제가 죄송하다고 대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4. 팀플 과제가 끝나면, 온전히 털어버리고 지워 버리는 자기 세뇌를 하고, 스스로의 연구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는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연구와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하는 일들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완벽주의 성향이 가끔 튀어 나오거나 다른 사람을 세세하게 배려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므로 눈치를 보게 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일번부터 4번 까지 돌이키면서 그럴 필요 없다는 점들을 스스로 잘 말해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