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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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관계
커피콩_레벨_아이콘nalala00
·4달 전
안녕하세요 진심으로 정신과 상담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오랜 기간동안 떨어져 살다가 최근에 귀국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저를 안 사랑한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한테 하는 말씀 하나하나가 저는 상처로 들려옵니다 예를 들어서는 너는 머리에 그렇게 든게 하나도 없니. 일도 안하니 진짜 한심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너처럼 융통성이 없어서 일이 하나도 안돌아가네 여기도 이런식 입니다 몇번 하는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말은 저를 괴롭게 해서 하지말라고 강경하게 말하면, 속좁은 애가 됩니다. 그런거 다 장난이지 왜 못 받아들이냐고. 항상 죄책감을 심어주는 말만 하십니다. 1. 할아버지가 최근에 돌아가셨을때도. 너희는 할아버지 돌아가셔도 슬프지도 않지? 부모님 돌아가셔도 안슬프겠지 너넨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장례식장에서 몇일 잠고 못자고 울고 자리같이 지켜 드렸는데 그런말을 듣습니다. 2. 항상 불효녀로 만듭니다. 그냥 일상속에서 나갔다 들어오면 엄마 먹을건 안사오니? 항상 뭐라도 사와야지 그리고 뭔가를 사가면 나 이런거 안좋아해 살쪄 안먹어 만족이 없습니다. 이정돈 넘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일해서 번돈으로 당연히 부모님 선물도 사드리고 했지만 아직 제가 무슨 큰돈이 있겠습니까 제돈으로 제가 사고싶은걸 사면 그렇게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그게 어떻게 네 돈이니 다 엄마아빠 돈인데 너한테만 쓰니? 이기적이다 넌 진짜 싸우고 나면 사과와 대화를 하려고 해도 절대 안듣습니다 자긴 잘 못한거 없다며 무조건적으로 납작 엎드리길 원하싶니다. 3. 그리고 저는 딸이라서 저도 오랜만에 한국 들어온건데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부모님 나갔다 들어오면 저보고 아니 왜 밥도 안차려 놓니 나갓다오면 밥을 차려 놔야지, 집세 내야하는거 아니니? 나중에 결혼하면 우리 용돈 줄거지? 그냥 평범하다면 평범 할 수 있는데, 전 너무 부담스럽고 힘듭니다. 짜증내면 전 무조건 천하의 불효녑니다. 제가 행복할때마다 힘듭니다.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아 내가 행복해도 되는건가? 이런 생각에 휩싸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만 이집에서 이상한 애이니까요…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을땐 어떻게 풀어야해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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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부모님과 거리두기 하고 마카님의 삶을 사세요
#부모자녀관계
#죄책감
#거리두기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귀국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죄책감을 유발하는 언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화를 내 봐도 마카님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네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지 몰라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나에 대하여 끊임없이 비난하고 이상한 사람처럼 대하는 대상이 부모님이라면 쉽게 단절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더 괴로울 것입니다. 써주신 글만으로 마카님 가정 상황을 다 알긴 어렵지만, 부모님께서 자녀인 마카님을 대할 때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공감하는 능력과 자기 성찰 능력에 있어서 미숙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과 진실된 소통을 하는 것은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마카님께서 써주신 글을 마카님과 부모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설을 읽듯이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읽어보았을 때 소설의 주인공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마카님께 부모님과 거리두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인이 되셨다면 물리적 독립과 정신적 독립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기 어려운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말을 내뱉기 때문에 상대가 고통을 호소하더라도 진심으로 그것을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자신의 발언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 성장하면서 이런 부모님과 상호작용 하면서 받은 영향들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자기 이해를 하시고, 이제 성인으로써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마카님께서 살고 싶은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을땐 어떻게 풀어야해요?’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대상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답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고 부모자녀 관계이기에 이런 말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관계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길일 것입니다. 가족도 부모님도 마카님 자신이 아니라 엄연한 타인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바꾸기 어려운 부모님의 성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불필요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마카님의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는 마카님의 인간관계나 성취를 위하여 그것을 소중히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