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난 남자친구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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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난 남자친구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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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안녕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우선 긴글이라 읽기 힘드실 수 있는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3년 넘게 만났구요 누가봐도 저한테 많이 맞춰줬어요 서로 싸워도 하루도 안가서 풀고 길게 가도 하루 넘어가면 남자친구가 연락오고 저는 또 기다렸다는듯이 만나서 풀고 그랬습니다 정말 내가 평생 받을 사랑을 이사람한테 받는건가 싶었어요 저의 안좋은 기억들, 창피한 순간들 다 사랑해줬거든요 부모님처럼.. 근데 옛날부터 신경쓰고 있었던게 있었어요 .. 이런 말이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네 집이 완전 어렵다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부족한 정도..? 여태 저도 물질적인걸 딱히 크게 바라지 않아서 이런걸로 크게 싸울일이 전혀 없었고 저희가 돈도 조금씩 모아서 그돈으로만 데이트 하고 밥도 먹고 했거든요? 저도 아끼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3년넘게 만나왔는데 얼마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가끔 먹는 고긴데..나도 무한리필 집 아닌 고기집에서 고기 먹고싶다..’ 메뉴판 보고 걱정과 눈치 안보고 음식 시키고 싶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친구들은 남자친구랑 스키장 간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못가니까 제가 그냥 그런 활동에 관심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정말 싸울 일이 아닌걸로 싸워서 지금은 결국 헤어져있는 상태입니다. 어쩌면 제가 더 유난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는 평소처럼 저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저는 선뜻 다시 만나자고 얘기를 못하겠어요 … 이런 제가 너무 쓰레기같긴한데… 이거 때문에 일상생활 집중이 잘 안되어서… 여기라도 글 남겨봅니다… 다들 본인이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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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달 전
이성관계에서 마카님이 원하는 것, 포기할 것 등에 대해 구체화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성관계
#원하는것
#포기할것
#자기이해
#심리코칭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남자친구와 3년 넘게 사귀면서 <정말 내가 평생 받을 사랑을 이 사람한테 받는건가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물질적인 부분에서 결핍감을 느꼈고 <며칠 전 정말 싸울 일이 아닌 걸로 싸워서 지금은 결국 헤어져 있는 상태>이군요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평소처럼 기다린다고 하는데 선뜻 다시 만나자고 얘기를 못하겠으며 그런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고 일상생활 집중이 잘 안 되는군요.
🔎 원인 분석
정서적 친밀감, 취미 등의 공감대, 물질적인 풍족함 등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마카님이 헤어진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물질적인 결핍감이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아닐 것인지 고민이 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이 <너무 쓰레기같긴한데>라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질적 결핍감을 느끼는 것도 관계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마카님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책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성을 사귀려고 할 때 마카님이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것들은 양보 혹은 포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해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마카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한 다음에 헤어진 남자 친구와 관계를 회복하는 것 혹은 끝내는 것이 마카님 자신이 원하는 상태와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결정하는 어떨까요?
혼자서 정리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와 함께 해 보시면 훨씬 효과적,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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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5달 전
부부싸움은 사소한걸로 시작해서 정이 떨어진단 말 아세요? 그런상황이죠. 연애의온도에서도 두 커플이 싸울때 나오는 대사가 김민희역이 "너랑 밥먹을때마다 눈치보여서 젤 싼거 시키고. 밥먹고 (데이트)나가고 그랬어. 근데 넌..!" 그러는대사가 있죠. 연애를 사소하게 즐길 수 있고 그게 행복할 정도로 상대가 좋다면 모를까 마카님께선 그 사소한데이트가 싫은거죠. 지금 정확히 몇살이신진 모르겠지만 이십대초중반이라 했을때 30에 가까워질수록 사소한.. 화려하지않고 눈치보고 돈계산하며 데이트하는것에 더 지치실거 같아요. 마카님. 정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건지 정말 좋아해서인지 내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마카님의 마지막질문은 나이대에 따라 호감도에 따라 자기상황에 따라 달라질 질문이예요. 10대면은 당연히 괜찮을거고 이십대초중반까지도 서로 취준생이거나 취직-사회초년생이면 돈이 풍요로운게 아니니 서로 이해하며 버틸수 있을거고 이십대중후반부턴 서로 얼마나 좋아하고 구질구질해도 알뜰히 견딜수 있는가. 아님 연애포기하거나 다른사람과 사귀거나 할 수도 있겠죠. 마카님이 남친분과 다른문제가 아닌 여러차례 경제적인 문제로 싸웠다면 마카님한텐 눈치안보고 데이트할 수 있는 상대, 내가 그럴만한 경제조건이 나아지는게 바라는거 아닐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