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댁이 불편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예비 시댁이 불편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달 전
남자친구와 10년정도 연애했고 결혼을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 양가 부모님과 인사를 했는데 그 때 이후로 결혼이 망설여집니다. 일단 어머님은 아들이 변했다고 생각하십니다. 예전엔 자기와 대화도 자주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대화가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어차피 당신은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와 결혼해도 상관없다면서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기셨습니다. 아버님은 시어머니와 사이좋게 지내야한다는 외에 별말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인사도 안받아주시고 식사자리 예절에 신경쓰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거들먹거리는 자세부터 쩝쩝대며 식사하는 것은 물론, 식사 내내 불만에 찬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들자랑, 딸자랑, 가족간의 소소한 대화가 이어졌고 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듣고만 있다가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만나기 전부터 두 분의 태도 때문에 걱정이 많았었기에 미안하다고 합니다. 오랜시간 고민을 하다 헤어지자고도 말해봤지만 남자친구가 붙잡으니 저도 마음이 단호해지질 못하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연봉이 제 두 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에게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것도 같습니다. 다만 제가 먼저 취업하면서 몇년간 남자친구를 도와줬는데 그것때문에 이 친구는 저를 못놓고 있는거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만 놓고 보면 싸우더라도 서로 단점 보완해가며 둘이 오순도순 잘 살 수 있을거같은데 결혼은 현실이다보니 남자친구의 가족을 보면 숨이 막힙니다. 남자친구의 대처도 저를 배려하긴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결혼은 아닌거같다고 말하고 부모님은 제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문제가 많아보인다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아버지는 결혼 후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게 분명해보이신다며 걱정이 많으십니다. 너무 심란합니다. 아직 이 친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져야하나 싶은데 이 친구는 결혼을 원하고 밀어붙이고 있는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yeonghwa7412
· 5달 전
결혼은 현실이다.. 100% 맞는 말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거의 가깝죠 연인 사이에서 만나고 헤어짐은 두 사람의 일이지만 결혼해서 이혼하는 건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특히 자녀가 생기면 더욱요 어떤 선택이든 본인이 덜 후회하는 선택이 낫겠죠? 내가 이 사람과 함께 보낸 시간을 생각하지 말고 부부로서 함께 보낼 시간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과 그만큼 행복했으니 결혼이란 결심도 할 수 있었던 거니까 과거에 얽매이면서 생각하지 않구요 현재도 남자친구의 가족을 보면서 숨이 막힌다고 하셨는데 결혼을 하면 그분들과 가족이 되는 거잖아요 남자친구가 옆에서 도와준다 해도 항상 옆에 있어줄 수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결혼이 장점, 단점 모두 존재해요 불편하고 힘든점이 있겠지만 최대한 내가 덜 힘들 선택을 하는게 맞아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고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마카님의 미래를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eeya
· 5달 전
우리나라에선 이결혼반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아홉시의밤
· 5달 전
결혼하면 더 심해져요 남편은 처음엔 시모한테 화내고 하지말라고 할 수 있겠죠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지속되면 마카님보고 참으라고 할거에요 게다가 자기 부모니까 마냥 몰아붙이기엔 죄책감도 들것이고요 그러니 아예 멀리서 따로 살고 도움도 받지말고 손도 벌리지말고 살아야해요 아이를 낳고 힘들어도 도움 받을 생각마세요 이럴 각오가 있음 사세요 그리고 남편이 연을 끊다시피 할 수 있다하면 결혼하세요 남편이 구체적으로 시가로부터 마카님을 도울방법을 강구하고 실행 계획이 없다면 결혼하지마세요 결혼하면 시도때도 없이 집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고 시도때도없이 전화하고 영통걸고 잔소리하고 시가 놀러가면 손님대접도 못 받고 남의 집 제사로 허리 굽어지고 그러고 살거에요 스트레스 어마어마하겠죠 가뜩이나 초면에 싫은티를 팍팍 내시니까 결혼하면 더 심각할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티치키니핑12s
· 5달 전
저런 시어머니 있는 집과 결혼해보니 피곤합니다 저랑 너무 가깝게 지내고 싶어하는데 취향과 성격이 반대라 정말 사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친구성격 아들과 잘 지내는거 좋아보였는데 그게 진찐 피곤함 시아버지랑 금술이 좋으셨지만 아들 자주 호출함 10년 동안 시댁모임 친정모임 양쪽 부모님챙기다 우리삶도 없고 지쳤음 주말마다 또는 한달 두번 주말을 시댁에 반납하다 결국 전화도 안받고 시댁에 안가고 폭발함 결국 나쁜년 되고 할말 다하고 ***없는 사람 되고 조금 나아져도 사이가 좋아서 자주 가족모임 가져서 한달 1번 진짜 안가도 두달에 1번 갔음 남편은 효자고 시댁분위기는 서로 상처주는 말 안하는 분위기인데 그게 또 속터짐 가끔 직설적으로 어머니 제가 힘들다 말함 될걸 돌려서 말하는데 이해못하는지 그렇구나 그럼 그 다다음주 오겠니 이런식 남편도 절대 부모님께 섭섭한 소리 입 닫아서 남편이랑 평생 사이 좋았지만 시댁때문에 평생 싸우고 불만이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들어줄게요
· 5달 전
제 여동생이라면 절대 반대하겠습니다. 진심 스스로를 사랑하신다면 머뭇거리는 결혼은 하는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말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