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자식의 자퇴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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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자식의 자퇴는?
커피콩_레벨_아이콘owhis
·4달 전
2023년 초반부터 자퇴를 생각해온 고2입니다. 정확히 5월에 처음으로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자퇴를 하고싶다고 말하였습니다. 정말 철이 없던 저는 편지 내용에 대학이 가고싶지 않다고, 중학교에서 친구가 없었다는 속없는 소리로 부모님에게 걱정을 심었습니다. 은따를 당한 제 마음을 알아주셔서 며칠은 부모님이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이후 자퇴는 안된다며 당연히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저에게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저의 자존감을 깎는 말도 함께 하셨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처음 본 저의 성적에 후회를 하며 갑작스럽게 통보를 한 식이지만 자퇴를 계획하는 작년 내내 내가 뭘 해야할지, 가장 나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였고 정말 철저히 꿈에 대한 계획과 로망을 세워나갔습니다. 그 사이에 부모님, 특히 엄마는 자퇴를 왜 하는지 이유도 묻지 않고 자퇴를 하면 망한다, 나를 실망시켰다라는 뜻으로 정말 저의 계획을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당시에 이해를 할수 없었어요. 제 속으로는 계획도 있고 저의 장단점과 미래를 고려한 선택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 생각했지만 부모님은 제 계획을 들어보지도 않았기에 소통의 문제로 자퇴를 안하겠다고 이야기 하며 꿈꿔오기만 했습니다. 현재는 정말로 저의 진로에 맞는 계획을 단단하게 세웠고 망가진 학교 성적을 복원하기엔 학교라는 공간에서 불안을 삼으며 발전해가는 저의 모습이 너무 두려워 자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학교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이 글로 말 못할 사정까지 쓸 수는 없으나 같이 다니던 친구들 사이에서 마저 또 다시 은따를 당하고 외로움의 길을 걸으며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아예 할 수없는 처지까지 와버렸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살고있어서 서울 같은곳에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요. 하필 5지망이였던 이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방과후 의무에 방학때도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하라는 규칙으로 이렇게 힘든 학교에서 불안한 학교에서 발전하는것이 정말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결론으로는 제 고민은 부모님에게 어떻게 자퇴계획 첫 시작을 말해야 관계를 유지하며 제 사정을 이해할까라는 겁니다. 제가 정말 이기적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더이상 숨으며 살고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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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4달 전
'고민하는 나'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성장하는 나'로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진로고민
#자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지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글자 작성해 봅니다.
📖 사연 요약
고민을 내놓은 마카님은 2023년 초반부터 거의 1년동안 자퇴를 놓고 고민 중이군요. 중학교에서 친한 친구가 없었던 것이나 고등학교 와서 성적 문제 등이 있어서 고민 끝에 부모님께 편지로 뜻을 알렸는데, 놀란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바람에 고민이 더 크실 것 같아요. 자퇴 이후의 마카님 나름의 진로 계획도 있는데, 부모님의 허락을 구하는 문제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군요.
