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진단 후 건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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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진단 후 건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작전너구리
·6달 전
25살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뒤에 수술을 받기로 해둔 상태입니다. 지금 심리는 매우 불안한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이 찾아와요. 우울은 그래도 그런대로 괜찮은데 불안은 너무 힘들어요. 원래 불안도가 높은 사람인데 더 증폭된 상태예요. 특히 건강에 대해서요.전이가 되면 어쩌지 걱정되기도 해요. 계속 어딘가 하나씩 아프기 시작하는데 혹시 암은 아닐지 의심되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병원에 자주 가는 편인데 갑상선암 진단 후에는 병원에 가는게 두려워요. 난소부분이 뻐근해서 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가는데만 며칠이 걸렸고요. 가서 괜찮다는 진단에 펑펑 울었어요. 난소암이 걱정됐거든요. 며칠이 지나니 이제는 ***쪽이 아픈 것 같아 ***암이 걱정돼요. 평생 이렇게 신체를 두려워하며 공포 속에 살아야 하나 두렵습니다. 전신 검진을 받으면 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진단받은지 2달이 채 안 됐는데 너무 공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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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달 전
불안해 하는 스스로를 잘 다독여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불안
#공포
#두려움
#질병
#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마카님과 같은 질병은 아니지만 저 역시 갑작스러운 심장 병으로 고통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보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답변 남겨드려요.
📖 사연 요약
젊은 나이에 갑상선 암 진단을 받은 이후, 하루하루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고 계시는군요. 원래도 불안도가 높았다 보니, 더더욱 지금 몸이 아픈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 건강에 대해 트라우마 생기게 된 원인 ▶ 갑작스럽게 암과 같이 중대한 질병을 진단받게 되면, 사람은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의 앞날에 대한 불안, 큰 병에 걸렸다는 슬픔과 우울,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아먄 하는가와 같은 분노 등등.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이예요. ▶그러나 암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가 다 똑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도 시간이 지난 후, 무던하게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불안감에 휩싸여 괴로워하곤 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최악의 상황만을 생각하는 생각, 자신의 신체 건강에 대한 오해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① 스스로를 충분히 위로해주고 돌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불안해 하고 우울하는 것은 이상한 모습이 아니예요. 충분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어디가 아파 “암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인정해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자신의 병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의 글에서는 갑상선 암에 걸렸다는 것만 확인이 되고, 어느 정도로 병이 진행되어 어떤 상태인지가 파악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1년 후 수술을 받기로 일정을 잡으셨다면, 위급하게 수술을 요할 정도로 크게 병이 진행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암이라는 질병은 분명 무서운 질병이긴 하나, 갑상선 암은 완치율이 높고 예후가 높은 암중에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가 지금 매일 불안해하고 병에 대해서 보이고 있는 걱정이, 내 현재 상태에 비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불안감을 적절히 해소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현실과 맞지 않는 생각이나 두려움으로 과도하게 두려워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병원에 가는 것보다 마카님의 불안감을 다스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암을 진단받기 전에도 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병원에 자주 가는 편이라고 적어주셨어요. 그동안 마카님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을 통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셨던 것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횟수가 많다거나 비용을 많이 쓰고 있다면 이는 마카님의 일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러나 꼭 병원에 가야만 내 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을 가는 것 이외에도 마카님의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금의 힘든 마음을 잘 관리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명상, 운동, 일기, 취미활동 등등. 마카님에게는 스스로의 불안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내재되어 있으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공포감이나 불안감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아프기 이전에도 많이 불안해 하셨던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해요.무엇이 그토록 마카님을 불안하게 만들고, 나의 어떤 요인이 지금의 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더욱 공포스럽게 지각하고 있는지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이뤄진다면, 조금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거예요. 내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너무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해석상담 or 개인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마카님께서 병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불안한 마음과 함께 살아낼 수 있는 방법을 배워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