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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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때문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톨도톨2
·4달 전
이걸 피해의식이라고 해야할지... 저는 해준거없는 남에게 베푸는거, 제가 희생하는 상황 이런걸 굉장히 싫어해요. 인생은 기브엔테이크고 내가 10을해줬을때 3은 주는사람한테만 주고싶어요 자긴 1도안줘놓고 10을 왜안줘? 이런사람은 손절합니다 근데 이게 단순히 싫어하기만 하면 괜찮겠는데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서 혼자 스트레스받고 전전긍긍해요 예를들어 제 사촌동생이 예전에 자기 유학비 500 보태달라했는데 제가 싫다고했더니 가족끼린 당연히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던 상황이 계속생각나고 또 그러면 어떻게 거절해야하지 이런생각이 계속들고 저희부부는 딩크인데 친구들 아기 돌잔치엔 가야하나? 그친구들한테 받은것도없는데 그건그냥 수금당하러 가는거아닌가? 싶고 저희집근처에 사는 좀 친한친구가 이번에 애를낳는데 가끔 애기 돌봐달라하면 어쩌지? 난 애기를 싫어하는데 안도와주면 친구관계를 끊을생각까지 해야하나? 이런생각들이요ㅠㅠ 좀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상황들에대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스트레스받아해요ㅜ 그건 그때의 내가알아서하겠지하고 생각안하려고해도 새벽만되면 계속 피해의식이들고 제가 손해보는 상상만 하게되요 저처럼 이런분계신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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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 본인의 인지왜곡을 한번 살펴보세요.
#인지왜곡
#상처
#결핍
#무의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반갑습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사 박지혜라고 합니다. 이렇게 서면으로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짧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우선 마카님의 글을 요약해보면 우선 관계에 있어서 주는 만큼 조금은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관계를 끊어내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시는 듯 해요. 그리고 그 상황을 해석할 때 최악의 상황까지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셔서 괴로우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우리의 생각은 왜곡이 많아요. 왜곡이 생긴 이유는 뭘까요? 결핍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로 인해 왜곡이 생긴답니다. 예를들어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사랑으로 정서적인 빈 공간이 생기면 결핍이 생기겠죠? 결핍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생존하기 위해 방법들을 찾습니다. 상처를 외면하기도 하고, 해결하기위해 근원적인 것들을 보지 않고 보상하기도 하고, 대안을 찾기도 해요.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면 진실이 골절되어서 왜곡이 일어난답니다. 그래서 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오류적인 해석을 하게 되어요. 마카님이 나누어 주신 고민중에 왜곡된 부분을 몇가지 발견하였어요. 어떤 인지왜곡인지 알려드리고 대응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1. "해준거 없는 사람은 손절한다 " >> "파국화" 라는 인지왜곡 파국화 : 부정적 사건이 비합리적으로 과장되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지왜곡현상 2. "(친척동생이)가족끼린 당연히 줘야 하는거 아니냐" >> "당위적 사고" - 당위적 사고: 당위적이라는 것은 해야한다. 하지말아야한다. 이렇게 두가지로 사고 (의무/강요)에 대한 인지 왜곡이다.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3. "가끔 애기 돌봐달라면 어쩌지? 난 애기를 싫어하는데 안도와주면 친구관계를 끊을 생각까지 해야하나?" >> 주술적 사고, 독심술, 생각거르기 등 - 주술적 사고 :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할 뿐 아니라, 이런 예상이 이미 확고한 사실이 되었다고 믿는것이다. - 독심술 : 누군가 자기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멋대로 결론 내릴 뿐만 아니라 이를 확인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빈번의 인지왜곡이다. - 생각 거르기 : 단 한가지 사소한 부정적인 사실을 찾아내서,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모든 현실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는 것이다.
💡 대처 방향 제시
각각의 대응법을 알려드려요 1. 파국화 대응법 : 논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의 두려움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깨달음으로써 자신의 근심걱정이 과대 평가라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해준거 없는 사람은 손절하는 것에 대한 더 구체적인 심연의 의미를 찾아보시면 마카님의 두려움과 맞설 수 있을 것 같아요. ex) 사람에게는 무엇을 해줘야 의미있는 것이다. 주고 받아야 의미있는 삶이다. 2. 당위적 사고 대응법 : 의무라는 것은 없다. 불안에 의해 복종하면 당위적 사고에 대한 왜곡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내가 보이지 않는 어떤것을 붙잡고 선택하고 둥지를 틀도록 만들었는지 자각하고 벗어나야 한다. 3. - 주술적사고 대응법 : 아직 그 일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진 다음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 (나와 상호작용해라) - 독심술 대응법 :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뭘까?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 생각거르기 대응법 : 내가 잘한 것도 있겠지. 어떻게 잘못만 하고 살아왔겠어. 장점도 있겠지, 어떻게 단점만 있겠어. 꼭 죽으란 법이 있겠어? 아직 모르잖아. 이렇게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그리고 꼭 결정을 잘 내리려고 하지 마세요. 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과정 안에서 완벽하게 일을 수행하려고 하는 것보다 과정에서 하나하나 배우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들은 기본적인 개념들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더 구체적으로 상처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그로인해 나와 내 주변 지인들과 왜곡된 상호작용을 발견하고 분석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심연의 근원적 결핍을 다룰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문상담사 박지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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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uss
· 4달 전
돌아올 보상의 유무를 걱정하여 베풀기를 행하기 꺼려지는 사람들이 진짜 친구가 맞으실까요? 진짜 소중한 사람들이라면 그런 마음 없이 기꺼이 행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베풀면서 보답을 주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도, 그 사람들 역시 나에게 기꺼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그런 사람들만이 서로 소중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만 베풀면 되는 거구요 작성자님의 인간관계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심이 좋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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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처
· 4달 전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 거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본인이 제일 힘들죠ㅠ 성격이 예민하면 아무래도 작은 것도 더 크게 걱정하고 미리 앞서서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냥 그때그때 대처한다는 식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져보세요, 살다보면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해요 그리고 대개는 시간이 걸리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회복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