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하는걸 아는데 되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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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 하는걸 아는데 되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묭히이이
·4달 전
저와 너무 맞지않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하는걸 알지만 남자친구쪽에서 헤어지자고하면 저를 희생해서라도 계속 관계를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결국 다시 붙잡는게 너무 스스로가 답답하고 싫어요 그래도 그렇게해서라도 관계가 이어지면 잠깐 다행이다가도 또 제가 힘들 상황이 남자친구한테서 닥쳐오면 너무너무 우울하고 정말 힘이 들어져요. 헤어지면 끊어낼 수 있다는걸 아는데 저한테 잘해주었던 순간들이 계속 생각나서 아니야 이번에는 다르겠지 라며 계속 이 관계를 붙잡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는 이야기에 자살생각과 시도도 해보고 정말 힘들어요. 이제그만 행복해지고싶은데 어떻하면 제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만 붙잡는 관계에서 저도 어떻하면 손을 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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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효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헤어져야 할 관계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이 안되어 고통스러운 마카님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별극복
#분리불안
#연애고민
#연애코칭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정효진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나와 너무 맞지 않는 남자친구이기에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남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 생각이 나거나 극단적인 시도를 해서라도 남자친구를 붙잡게 되는군요. 다시 붙잡고 잘 지내보고 싶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그래서 스스로 다짐하며 헤어지려고 결심을 했지만 좋았던 순간들을 계속 떠오르며 마음이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마카님. 이런 마카님 자신이 너무 싫을 때도 있겠어요.
🔎 원인 분석
이성적으로는 헤어져야 할 관계라고 생각이 들지만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고 정반대로 남자친구에게 매달리게 되는 이유는 남자친구에 대한 분리불안에서 오는 이별불안이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어요. 분리불안이란, 사랑하는 애착의 대상으로부터 분리됨으로 인해 극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불안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분리불안이 올라오면 극한 공포와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면서 그 애착의 대상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원하며 매달리기도 하고,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며 협박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애착 대상이 내 곁에 있게 하고자 필사적인 집착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 집착하는 행동은 마카님을 향한 남자친구의 마음을 식게 하는 촉매제가 되어 남자친구는 마카님께 더욱 나쁜 남자가 되어 마카님을 함부로 대할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이별불안은 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감정이 아닐 거예요. 대상만 바뀔 뿐 새로운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이 마카님께서는 매번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잘해주었던 대상이었다면 더욱 헤어지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즉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어릴적 중요한 대상과 분리된 트라우마가 있을수록, 관심 밖 아이로 성장한 사람일수록 이별을 건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자 남게 되는 것에 극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남과 헤어짐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에게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유형과 있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지를 구체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이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카님, 이별불안을 이렇게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첫째, 이별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밀려올 때마다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지지해 줄 사람에게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며 지지와 격려의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둘째, 마카님이 혼자 있는 시간에 어떤 활동을 했을 때 가장 즐거운 감정을 느꼈는지 생각해 보고 그 활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셋째, 남자친구가 나를 힘들게 했던 행동과 말들 그로 인해서 경험한 불쾌했던 감정을 기록하고 남자친구에 대한 이상화가 올라올 때마다 그 기록장을 읽으며 이별을 선택한 내 감정을 존중해주는 연습을 합니다. 넷째, 나의 이별을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는 지인들과 자주 모임을 갖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며 바쁘게 생활해보는 것입니다.
마카님 스스로 이별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힘드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울감으로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면 항우울제 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아무쪼록 마카님께서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4달 전
마카님. 그 남친분이 없으면 다른남자를 못사귀고 혼자 외롭게 살거 같아요? 아니예요. 또다른 사람 만나면 돼요. 그리고 정 사귈사람이 없어도 이상한사람 옆에 둬서 손해보는것보단 혼자가 나아요. 어떻게하면 손을 뗄 수 있을지가 아니라 손을 바라 놓으세요. 내미래가 그남친을 선택했을때보다 더 나을수 있단 생각을 계속 해보세요. 근데도 안된다면 주변에 친한친구한테도 상담해보시고요. 정 안되면 내가 큰코 다칠때까지 그마음 다해보세요. 그럼 안떼고싶어도 못된인간이니 질려서 파국을 맞이해서 떼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