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미래, 23년 졸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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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미래, 23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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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병원에서 근무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의료계열학과에 들어갔습니다. 학점도 4점대를 받고자 결심 하고 대학병원 취업의 목표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을 퇴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1. 바쁘다보니 업무를 가르쳐주고 배우기 보다 알아서 뒤에서 선생님들이 하는 걸 배워서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배워서 업무하다 의료사고가 나면 다 제가 책임 져야하는데 그게 무서웠습니다. 2. 두번째로 제가 몸이 안좋아 매일 약도 먹고 그러는데 업무강도가 매우 강했었기에 몸이 버틸 수 있을지 가늠이 안갔습니다. 3. 마지막으로 월급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월~금 동안 업무적인 이야기뿐 사람들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혼자 자취방에서 살며 별로 울지 않는 성격인데도 아침 저녁으로 울기도 했습니다. 경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사는건데 이렇게 일하면서 사는 것이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기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대학병원의 꿈은 접고 작은 종합병원을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퇴직 후 몇개월간 서비스직이 나에게 맞는가에 대해 생각했지만 다른 분야로 뛰어들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겁도 났고 마냥 놀수는 없어서 작은 종합병원에가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종합병원에서는 업무강도가 전보다 높지는 않았고 사람들도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몇일전에 15년 경력자인 선임분이 제가 작년에 배운 것을 모르고 있었던 사실과 학점도 2점대라고 그러시는 걸 보면서 업무적으로 스킬은 배울 수 있지만 좀 더 많은곳을 배우러 이직을 해야하는가?에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사람들이 좋아도 이 사람들이 이직을 하게되면 미래에는 어짜피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텐데 업무특성상 교대근무를 들어갈 상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틸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체력증진을 위해 운동을 하고는 있긴하지만..) 그래서 최근 연구원 쪽으로 이직 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는데 대학병원에서 1개월반, 종합병원에서 3개월정도 있다가 나이도 28이 되어가는데 아무런 경력도 없이 새로운 분야로 이동해도 괜찮은지가 걱정입니다. 계속 이렇게 생각만 많아지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는 것 같고 종합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아직도 근무를 완벽히 소화해내지 못하는게 제 자신에게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또한 환자분들이 아파할때마다 제가 아프게한것이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환자분들이 컴플레이션 걸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지금 종합적으로 제 적성과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했다가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적다보니 그냥 평소에 생각이 많았던 걸 작성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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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4달 전
우리의 삶은 길고, 여러가지 도전해볼 만한 경험들은 아주 많습니다. 작은 시도들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취준생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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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지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글자 작성해 봅니다.
📖 사연 요약
의료계열 학과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대학병원 취업까지 목표를 이루셨는데, 막상 몇가지 문제에 부딪혀서 고민 끝에 좀더 작은 종합병원으로 이직을 하셨군요. 업무강도가 약하고 사람들도 친절했지만, 그만큼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울 수 없을 것 같아서 최근에는 연구원 쪽으로 이직을 고민 중이신데 경력기간에 대한 걱정이 있으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꼼꼼히 본인 사연을 적어주셔서, 현재 어떤 마음상태에 있으신지가 생생히 그려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마카님은 굉장히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 아니실까 짐작이 됩니다. 그러면서 마카님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충분히 이해도 되고, 주변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곳도 없으신 것 같아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이 될까 공감이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대학병원 1개월, 종합병원 3개월, 그리고 지금 또 연구원 으로 이직하시게 된다면, 나중에 경력관리 때문에 정말 후회하게 될 일이 많이 생기실 것 같아서, 연구원 이직은 좀더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직할 때 제일 좋은 방법으로 제가 종종 추천드리는 것은 현직자 인터뷰, 즉 이직을 하려는 '연구원'에 이미 종사하고 있는 분을 만나서 꼼꼼히 그 직무에 대해 조사해보고 이직을 할만한 조건이 충분히 되면 그 이후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궁금한 것들이 많겠지만, 그중에는 그 직무(연구원)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 자격증 등이 무엇인지, 그 직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한 성격 유형은 무엇인지, 앞으로 직업 전망은 어떠한지 등은 꼭 물어보셔야 되겠죠.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마카님은 배움과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크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욕구, 특히 타인으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아야 자존감이 높아지는 성향 이시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인해, 일을 잘 해내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시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환자가 아플 때마다 내 잘못은 아닌가? 환자의 컴플레이션을 받을 때 스트레스를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그럴 때마다 어떤 생각이 무의식 중에 떠오르나요? 지금 하는 일이, "종합적으로 제 적성과 안맞는 것 같다" 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좀더 깊은 자기탐색을 하셔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잘 몰입하게 되는지, 마카님의 직업적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시고, 다음 이직 이나 직업 전환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했다가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길고, 세상에는 여러가지 도전해볼만한 직업과 경험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주변에 한 곳에 지긋이 잘 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나중에 뒤늦게서야 적성에 안 맞는 일이라고 후회하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시도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마카님은 단지 나에게 맞지 않는 직업 1가지를 알게 되었다고 스스로 위로하시면 좀더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도 걱정과 고민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면, 이곳 마인드카페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서 깊은 자기탐색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마카님의 지금 고민이 앞으로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 확신하며, 마카님의 고민과 성찰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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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채우자
· 4달 전
안녕하세요.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입니다. 첫번째 퇴사 이유에 대해 : 제가 의료계에 종사하지 않기에 이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다른 직업을 생각 중이시라고 했는데 다른 직종도 일터는 학교가 아니기에 앉혀 놓고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두번째 퇴사 이유에 대해 : 몸이 힘들면 그만 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간호사인 친구가 몇명 있는데 업무 강도 정말 강하더라구요. 다만, 학점 4점대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하셨는데 '가늠'이 안되는 걸로 그만두신 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지 없는 지 가늠하기에 한달 반은 짧은 시간이잖아요. 세번째 퇴사 이유에 대해 : 첫 직장에서 받은 첫 월급. 저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행복이고 뭐고 느낄 정신이 없었거든요. 저도 처음 사회생활하면서 한 3개월은 매일 울었어요. 집에서도 울고, 회사에서도 일 못해서 혼자 남아서 야근하면서 울고. 그런데 그건 어느 직종을 가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제가 전직을 한번 했는데 그때도 똑같이 한 3개월 울면서 다녔어요. 지금 전직을 생각 중이시다고 하셔서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연구원으로 이직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전 경력이 짧기는 하기에 이에 대해 충분히 소명을 하셔야 할 거에요. 저도 전직을 한번했는데, 저는 첫번째 직업을 3년한 후 전직했습니다. 전직한 직장에서도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3년이나 했다는 걸 좋게 봐주셔서 지금 직업을 가질 수 있었구요. 종합병원에서 아직도 근무를 완벽히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셨는데, 3개월 일하셨으니 당연합니다. 지금 직장생활 8년차인데 사실 1년차에는 못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1년차가 잘하는 걸 바라지도 않아요. 3개월차가 일못하는 건 다른 직종을 가셔도 똑같으실 거에요. 적성에 안맞는다는 확신이 드시면 저는 전직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왜냐면 제가 전직을 한 케이스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스트레스 안 받는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도 일인 이상 스트레스 받아요. 왜냐면 잘 하고 싶으니까요. 이런 부분도 감안하셨으면 해서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