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이 나은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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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이 나은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issjjs
·4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2살 되는 사람인데요. 휴학해야 할지 복학해야할지 자퇴할지 고민이 돼요.. 일단 전 아주 소심한 편입니다 누굴 만나면 피하고 말하기 어려워 합니다. 집에서도 방에 혼자 있고 그랬었는데 약 먹으면서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선이 신경쓰이고 사람을 보면 피하고 싶고 말을 하는게 어렵습니다. 전 중고등학생 때 친구가 없었어요. 다가오는 친구들을 제가 피했어요. 그래서 대학교 가선 안 그러기로 했는데 제작년에 강의를 빠지고 전공 공부도 제대로 못 하다보니 장학금을 못 받은 상태에요. 그리고 작년에 휴학을 하기로 했어요. 초반에 부모님 권유로 편의점 알바를 해봤는데 말을 잘 못 하고 몸이 느리다보니 금방 잘렸어요. 다른 것도 잘렸어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약 먹으면서 나아지고 있는데 휴학,복학,자퇴 중에 뭐가 나을지 고민돼요. 자퇴하게 되면 돈을 갚아야 하잖아요? 부담이 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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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어디든 적을 두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로문제
#성격문제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22세의 대학생 마카님이시군요. 소심한 데다가 낯선 사람과 말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중고등학교 시절에 친구가 없었고, 대학 올라와서는 달라지자 마음 먹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으셨나 보네요. 그러다 보니 전공 수업도 빠지게 되어 장학금을 놓쳐 경제적인 부담도 있으신가 봅니다. 편의점 알바도 어렵고 몸이 느려 다른 알바도 쉽지는 않으나, 다행히 약을 복용하며 조금씩 좋아지고 계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우선 굳이 자퇴를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얼까 궁금합니다. 대인 관계를 잘 할 자신이 없다 보니 꾸준히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고 장학금도 받기 어려우니 아예 그만 둘까를 생각하시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마 마카님은 원래 내향적이고 내성적인 성향이 있으셨던 데다가 사회불안장애와 회피성 성격 특질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마음 먹고 노력을 해도 큰 변화를 가져 오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마카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우선은 마카님... 자퇴를 꼭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일단 적을 둘 곳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의 성향 상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것이고 그나마 시작이라도 했던, 조금이라도 낯이 익은 환경이 덜 어려우실 테니, 조금이라도 적을 두었던 곳에서 아예 빠져 나오시면 더욱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답은 없지만, 휴학을 지속하는 것보다 복학하여 조금씩 학교 생활을 시작하심이 어떨지요? 휴학하는 동안 성격을 싹 고치고 복학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고, 그래도 조금씩 사람들을 접해 가며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 나가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과 섞이지 않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 수는 없으나, 일단은 다른 사람이 어떤 평가를 내리든 일체 신경 쓰지 마시고 마카님이 해야 할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업 듣고 집에 오는 것만 열심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학교 생활만 우선 열심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불안장애 약을 복용 중이신 것 같아요. 약효가 있다면 사람들에 대해 지나치게 힘들고 민감해 지는 부분도 완화 될 수 있을 테니 우선은 이런 방법으로 노력을 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4달 전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근데 약이란게 우울증약인지 안정제인지 adhd인지 안쓰셔서 모르겠지만 현재 몸이 늘리고 행동이 둔하시고 사회성도 좋진 않으신데 자퇴를 생각하신다면 추후에 어떤일을 하실건지 생각하셨을까요? 생각하고 자퇴한다해도 계획과 열정, 행동력까지 엄청나지 않는이상 방황하는데 지금 상태로 자퇴는 도피하는 길이지않나싶어요. 도피만 하면 괜찮죠. 결국 아무것도 없기에 절망에 휩싸이고 지금은 22살이니 별생각없더라도 25살만 되면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하나 현실적인 공포감에 압박감을 슬슬 느끼기시작할거예요. 그러니 지금은 휴학하고 알바를 해보세요. 편의점말고 공장이나 마트,유통쪽은 좀 부족해도 일단 힘든걸 버티기만하면 되는곳인지라 멋져보이거나 그렇진않아도 익숙해짐 할만할거예요. 정 몸쓰는건 못하겠다싶음 마트행사알바라고 일종의 세일즈인데 마트에서 시식이나 물건권장판매하며 파는 알바도 좋고요(이건 알바중 가장 쉬운편이예요. 남의 터치 별로 없지 그냥 메뉴얼 조금 외워서 팔기만하면 되거든요. 장기면 매출압박도 좀 있지만 단기면 압박도 거의없어요) 어쨌든 사회생활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복학한뒤 그 지금 과가 좋을지 전과하는게 나을지도 생각해보시고 소심하시니 프로그래밍같은 말많이 안필요하고 작업물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되는쪽으로 가실수도 있는거고요. 다가오는 분들하고도 친해져보시고요. 막 엄청 친할필요는 없지만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파악이나 정보는 들을정도론 말을 섞어보세요. 소심하다 손이 느리다 이해가고 방황할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그렇다고 그걸 이유로 안한다해봤자 시간은 흐르고 사회는 봐주지않는단거예요. 느리더라도 뭐라도 해서 내길을 찾고 내가 적응할수 있는걸 만들어야해요. 그러니 22살에 자퇴는 지금상황에선 절대 비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