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배우자의 과거에 집착을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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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배우자의 과거에 집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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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저는 어려서 아버지의 외도로 많이 고생을 하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 그리고 배신감에 사로 잡혀 자녀에게 분풀이하는 어머니.. 아주 어린 나이에 의지할 사람 믿을 사람 세상에 없다는 관념에 사로 잡혀 살았습니다. 2년전 만난 예비배우자는 왠지 믿음, 신뢰가 갔습니다. 평소에 말도 생각도 참 믿음직스럽다고 생각을 해서 진지한 만남을 가졌고 최근 결혼준비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휴대폰잠금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사생활에 관하여 믿으며 휴대폰을 염탐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잠재되어 있었던 인간에 대한 불신이 결국 행동으로 옮겨진건지 2주전 새벽에 그의 휴대폰을 몰래 봤습니다. 휴대폰에서 예비배우자가 직장 이성동료와 어쩌다 한번씩 카풀을 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저한테 상사와 회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성동료와 단 둘이 밥먹고 술먹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폈다는 증거는 못찾았고 그냥 그 이성동료(특정 한사람)와 상당히 친하다는 느낌입니다. 그가 저한테 거짓말을 한 이유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제가 분명 싫어할것을 알기에 그리 했다고 합니다. 그는 제가 소유욕이 강하고 시기와 질투심이 많다고 합니다. 이별을 하려고 엄청나게 싸우고 했지만 결국 수많은 사과와 맹세와 함께 관계는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시도때도 없이 그의 휴대폰이 궁금하고 휴대폰에 있는 모든 파일을 샅샅이 뒤지게 됩니다. 심지어 저를 만나기 한참 전인 사진파일마저도 꼼꼼히 뒤지게 됩니다. 그리고 따지게 됩니다. 과거의 사진을 남겨둔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추억하려는건지? 사진속에 있는 과거의 연인과는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어떤 마음으로 만났는지? 저는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아야 배신을 당하지 않고 제 미래와 행복을 지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마음은 불안하고 대응은 해야 안전할것 같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일상에 지장이 생길 만큼 몇날 몇일을 잠도 안재우고 캐묻고 따지고, 따지고 나면 거짓말일 거라고 못믿는다고 우기고, 더 이상 따질 건더기가 없으면 저는 또 다시 휴대폰을 뒤지고 ... 상대방을 또 몰아세웁니다. 회식에 참석한다고 해놓고 이성직원과 단둘이 술을 마셨으니 한번 거짓말을 한 사람이 두번을 못하겠냐는 생각에 저는 그 어떤 답변을 들어도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전 연인들을 만났고 어떤 행동을 했으며 어떻게 헤어졌는지... 이런 모든 디테일이 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과거를 말할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수치심과 굴욕감도 든다고 합니다. 현재의 우리를 봐야 되는데 저는 자꾸 과거를 탐정처럼 캐려고 합니다. 제가 하는 행동 집착이 맞는것이죠?? 배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아야 될거라는 강박관념인지 아님 뭔지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식과 하는 행동이 적절치 못하다는걸 알긴 하지만, 어떻게 하는게 저를 지키는 방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만났던 연인들과는 결혼까지 약속한적 없어, 의심스럽거나 불쾌한 행동을 하면 덮어 놓고 '아~몰라, 헤어져!!' 하면서 마음을 정리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까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헤어짐도 쉽지 않은데 상대방의 과거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상대방의 휴대폰을 몰래 보려는 마음을 붙잡고 마인드카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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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oooooe
· 5달 전
의심은 한번 생긴이상 털어낼수가 없는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mo0077
· 5달 전
어릴 적 아버지의 외도로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평범하게 결혼 준비하는 남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 봤습니다. 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이성끼리 단둘이 밥을 먹고 술을 마셨다는 건 님 입장에서 충분히 불쾌할 만해요.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조금 과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 글을 올릴 때는 님도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생각해요.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는 마세요. 그러한 과민 반응은 어릴 적 님의 상처로부터 마음을 보호하기 위함인걸요. 먼저 스스로를 이해하시고 그다음 과한 행동으로 인해 힘들었을 남자친구분의 마음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