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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전문가님 도와주세요 조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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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가족이 많아 집이 항상 시끌벅적합니다. 혼자 있으면 평온하고 행복한데 누구 하나 기분 상해서 서로 언성 높이거나 저랑 방을 같이 쓰는 언니가 기분이 나빠서 부정적인 언행을 내뱉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20살이라 독립할 여유는 안되고 매일 예측할 수 없는 집에서의 상황에 너무 힘듭니다. 김정기복이 심한 게 너무 싫지만 상황이 이렇고 참 답답합니다. 매일매일 반복됩니다. 서로의 모습을 보고 한숨쉬고 끝없이 우울해집니다. 직전까지 혼자 있을때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또 우울해집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요즘 항상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집 상황에서 저는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여유도 없고 그냥 늘 마음이 불편하고 그 어떤 여유도 없고 연애할 그릇도 안될 것 같아요. 저는 저 스스로가 어떻든 보살필 수 있지만 남의 감정까지 감당해야하는 게 너무 억울하고 너무 힘듭니다 .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법이 없다면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에 물들지 않을 방법이라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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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5달 전
마음부터라도 독립하셨으면 합니다.
#마음의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혼자 있는 시간에는 행복하고 평안하지만 가족들이 많아질수록 늘 시끄러운 가정 환경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가족들, 특히 같은 방을 쓰는 언니가 조금만 맘에 안 들어도 공격적으로 대하니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네요. 독립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유가 안 되고 가족들이 많아지면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신경을 쓰다 보니, 진로에 대해 혼자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도 없고 연애도 힘들고 가족 감정까지 신경 쓰고 맞춰줘야 하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글로만 읽었어도 마카님의 가족 분위기를 그려 보니, 마카님 마음과 머릿속이 얼마나 불편하고 복잡한 상태가 될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서로 작은 일 하나에도 일단 화부터 내고 언성이 높아져 행동도 과격해 지고, 서로 차분한 대화나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상상도 못할 만큼 모두들 예민하고 짜증 나 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마카님 성향 자체가 조용한 환경에서 무엇을 하든 혼자 천천히 생각하고 조심스레 실행에 옮기는 성향일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가 어릴 때부터 지속되어 왔다면 늘 긴장하고 불안해 하고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을 것 같아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20세라면 학생이신지 직장인이신지 모르겠는데, 기숙사 생활이 어려운가요? 우선은 마카님이 경제적인 독립은 어렵더라도 마음의 독립부터, 아니 독립할 준비부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 하셨는데, 조용한 환경에서 생각하며 진로 결정을 하기보다 당장 임박했으니 진로를 추진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직 무직이시라면 가족들이 들어오는 저녁 시간에 알바라도 하셔서 가족들과 마주하지 않는 건 어떨까요? 돈을 모아 자취 비용을 모으는 것을 일차적 진로 목표로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일단 일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해 보면서 진로를 잡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현재 대학생이거나 공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예 저녁 시간에는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가능한 가족들과 마주하는 물리적 시간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위의 경우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면, 좀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가족 구성원들과 마음의 거리를 두시고 그냥 동거인 정도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다른 가족끼리의 다툼이 있을 때 마카님의 마음이, '이 사람은 왜 저럴까', '저 사람의 마음은 이해가 가니 안타깝다', '싸움이 커지면 내가 나가서 말려야 하나' 등 마음이 지나치게 융합되어 있지는 않으신지요? 집에서는 이어폰을 낀 채 아예 모든 소리를 차단하고 마카님 할 것만 하시고 진로 고민이나 조용한 상황에서 해야 할 작업들은 가족들 없을 때 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카님~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달 전
@흑흑흑공감좀해주시와요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일단은 그렇게 살고 있는데 언니랑 방을 같이 쓰다보니까 아침이나 밤엔 같이 있어야 하고 밥먹을때도 가족들과 같이 있어야하고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서 내가 감정이 상하고 또 우울해질지 항상 불안해서 힘들어요 그리고 저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쉬고 생각도 많이 하고 취미도 만들고 마음도 관리하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남들 다 자기만의 방에서 하고싶은 거 하면서 지내는 걸 보면 너무 부럽고 그게 남들에게 당연한 환경이라는 걸 생각하면 한도끝도없이 부럽고 억울하고 우울해져요 저만 이런 여건으로 인해 자기관리 면에서 뒤쳐지는 것 같고 하고 싶은 것 다 못하고 그래서 억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