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기말고사|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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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김1007k
·5달 전
지금 중1이고 오늘 2학기 기말고사 첫날이었어요 학교에서 채점하고 차타고 집에 오는 내내 엄마가 ‘진짜 아쉽다/그것밖에 못하냐/더 잘할수 있지 않았냐/뭐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쉬운거다’하면서 계속 말하는거에요 나도 열심히 했고 나는 만족하는데 자기가 공부 잘한다고 딸한테 강요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평소에도 맨날 닥달 하고... 친구들 부모님은 걔네가 시험기간애 드라마를 보든 잠을 자든 뭐라 안하고 오늘 영어 17점 맞은 얘는 시험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이 축하해줄거래요 저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내 공부 내가 알아서 하게 놔두고 중간 중간 격려해주고 조금씩 피드백 해주면 좋겠는데 자기 시험인 것마냥 해요 그러고는 자기가 봤으면 올백이라면서 옆에서 말하는데 코가 욱신거리는 거에요 나라고 열심히 안한줄 아는건지 딸이 공부를 못하면 인정하고 다른 길을 봐줄수도 있는데 시험 볼때마다 ‘너 이거밖에 못 하지 않잖아/너 왜이래/점수가 이것밖에 안된다고?‘ 계속 이러고 너무 심한 말을 많이해요 욕도 하고 비하하고 깍아내리는데 오늘 집에 와서 시험지 붙들고 한참동안 설교를 듣는데 진짜 눈이 돌아버릴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저번에 길에서 주운 유리조각 입에 넣고 삼키려다 혀에 피나서 뱉었는데 물이랑 다시 삼킬가 생각도 해봤고 경동맥 그을까도 생각해보다가 내가 이딴일로 이***을 한다는게 어이없고 자괴감 들어서 울다가 내일치 시험공부 하고있어요 그냥 격려하는 말 조금만 써주세요 지금 너무 필요하고 간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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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만수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격려가 필요한 마카님께
#격려
소개글
용기 낸 당신의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사연 요약
격려가 필요해 도움을 요청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는데 있어 격려를 원했지만 직설적이고 지적만 하는 엄마로 인해 많이 서운하고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커서 마카님의 몸을 해치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마카님께서 어련히 스스로 공부를 할텐데 엄마의 다소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피드백에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스스로는 돌보는 시간들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노력한 것을 스스로 인정해주시고 칭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에게는 마카님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표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너 이거 밖에 못하지 않잖아. 너 왜이래`의 말은 마카님이 충분히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안타까운 마음에 나왔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피드백을 듣는 마카님 입장에서는 노력을 무시하고 잔소리라 느껴져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때 나 전달법으로 “엄마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속상해, 앞으로는 좀 더 긍정적이고 격려의 말을 더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표현해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말로 어렵다면 메시지나 편지로 표현해보면 좋을것입니다. 엄마를 바꾸긴 어렵더라도 마카님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시간들을 늘려나가시면 내적인 힘이 생길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기, 잘 하는 것 하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기, 감정일기 쓰기 등이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