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겨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병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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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겨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갈색강아쥐
·7달 전
아빠가 암에 걸리고나서 언니랑 동생을 일을 다니느라 제가 아빠의 밥을 차려주고 집안일을 하고있어요. 언니랑 아빠는 둘이 심하게 싸운뒤로 말도 안하고 언니는 아빠에 대한 모욕을 저한테 얘기해요.(왜 저렇게 쳐먹냐..지는 손발이 없대..이런식으로) 사실 회사를 잠깐 다녔었는데 지금보다 행복했던거 같아요.아빠 간호때문에 그만뒀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 무기력은 가족때문에 생기고 생겨나는 것같아서 빨리 독립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자주 다 뒤져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고 자꾸 화가나요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꾸 제가 가족에 대한 애정이 높아서 제가 양보하고 참는거인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에게 정떨어져요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도와주세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 걸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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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도록 응원합니다.
#독립을 위한 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 사연 요약
아버님의 암 진단 후 언니와 동생은 직장을 다니지만, 마카님은 행복했던 회사 생활을 접고 아버님 병간호를 하고 계시는군요. 언니는 아버님과 싸운 후 뒤에서 험담이나 하고 가족들은 이런 마카님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시 하는 것 같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분노도 생기고 지친 상태이신 것 같네요. 마카님의 힘든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저도 많이 안타깝네요.
🔎 원인 분석
가족 중에 한 명이라도 큰 병을 얻으면 누군가는 간병을 위해,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일과 책임 등이 분배가 되다 보니,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게 현실 같아요. 각자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특히 환자를 직접 돌보는 가족은 자신을 위한 개인 시간이나 활동을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가장 어렵고 지치는 위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충을 알아주기는커녕 당연히 여긴다는 생각을 하면 섭섭한 감정을 넘어 분하고 억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이런 마음을 언니와 동생에게 솔직하게 표현해 보셨나요? 아버님에게 있어 똑같은 자녀들인데 혼자 도맡는 이런 마음에 대해 최소한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표현이라도 해야 마땅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실제로 너무 많은 일을 혼자 떠맡고 계시다면 분업 해 줄 것을 말씀해 보세요. 지금 상황은 네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안 힘든 사람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마카님이 일방적으로 배려를 강요 받는다는 느낌이 들거나 언니와 동생에 비해 조금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마카님도 배려를 받아야 하고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는지를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