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동생하고 몸싸움을 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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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동생하고 몸싸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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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동생과 저는 3살차이 입니다 동생14살 저 17살 오늘 별 것도 아닌 일로 싸웠습니다 제가 먼저 때렸습니다 서로 예민해서 화를 못 참은겁니다 그러고 엄마가 말려서 그만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잠깐 나와서 얘기를 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갑자기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우는데 과호흡?암튼 막 헥헥 대면서 말을 못 하겠는거에요 그래서 아무말 없이 앉아있다가 엄마가 왜 싸웠냐 얘기를 하라는데 계속 과호흡이 와서 말은 못하겠는데 말하래서 그냥 짜증나서 싸웠다고 말 했는데 정적…근데 저는 계속 과호흡이여서 방에 보내달라고 해서 방에 들어갔더니 좀 있다 오빠가 들어와서 뭐라고 막 말하는데 좋은말 같긴한데 계속 울고있어서 거의 못 듣고 있다가 좀 토닥이다가 갔는데 오빠 가고 나서 갑자기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나고 짜증나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다 들어서 또 엄청 울다가 마인드 카페라는 앱이 있어서 들어와 이런 글을 남기네요 제가 짜증난 이유는 그냥 여러가지 생각들이 났는데 내가 이런 일을 못 참고 사람을 때린게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나서.. 근데 또 예전부터 동생이랑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였는데 항상 말투가 너무 짜증났어서 화회하기는 싫고 해야 될 거 같긴한데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휘력 문해력 독해력 이런게 좀 많이 부족해서 무슨 말인지 모를 수 있으니깐 모르겠으면 그냥 넘어가 주세요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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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전달해 보세요.
#형제갈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3살 어린 동생과의 갈등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17세의 마카님이군요. 별 것 아닌 일로 싸우기 시작했지만 예민해지고 화가 나는 바람에 동생을 먼저 때리고 나니, 그런 자신에게 화나고 짜증나는 마음으로 힘들어 하고 계시네요. 오빠와 어머니가 자초지종을 묻고 달래 주려 했지만 너무 우는 바람에 과호흡 증세까지 올라왔네요. 동생과 화해를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슨 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마음이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삼남매이신가 보네요. 형제가 많을수록 안 싸우고 자라기가 정말 어렵죠. 투닥투닥하고 싸우다가도 또 가족 일에는 합체로봇처럼 다시 뭉치는 것이 형제 관계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동생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었다고 하니 이렇게 된 지금 마음이 더욱 무겁기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순전히 마카님 자신의 문제였나 생각해 보면 동생의 평소 말투가 거슬렸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 만도 않고, 그렇다고 먼저 참지 못하고 때린 것에 대해서는 후회도 남는... 여러 감정이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은 마카님... 혹시 마카님이 평소에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참다가 어느 순간 분출되는 타입은 아닐까 염려가 되네요. 마카님 나름으로는 동생의 말투에 이렇게 손까지 올라갈 정도로 화가 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냥 짜증 나서는 아닐 것 같아요. 하지만 평소에 잘 표현하지 못하고 참았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과 동생 본인은 몰랐을 수도 있고, 그래서 당시의 별 것 아닌 일로 그렇게 까지 폭발하는 마카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황당해 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우선은 동생에게 말로 직접 사과하기 어렵다면 편지나 문자로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마카님이 그 순간 그렇게 심하게 터질 만큼 평소 동생에 대해 쌓였던 부분도 동생이 깨달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겁니다. 동생 잘못으로 마카님이 화났다는 식의 비난으로 들리지 않도록, 평소의 감정과 당시의 감정을 잘 전달해 보세요. 그리고 마카님도 앞으로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지지 않도록 노력하겠고 동생도 어떻게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는지 잘 말씀해 보세요. 무엇보다도 마카님이 이렇게 울기 시작할 때 말로 표현 못하고 과호흡 증세가 올 정도라면, 이 이외에도 평소에 쌓인 힘든 감정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되네요.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