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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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로그로밋
·5달 전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유치원교사입니다. 날이 갈수록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지쳐가고, 작은 일에 예민해져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점점 많아지는 업무 강도에 포기하고 싶고,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학부모님의 항의 전화가 심장을 쿵쾅, 옥죄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모든걸 포기하도 싶게끔 만듭니다. 그럼에도 놓지못하는 이유가 고작 돈입니다. 마음은 너무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돈이 없어 포기를 못합니다. 직장을 그만 둬도 2월 말에 그만 두게 되니 당장 구할 수 있는 직장이 없을 뿐더러 새로운 진로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 더욱 겁이 납니다. [돌고 돌아 다시 유치원] 이라는 말처럼 너무 힘들지만 이런 일 밖에 못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1년만 다시 버텨보자 라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제가 내년 1년을 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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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다애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5달 전
직장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마카님께
#번아웃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다애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현재 일을 하실 때 높은 업무강도,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로 인해서 힘들다고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 순간 들이 쌓이게 되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기도 하고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마음이 들어도 일을 계속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또 직장을 새로 구하려고 해도 다시 원래 하던 이로 돌아갈 것 같아서 스스로 한심하게 여겨지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지금 업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정서상태이실 수도 있겠다고 느껴집니다. 점차 늘어나는 업무들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민원들은 개인이 어떻게 처리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더욱 무력감을 느끼게 하죠. 그럼에도 일을 해야하는 이유가 현재는 돈이라고 생각하니 마카님께서는 더욱 의욕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지니 결국 이동해도 같은 직무로 이동할 것이라 예상도 되고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은데 그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계속 어떤 선택도 못하고 선택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도실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현재 직업의 장점을 한번 쭉 써보세요. 장점을 쓰다보면 그 직업을 선택하셨던 이유가 돈 말고 다른 것들이 또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 일을 해온 지난 시간동안 어떤 것들이 가장 좋았는지도 써보거나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 일이 재미없고 지긋지긋한 느낌이 아니라 즐거웠던 순간, 보람있던 경험 등을 생각해보면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시선도 변화할 것이라 보입니다. 그리고 마카님께서 1년간 버텼을 때 장점과 단점을 써서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1년을 버티는 것이 정말 단순히 돈밖에 이유가 없으실까요? 그러면 1년을 버텼을 때 좋지 못한 점은 무엇인가요? 이런 것들을 쭉 써보고 정말 장점(혹은 단점)이 맞는지 생각하다보면 1년을 버티는 것이 나쁘지 않은지 나쁜지 결론을 내리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혼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시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 전문 상담을 이용하실 수 있으니 확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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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비스켓
· 5달 전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도 너무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인은 매일 가슴 속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유독 심할 때가 찾아오죠. 그게 지금이신 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지치셔서요. 전 충분히 1년을 버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힘드시면 잠깐 스스로를 챙길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의 경력이 있으시고, 또 생활 하시기에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하신지 알 수 없지만... 몇 달 정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실 때 잠깐 쉬어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군 이 시국에 미쳤냐고 말 할 수 있지만 가장 소중한 건 내 자신인걸요.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으니 좋아하는 드라마나 예능 보면서 맛있는 음식 먹읍시다. 따뜻하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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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그로밋 (글쓴이)
· 5달 전
@코끼리비스켓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제 자신을 지키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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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라고해
· 5달 전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말이 있죠.. 이렇게라도 넋두리 하시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시면 좋겠어요 저 또한 힘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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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rie
· 4달 전
작성자분 마음이 너무 공감되요.. 그냥 버티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의미가 있나 싶을 때가 많아요 그 일 뿐 밖엔 할 수가 없어 한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이기에 그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퇴근 후 이직을 위해 무언가 배우고 공부하는 게 어렵겠지만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것을 배우기 위해 시간 투자를 해야되는거 같아요 저도 평생 제 일로서 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다른 것에 도전 해보려구요! 작성자분도 용기내서 다양한 시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