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넘기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Question

무겁거나 심각한 일들은 오히려 침착하게 잘 처리해요 
그런데 가벼운일들 예를 들면 지각을 했거나 일 약속 한것을 까먹었거나 등 이런 가벼운 실수등 을 넘기는게 잘 안되요.. 그리고 상대가 그냥 약간 꼽주는 경우도 뭐 저런 사람이 있지? 하고 넘기면 되는데 너무 심하게 분노가 일어나요.. 티는 안내려고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ccepted Answer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화가날 때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김다은 코치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을 글로 적어 공개적인 공간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마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분들도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무겁거나 심각한 일은 잘 처리하지만 가볍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시는군요. 그냥 넘기면 될 것 같은데 내면에서 분노가 일어난다고 해주셨네요. 
🔎 원인 분석
'가벼운 일'이라고 적어주셨지만 사실 마카님께는 가벼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지각을 했다'거나 '약속한 것을 까먹은 것’과 같은 상대방의 행동이 마카님을 화나게 만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행동들에 내가 더 크게 반응을 한다면 내 안에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특정 행동에 내가 반응하는 이유를 한 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약속에 대한 부분은 마카님께 ‘존중’이라는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드려지는 것이죠. 상대방이 ‘지각을 했다’가 마카님에게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로 입력이 될 수도 있고요. 
💡 대처 방향 제시
아마 마카님은 상대방에게 이런 것을 잘 지키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런데 상대방은 잘 지키지 않는다면 기분이 나쁘실 수 있겠죠. 마카님께 이런 방법을 제안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은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시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잘 지키는 사람이 있고, 매번 시간 약속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예의를 다해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볍거나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사람들도 있죠. 만약 나에게 불편을 주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건 다른 방식으로 요청을 하거나 대응을 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마카님의 마음을 좀 더 잘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내가 일반적인 상황보다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의 분노를 한 번 들여다 보세요. 내가 왜 그런 것을 싫어하는지, 그냥 넘기지 못하고 화가 크게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이유를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마카님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다음에는 어떻게 다뤄야할지도 좀 더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감정이 올라왔을 때 글로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채고 이렇게 고민을 나눠주신 마카님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짧은 글로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드리는 답변이라 좀 더 스스로에 대해 탐색해 보기를 원하신다면 상담이나 코칭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도 권해드립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시기를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다은 코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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