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고 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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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받고 싶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리요리
·3달 전
30대 여성입니다. 저는 온화 하고 착한 성격은 아니에요. 불만도 많고요 하지만 혹시라도 상대에게 미움받을까봐 심한말도 못하고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살아보니 모두가 날 좋아하는 일은 생기지 않고 어딜가나 날 미워하는 사람들은 존재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이 아닌 날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살아야 하는데 전 절 미워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 직장은 2년전부터 다니고 있는데 솔찍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다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려고 노력 하기로 했고 제가 성격상 금방 친해지지는 못하고 차근차근 알아가는 편입니다 제가 입사하고 1년쯤 되어서 직장에 동갑인 여자 직장동료가 들어왔습니다. 사람들한테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 걸고 사람들에게 금방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부럽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친구가 다른사람들에게는 잘 하는데 저에겐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였어요. 말하면 못들은척하고 인사하면 씹고 그런모습을 보면서 이아이가 싫어 졌습니다. 물런 지금도 싫어요. 그래도 같이 일하는 동료니 최대한 잘해주기위해 노력했어요. 일하는데 사람이 싫다고 티 내는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주변에 이 아이 이야기를 아니 다들 애가 여우같은 애라고 하는데 사실 전 여전히 이친구가 여우 같은건지 그냥 제가 부족해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친구가 들어오고 반년쯤 지나서 다른부서 상사 한명과 사귀더니 그후에 헤어지고는 다른팀 상사와 썸을 타더군요. 애가 누굴 만나는지는 상관 없는데 그 전남친과 썸남이 저를 눈에띄게 무시하고 싫어하는게 보이 더군요. 첨에는 그냥 내가 저 사람들한테 실수를 했나 생각하다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저런 성격인가 내가 맘에 안드나 부다 하고 넘어갔어요. 기분나쁘고 찝찝하지만 같은 부서도 아니고 굳이 신경쓰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 윗 상사가 절 찾아와서 저랑 그친구랑 사이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봤고 전 그냥 대놓고 그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라도 불만이 있다면 이야기 하라고 근데 자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냐고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넘어 갔는데 나중에 전남친쪽이 저한테 와서 한 이야기로는 그친구가 제가 실력도 없는게 자꾸 자기한테 지적을 한다 뭘 가르쳐 달라고 하면 안가르쳐 주려고 한다 성격이 이상하다 자꾸 애교 부리는데 짜증난다 등등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전남친뿐 아니라 같이 일하던 다른 팀원 몇몇도 저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솔찍히 제가 그렇게 뒷담을 들을 정도로 걔한테 잘못한게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걔도 날 싫어하고 나도 걔를 싫어하는 상황인데 전 걔한테 미움받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데 그러네요... 지인들도 많이 겹쳐서 굳이 나쁜사이로 남고싶지 않다는게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괜히 귀찮게 뒷말이 나오는게 싫어서요. 그렇지만 이미 틀어진 사이이고 제 마음부터가 이친굴 미워해서 좋은 관계가 될거 같지는 않습니다. 미움받음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넘어갈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또 한가지 고민이 이친구는 몇달전 일을 그만뒀습니다. 직장내 본인과 친하지 않은 그룹에 사람들과 부딛히다가 결국 반강제로 잘렸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이친구와 절친한 동생이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동생이랑은 잘 지내고있고 솔찍히 지금 직장내에서 이 동생과 제일 많이 대화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친구에 존재가 너무 걸리네요. 그래서 이 동생에게 더 마음을 열수가 없어요. 동생과에 관계는.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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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의 인지 왜곡을 수정해보면 어떨까요?
#인지왜곡
#부정적인마음
소개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마카님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 입니다. 서면으로 만나뵙게 되었는데, 긴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몇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관계에 있어서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더 에너지를 쏟고 계시는 군요. 누군가가 나에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미워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사람들은 매일 일상의 삶 안에서 인지적인 왜곡들을 하고 살아갑니다. 마카님의 사연 속에서 제가 생각한 왜곡들을 몇가지 발견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참고해보시고 본인의 상황과 비교해보시고 적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해 " , "사람을 미워하면 안된다." (-해야만해, -하지 말아야만해 : 당위적 사고) "날 미워하던 친구는 나갔지만 그 친구랑 친한 친구가 회사에 남아있어. 나는 또 미움 받을 지 몰라" (들불오류)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게좋게 해결해야 해." (-해야만해 : 당위적 사고) "이 친구가 여우 같은건지 그냥 제가 부족해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비난/타인비난) 마카님 스스로 마음 안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해야한다." 또는 "-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당위적 메시지를 가지고 계신 듯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왜곡들도 보이시지요. 우선 이 왜곡들에 대한 개념 설명을 하겠습니다. <개념설명> 1. 당위적 사고 :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2. 들불오류 : 사람들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깔본다면, 그 말이 들불처럼 퍼져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깔보게 될것이다.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겼는데 한사람 뒤에 있는 사람을 공동체를 생각한다. 그 한사람과의 관계인데, 사방팔방 퍼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정말 괴롭다. 실제로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른다. 삶의 의욕이 사라진다. 3. 타인비난/자기비난 :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누군가를 비난한다 - 자기비난 : 자신의 책임이 아닌데도 자책하거나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스스로를 책망한다. 자기가 100% 모든 책임이고 상대방은 없다. - 타인비난 : 자신의 실수를 제쳐놓고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
💡 대처 방향 제시
이 왜곡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응법을 알려드립니다. <대응법> 1. 당위적 사고 : 해야만 하는, 하지말아야하는 의무는 없다. 물론 -하면 좋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관점이 중요한 것이다.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라고 당위가 아닌 소망을 말해보도록 한다. (ex. 미워하면 안되는데 왜 자꾸 밉지? 미운짓만하지? 완화된 소망으로 말하는 것) 2. 들불오류 : 내가 어떤사람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주변소음을 들었을때의 반응이 중요하다. ex. "안그런 사람도 있어. 그 말에 흔들릴 사람이라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나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잖아. 그 말에 휘둘리면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 소문에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 있다. " 1차적으로 자기자신을 케어해야 근본적, 장기적으로 다룰 수 있다. 3. 타인비난/자기비난 : "전부 내탓이라고 할 수 없어. 전부 상대방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있고, 그사람 잘못도 있어. 하지만, 내 실수는 내가 인정하고, 바로 잡을 거야"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지만 건강하게 생각하기 위해서 애를 써야 한다. 그래서 상식과 합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건강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식으로 본인이 현재의 상황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은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세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이 외에도 우리가 일상 속에서 왜곡은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왜곡들에 대해서 인지하시고 대응해보시면 내가 상호작용안에서 오해석하고, 잘못된 의미를 찾는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왜곡의 개념에 대응하여 생각해 보고 수정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심층적으로 내면의 무의식적인 해석을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상담을 신청해주시고, 내면을 통찰하고 좀 더 기능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문상담사 박지혜 드림
커피콩_레벨_아이콘
닉네이임123
· 3달 전
모든사람이 날 좋아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모든 이가 내게 친절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좀 낫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