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약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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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약한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spps0
·6달 전
어느 직장을 가든 1~2개월만에 아 여긴 아니다 하고 빠르게 판단하고 도망치고 공황올거같아서 관두는 제가 나약한건가요... 진짜 제가 저룰 잃는 거 같은데, 버티고 싶은데 혼나는 거에 내성이 없어서 세상이 너무 불안과 공포로 가득차는데 그럼에도 이게 당연하게 버텨야하는 거고 제가 나약한건가요... 다들 버티라는데 저만....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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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허지영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6달 전
'회피'의 방어기제를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방어기제
#회피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허지영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어느 직장이든 1-2개월 만에 아 여긴 아니다 라고 판단하고 빠르게 그만두는 자신이 나약한 건지 고민이시군요. 아울러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 세상에서 마카님도 남들처럼 잘 버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다고 하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글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하셨겠구나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카님이 보기에 남들은 쉽고 당연하게 하는 것들인데 마카님만 힘들게 느끼고 포기하고 도망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생활이란 당연히 힘든 것이고 버텨야 하는 것인데 그걸 하지 못하는 자신이 나약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 혹시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위험이나 갈등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지요? 짧은 글에서 마카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업무적인 상황이나 대인관계에서 부당한 상황에 놓이거나,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그 자리를 벗어나거나 그만두는, 쉬운 선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는 마카님의 글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마카님의 짧은 글에서 구체적인 상황이나 내용을 다 알지 못하지만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마카님은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방어기제는 기본적으로 개인을 불안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아의 무의식적인 기능입니다. 회피는 이런 불안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마카님, 사람이면 누구나 다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회피하고 싶은 특정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 성향이 다른 동료와의 협업 등 마카님은 어떠한 부분에서 도망치고 싶고 공황이 올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지요. 지난날 마카님의 경험을 떠올려 보시고 어떤 상황에서 그와 같은 결정을 하셨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이 불편해하고 피하고 싶은 순간을 인지하고, 두렵지만 시도해보고, 실패해도 스스로 다독여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분명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능력과 잠재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피하고 싶었던 불편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는 경험도 하실 것입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마카님보다 잘 하는 남들의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자신의 현재를 재단하지 마시고 마카님만의 속도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필요하시다면 마인드카페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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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ul1234
· 6달 전
누구나 나약한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직장내에서의 분위기나 업무방식 일을가르치고지시하는 방법 등에 있어서 남들보다도 본인 자신에게는 너무 힘들거나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 포인트들이 있지 않을까해요 왜냐면 저도 며칠, 몇주, 한달 이런식으로 저한테 안맞고 불안하고 겁났던 직장을 열몇군데 헤맸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어찌저찌 몇개월 다니곤 있지만, 저도 지금 다니면서 여기도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이전과 비슷한 업계를 알아보신다면, 나한테 불안함과 공포를 주는 그 포인트가 좀 덜한곳도 있더라구요 회사란게 인원규모에 따라서 다르고, 팀원 구성에 따라서도 그렇고, 나한테 큰 영향을 주는 직속상사라던가 동료의 성향도 그렇구요 저도 많이 헤맸었고, 아직도 찾는중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버티라는게 아닌, 언젠가는 님께서 아 그래도 여기는 2달 이상은 버틸만은 하네 이정도의 곳을 만나게 되기까지 힘들겠지만 조금 더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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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0여
· 6달 전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 토닥. 저도 어떤 직장에 들어가서 입사한 날 몰래 화장실에서 울고. 결국에는 3주 내내 울다가 퇴사한 적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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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의밤
· 5달 전
사람은 모두 나약한 면이 있어요 근데 제 경험담을 나누자면 일에 대한 질책을 내 존재에 대한 부정으로 알아듣는 걸 수도 있어요 이러면 내가 쓸모없는 존재같고 그렇거든요 근데 경험상...버텨봐야 익숙해져요 익숙해져야 버틸 수 있고요 나이들고 직급 높아져도 다들 혼나고 욕먹어요 무시받고 멸시받고 그래요 근데 달라지는 건 욕먹는 와중에 응 꺼져~어쩌라고~아주 지 잘났네 잘났어 하고 응수할 수 있게 된다는거에요 욕먹는 와중에도 입으로는 죄송하다 허리를 굽히고 있지만 속으로는 늬예늬예 어쩌라고~가 가능하게 되어요 만약 남의 밑에서 일하는게 너무 괴롭고 힘들고 그러면 마카님이 자수성가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혼나는걸 못 견뎌하는건 부모님이 너무 엄했어서 혼나는거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상담 받아보며 나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