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스러운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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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스러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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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어렸을때 부터 엄마의 사고가 정상이 아니라는건 알고있었어요 빨간색 옷을 입으면 살해당할거라고 입지말라하고 저한테 온갖 ***을 퍼붓고 죽여버리겠다 그런말도 하고요 그래놓고 잘 기억 못하는것 같아요 전엔 심했는데 요새는 가끔 기분따라 그래요 잘해줄땐 잘해주기도해요 (따뜻한 감정교류가 아니라 금전적으로 뭘 사준다거나 그렇게 잘해줌) 조울증인진 모르겠는데 그래요 , 제가 엄마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돈으로 협박해서 절 많이 통제해요 (학원비 안내준다거나 학교가야하는데 필요한 돈을 안준다거나) 전에 들었는데 엄마는 가부장적인 가정에 3남1녀로 자라서 대학을 가고싶어도 금전적인 지원을 본인한테 잘 안해줬다고 그런얘기를 들었었어요 (결국 할머니가 어떻게 보내주셨다고함) 저한테 똑같이 본인이 느낀 두려움으로 절 조종하려는걸까 생각도 들었어요 전엔 죽고싶다는 생각 많이했어요 엄마도 차라리 빨리 이세상에 없었으면 하는생각도요 지금도 그냥 이대로 차에 치여서 죽어도 상관없겠다 생각하긴해요 동생이 집에있었을땐 모든 화풀이 대상이 동생이었어요 저러다 자살하면 어쩌지 생각이 들정도로 깍아먹더라구요 동생이 나가니 지금은 저한테 그러네요 엄마는 전부터 계속 일하다가 퇴직해서 집에있는 상황이구요 전에 엄마가 방문 쾅쾅 차면서 죽여버릴거라고 한적이있는데 그 이후로 집에있을때 엄마가 걸어다니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내려앉고 무서워요 갑자기 돌변해서 발광할까봐요 제가 지방에 살다보니 서울로 취업을 할 생각인데요 직무 특성상 서울에 회사가 밀집해있기도하고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쌓고 싶어서 무조건 서울로 취업생각중입니다 문제는 저희 엄마인데요 제가 서울로 나가는걸 마땅치 않아해요 표정도 벌레보듯이 보더라구요 궁금해요 보통 지방에사는 자녀를 둔 부모님은 원래 자녀가 서울로 취업하는걸 한심하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인데 왜 엄마는 절 못가게 할려는 건가요? 자신의 화풀이 대상이 없어질까봐 그런걸까요? 회사 특성상 서울에 밀집해있다는걸 말해도 자기말만 맞다고 생각해요 너무 답답해요 금전적지원을 안해주더라도 대출받아서 나가면 되긴해요 하지만 이럴때마다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괴로워요 친구들 부모님보면 서로 따뜻한 말을 주고받고 지지하고 응원해주는데 속상하기도해요 저도 엄마랑 잘지내고싶어서 노력해도 한순간에 엄마 기분에 따라 망하거든요 엄마가 그냥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후에 오는 죄책감도너무 괴롭고요 괴롭다가도 진짜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반복해요 심리학 책도 보고 나름 긍정적으로 사는데도 엄마랑 같이 집에있다보니 자아를 잃어가는것 같아요 저한테 오늘은 메리크리스마스도 아니고 완전 뻐킹크리스마스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이런 조언 어디서 들을 수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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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어머니의 언행이 증상임을 이해해 보세요
#증상
#전문적인도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기분변동이 심하고 공격적, 통제적인 어머니 때문에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서울로 취직을 하려고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가 이해가 잘 가지 않고 고민도 되네요. 다른 평범한 친구들처럼 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어 노력하지만 어머니 기분 변화 때문에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이 들면 어머니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오르지만 또 그런 생각 후에는 죄책감으로 괴로워지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어머니께서는 오랜 시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불안이 높고 강박적이고 통제적인 모습이 보이네요.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화내고 의존하게 되고 자녀들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통해서 자신의 불안을 낮추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당연하게도 자녀로써 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고 서로 지지와 격려를 나누고 싶지만 어머니께서는 이러한 심리적인 어려움들로 인하여 안정적으로 정서를 교류할 힘이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와 상담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혼자서 이런 어려움을 다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위에 믿을만한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면 이러한 고민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일 그런 대상이 없다면 전문가들과 의논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머니가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 의뢰하시어 어머니가 진료 받고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하고 조언 받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보이는 부정적인 언행들은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증상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어머니 정서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마카님이 노력하면 좋은 상황이 계속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기 쉽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 또 곧바로 폭언 같은 공격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겉모습은 나보다 더 큰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린 아이가 되었다고 바라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괜찮다가도 통증이 나타나 괴로울 때가 있듯이 어머니에게 이러한 정신적인 어려움과 증상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해가 동반된다면 어머니의 부적절한 모습들에 일일이 감정적으로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간에는 마카님 스스로를 먼저 보호하세요. 그리고 만일 여력이 된다면 어머니 증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울뿐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많이 힘들면 어머니가 사라져버리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시 또 괴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힘이 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생각입니다. 그럴 땐 내 마음이 내가 많이 지쳐있다고 신호를 보내주고 있는 것임을 인식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원치 않았고 선택하지 않았던 일들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나를 보호하고 돌봐주세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격려해주는 말들을 해주거나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혼자서 많이 힘이 들 땐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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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한편으로 조금 이해가 되네요.. 제가 불안이 높은게 엄마를 닮아서 그런가봐요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네요.. 원래 내 얘기를 남한테 잘안하는데 말씀 하신것 처럼 고민을 주변에 조금씩 털어놓으니까 전보다 조금은 괜찮은것 같습니다.. 자신을 돌볼려고 노력해볼게요 소중한 답변과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