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받았는데 ADHD가 아니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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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았는데 ADHD가 아니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리라마미
·4달 전
저는 제가 성인ADHD라고 생각했어요 산만함 보다는 주의집중력에 문제가 크거든요.. 인터넷상에서 나오는 검사 했을때도 40점대가 나올만큼 증상이 심하다고 생각 했고 열심히 살고 싶은데 늘 무기력한 저를 보며, 루틴은 지키고 싶은데 금방 포기하는 저를 보며, 충동성도 제법 있는 편이에요 당장에 관심생긴건 갑자기 급 흥분이 되어서 잠도 잊을만큼, 억지로 자려고 해봐야 잠에 들수도 없고 계속 그것과 관련된 꿈을 꾸며 설잠을자고, 그런날은 결국 2-3시간 자고 일어나선 결국 관심생긴걸 해야합니다.. 그렇게 한해 두해 지나고 나니 번아웃이 왔고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번아웃이 한번오고 나니 에너지 충전할 시간이 없는지 무한 반복입니다.. 저는 삶이 너무 힘들어요.. 남들은 당연히 하는 먹고, 졸릴때 자고, 씻고, 싸고를 저는 전부 의지를 가지고 저의 에너지를 소모해야지만 할 수 있어요.. 제 몸 하나 챙기는것도 힘이 드는데 아이가 둘이에요.. ㅠㅠ 아이들 밥 챙겨주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데 정말 많은 결심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을 씻길 결심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려요.. ㅠㅠ 병원에선 우울증과 불안증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 ADHD가 아니라는걸 믿기가 힘들어요 ㅠㅠ 과몰입도 심하고 에너지 소모도 너무 심하고.. 오히려 아니라는 결과를 듣고나니 마음이 더욱 힘이드네요.. 정말 우울증때문에 생긴 부주의와 집중력 저하일까.. 싶고 너무 괴로워서 약도 챙겨먹고 있어요.. 좀 억울한 마음마저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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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일상이 버거운 마카님께.
#자아/성격
#우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답변 남겨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일상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하는 데에도 많은 힘이 들고 무기력함이 큰 상태이신가봐요. 특정 활동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자녀 두 분을 돌보아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힘드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1) adhd의 경우 학령기 전/후로 주의집중력 저하 및 산만함이 일상에서 자주 관찰되며(-눈에 띄게 물건을 잘 잊어버림, 한 활동에 10분 이상 집중이 어려움, 읽기의 어려움), 이로 인해 기본적 규칙 습득 또는 단체 활동을 하는 데 뚜렷한 어려움이 존재했어야 충분한 진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성 분들의 경우 과잉 행동 보다는 정적으로 산만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adhd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긴 한데, 아마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아동기 때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아 우울증에 무게를 두신 것이 아닌가 해요. 2) 우울 증상을 겪더라도 흥미를 느낀 활동에는 몰두할 수 있어요. 마카님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해보았을 육아에 대한 고단함을 겪고 계실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잠을 줄이더라도 나에게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고 싶어 지지요. 혹 먹고, 씻고, 자는 것에 부담을 겪은지 얼마나 되셨을까요? 끓어오르는 슬픔의 감각이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경험하는 우울의 결은 다양해요. 마카님의 경우 무기력하고 의욕이 저하된 상태가 우세할 수 있고, 우울감과 같은 기분 상태는 주의력과 조절력 등 인지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니까요.
💡 대처 방향 제시
1) adhd보다 우울증 소견을 들으신 게 더욱 힘든 나름의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측면으로 보았을 땐, 스트레스 사유가 분명한 우울증의 호전이 더 수월하다 보기도 하니 많이 속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약 복용을 시작하셨다면 적어도 1-2개월 정도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이다 여겨주시고 시간 맞춰서 빠트리지 말고 챙겨주시고요. 혹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부작용이 많이 불편하다 하면 진료 때 주치의 선생님께 꼭 언급해 주시고요. 2) 시터님, 친/인척, 부모님 등 현실적인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리고 약한 생명을 돌보고 입히고 먹이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고단한 일이지요.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다른 번거로움이 발생하더라도 나를 먼저 살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적어도 1-2주에 한 차례, 몇 시간 정도는 온전한 자신으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챙겨주셨으면 해요. 이와 더불어 적당한 운동을 해주셔도 좋아요. 특히 해 떠있는 시간에 2-30분의 산책은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기분과 활력이 나아진 상태에서 집중력/조절 능력에도 변화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면 좋아요.
내일은 오늘보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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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en108
· 4달 전
어떤 검사하셨나요? 저도 adhd인데 cta 같은 건 애기들용이라 a성인들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주치의 쌤은 무엇보다 본인이 힘들다고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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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JIN
· 4달 전
저도 우울증이라 생각했는데 우울증이 아니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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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임01
· 4달 전
정말힘들겠네요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힘이 하나도 없는 것같아 너무 공감이 갑니다 저도 그럴때가있었어요 저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운동 을 꾸준히 했 씁니다 가까운 딋산을 매일 오르는 운동 을 힘들어도 이겨내며 오르다보니 입맛도 좋아지고정상으로 돌아왔습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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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개양
· 4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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