🔎 원인 분석
자퇴를 결심하고 부모님께 털어놓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써내려온 긴 글에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네요. 마카님 스스로는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을까요? "부모님에게 어떻게 자퇴계획 첫 시작을 말해야 관계를 유지하며 제 사정을 이해할까" 라는 마카님 고민에서 부모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 그러면서 마카님 뜻을 이해키시고 싶은 욕구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저 또한 중학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이기에, #자퇴 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의 부모님의 당황스런 마음도 한편 이해가 됩니다. 우리의 행동을 유발하는 마음, 즉 동기에는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부정적 결과를 피하고 싶어하는 '회피 동기'이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 결과를 얻고자 하는 '접근 동기'입니다. '회피 동기'는 원치않는 결과(실패,고통,상실 등)를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며, 위협과 불리한 상황을 제거함으로서 동기를 부여합니다. '접근 동기'는 목표지향적, 주도적 이며, 성취, 즐거움, 도전, 보상 등에 의해 동기를 부여합니다. 마카님의 사연에서, 친한 친구가 없고, 처음 보고 후회를 했다고 하는 고등학교 성적 때문에 자퇴를 결심했다면, 그것은 '회피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연에서 말씀하진 않으셨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과 로망이 있다면, 그것은 '접근 동기'일 것입니다. 마카님이 자퇴의 원인으로 친구 문제, 성적 문제 등 피하고 싶은 부정적 결과를 들었다면, 부모님은 당연히 자퇴 이후의 더 큰 부정적 결과를 걱정하여 반대를 표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결론적인 고민은 "부모님에게 어떻게 자퇴 계획 첫 시작을 말해야 관계를 유지하며 제 사정을 이해할까" 였지요? 부모님에게 이 질문 이전에, 마카님이 왜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는지, 그 고민에서 다시 시작하여 부모님과 대화해보면 어떨지요? 그리고, 부모님과 다양한 질문을 갖고 대화해보면 좋겠습니다. - '자퇴'를 결심하게 된, 친구 문제, 성적 문제 등을 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만일 '자퇴'를 한다면,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퇴' 이후의 꿈과 로망이 있다고 하셨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학교를 다니면서도 그 꿈을 이룰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부모님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면 어떨지요? 그것이 마카님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 아닐까요?
고등학교 이후의 진로에 대해 홀로 많은 고민을 하셨을 줄 압니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고민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이곳 마인드카페 안에 진로/학업 문제를 다루는 전문코치님들이 계시니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 고민이 없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과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른으로 성숙해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고민하는 나'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성장하는 나'로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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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e2941
· 4달 전
음.. 글쓴이의 계획과 상황을 잘 알고 있는게 아니라 내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 어떤꿈이길래 고등학교를 자퇴하며 해야하는건지... 고등학교까지는 전세계 공통 기본교육(의무교육을 말하는게 아님)이라 중졸로는 글쓴이의 꿈을 원대하게 만드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거에요.. 그래서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는걸거에요... 나중에 세상에 너무 치이지말고 무시받지 말라고... 친구, 학업, 지역 때문에 학교에 다니기 싫은 마음이 든 이유라면 전학이나 대안학교도 방법이구요... 특목고가 아닌 이상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다 같기 때문에 서울이라고 학교분위기가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럼에도 자퇴를 해야 꿈에 빨리 도달할 수 있고 쓴이가 행복할 것 같다면 꿈을 향해 미친듯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모든 기술은 실기 전에 이론시험이 있을테니 주말반 학원끊어서 다니거나 이론시험 통과한거 가지고 부모님 설득하는거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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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애쟝
· 4달 전
어쩔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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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87
· 4달 전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한 경우에 꿈과 관계 두마리 토끼를 잡기란 힘들지 않을까...싶은데요. 부모님이 내려 놓으시던, 마카님이 고등학교를 쭉 다니시던, 둘 중에 하나가 아닌 이상은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 제가 부모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지지 해 주고 싶습니다. 본인이 확고 하다면, 꿈만 꾸지 아니하고 “증명”을 해 보여야 할 겁니다. 그럼 부모님도 본인을 인정 해주실 날이 오지 않을까요. 본인의 길을 가십쇼.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먼저 산 인생의 선배인 부모님이 미리 알고 말리시는 걸 수도 있어요. 나중에 후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 그 때 부모님 말씀 듣길 잘했다 할 수도 있어요. 또 , 내가 지금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자기 자신이 어른이 되서 크나큰 후회를 할 수도 있어요. 이 후회는, 절대로, 부모가 됬든 그 누구도 그 후회를 되갚아 줄 수 없어요. 그 때 가서 부모님 왜 나를 말렸냐고 원망 해도 그 후회는 절대 지울 수 없을 겁니다. 둘 중에 내가 후회하지 않고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택하세요. 전 둘다 안됐네요.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