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해해주는 건 이제 싫어지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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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이해해주는 건 이제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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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저는 심리상담을 최근에 받고 있어 상담사분이 부모님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하셔서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말씀을 드리니 내도 상담을 많이 받아봤는데 그런거 보다는 책이 더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시고 그러시니요....저는 물어봤을때 상담을 왜 받는지 물어보길 바랬지만요.... 저에게는 특별한 취미가 있는 데 엄마는 그것 을 이해 못 해주시는 건지 제가 산것들을 안물어보시고 버리시고 게다가 이미 쓰레기 봉투에 들어간것은 버릴꺼라는 통보를 하시는 것 같아 차마 버리지말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상담받는 이유가 대학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번 대학교를 자퇴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학교는 엄마입김때문에 간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다른 대학교로 재입학하였습니다. 집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알기때문에 엄마를 이해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문득 저만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는 저를 이해 못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정을 알기때문에 아무말을 안하고 참았지만 이제 이해를 안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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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문선경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엄마의 관심과 이해를 바라는 마카님께
#가족관계
#엄마
#이해
#소통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문선경입니다. 적어주신 사연을 읽고 나니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 마카님의 서운함이 느껴지네요.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 사연 요약
최근 심리 상담을 받고 계시나 봅니다. 상담사의 요청에 용기 내어 엄마에게 말씀드려봤지만 기대와 다른 반응에 서운함도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의 취미와 물건에 대해 이해받고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도 드시고, 무엇보다 마카님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결정하고 행동하시는(취미, 물건, 대학교)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정작 마카님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참고 계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먼저 집에서 일어난 과거 사건들로 인해 어머님과 마카님이 어떤 영향을 받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그 일로 마카님께서 어머님을 이해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마카님만 어머님을 이해하고 정작 자신은 이해받지 못한다는 마음을 반복해서 느끼신다면 관계에서 불편감이 지속되어 점점 멀어지게 되겠지요. 관계는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서로가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신뢰감이 쌓이게 되고 좋은 관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거겠지요.
💡 대처 방향 제시
상담사님이 엄마를 뵙고 싶다고 하시는 거로 보아 상담에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시는 거로 생각이 됩니다. 누군가를 모두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엄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특히 마카님이 엄마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태도(내 생각을 물어보지 않고 단정 지어 말하는)에 대해서 말씀 나누시고, 마카님이 원하는 엄마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용기내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께 말씀 드리는데 걸림돌이 있으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상담에서 탐색하신 후 상담자와 역할극을 통해 시연해 보고, 엄마와 소통을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족 관계, 특히 엄마와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급한 마음보다 긴 호흡의 상담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적절한 도움을 위해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을 추천 드립니다. <마카님을 응원하는 마인드 카페 전문상담사 문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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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느엔느
· 7달 전
엄마랑 자식간의 관계가 참 애매한 관계인것같아요..그 간격을 좁히기엔 엄마의 인생도 감정도 상처도 일일이 알수가 없기에 상처를 받는 쪽은 다가가는 쪽이 되는것같아요..이해받으려고 하면 오해가 더 쌓이는것같아요..독단적인 엄마라면 시간이 필요할듯합니다..그리고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독립을 강추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날 낳아주신 엄마이기때문에 건강하시기만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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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느엔느
· 7달 전
@엔느엔느 엄마도 저와 똑같은 감정과 스트레스와 강박에 쌓여있지만 개인주의이지만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이라 웃프지만 저의 아픔과 상처보단 엄마본인것에 충실하시더라구요~엄마의 생각을 체념(넘어서기)하는 연습이 저는 많이 필요했어요..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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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1213
· 6달 전
마카님이 용기내서 엄마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시면 어떨까요? 엄마도 내 자녀가 어떤거를 불편해하고 힘들어 하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름 엄마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들이 마카님께 는 이해 받지 못한 결과가 된다는 것을 말해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엄마 입장에서 그랬었거든요!! 대입때 뚜렷한 계획이나 노력이 안보이길래 나름 학교 상담도 가고~ 면접도 보게하고~ 주변 학원 선생님께 도움도 요청하고 했는데~ 정작 내 아들은 이대학을 누가 가고 싶느냐 하면서 1년 지나서 자퇴를 하더라고요ㅠ 처음에는 아들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했는데~ 오히려 그부분을 비난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사 표시를 여러번 하니까~ 엄마 입장에서 포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노력하는 것이 소용 없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자녀가 힘이 생겨서 의사 표현을 여러번 한다면~ 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카님을 이해하게 될겁니다! 마카님은 한 사람의 독립체이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성인이 되는 과정이니까요!! 엄마의 최종 목표는 자녀의 행복인데~ 엄마는 조언을 하고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자녀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바른 태도는 아니라는 것을 저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