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 성장을 막는 느낌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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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제 성장을 막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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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어릴 적부터 저는 엄마랑 사이가 좋았어요 20살이 된 지금도 서로 자주 사랑한다고 하고, 안기고, 뽀뽀도 합니다. 제가 타지로 대학을 와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자취를 하니까 그나마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본가에 있을 때는 친구들과 놀 때 밤10시만 되어도 늦다고 빨리 돌아오라고 화를 내고, 늦게 돌아왔으니 당분간 놀러나가지 말라고 외출금지란 식으로 말하셨어요. 학생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짓은 계속되더라고요. 놀고 있는데 갑자기 11시에 전화를 4-5번 하면서 안받으니까 문자로 걱정되게 왜그러냐, 언제 들어갈거냐 엄마 걱정돼서 잠도못자는데 왜 전화도 안받냐 이런식으로 화내고 제가 다른 아이들처럼 알바를 시작하려 했을때도 그런걸 왜하냐 위험하니까, 고생이니까 하지마라 라며 몰래 하려고 했다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불같이 화내면서 언제나 반대하셨어요.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에도 눈치를 봐야 되고 여행지에서도 전화를 안 받으면 또 뭐라 그러고 해외여행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너무 화내셔서요.... 국내 여행갈때도 몰래몰래 가는데 거짓말만 느는거같아요. 다른 친구들 엄마들은 알바도 하고, 여행 다니며 경험 쌓는거 좋대서 다들 허락하시는데 유독 저희 엄마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화낼때도 네가 가봤자 알바처 사장님께 혼나기만 할 거야, 여행 갔다가 유괴당해서 이상한데 끌려가서 성폭행 당하거나 장기매매 당하는거야,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처럼 하니까 점점 듣기싫고 지쳐요. 솔직히 말해도 고집이 워낙 세셔서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제 모든 도전과 성장을 꺾어버리려고만 하고 그냥 집에 가둬놓고 살게하고싶나 싶고 요 근래 점점 엄마랑 대화하는게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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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어머니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에 있는 마카님께
#가족
#독립
#자율성
#스트레스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이제 20살이 되어 자취를 시작하셨군요. 성인이 되어 이제 독립을 하는 시기에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계시네요. 어머니의 과한 통제로 마카님이 많은 답답함을 느껴 힘드신 것 같아요. 그 통제를 벗어나려고 하면 어머니가 크게 화를 내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20살이시면 발달 과정 상 부모님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는 시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독립을 받아들이기 힘든 부모님과 자율성을 키우려는 자녀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합니다. 특히, 부모님과 많이 밀착된 관계에 있던 부모자녀 사이에서 이러한 갈등이 크게 일어납니다. 부모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자녀를 더욱 억압하고, 자녀는 커지는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게 되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느끼는 불편감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겪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수차례 겪으면서 부모님과 적당한 거리감을 만들어 나가게 될 거에요.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 많이 싸우면서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러나 마카님이 의젓하게 나의 할 일을 하고 덤덤하게 어머니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한다면 어머니께서도 변화하는 마카님께 적응을 하시면서 천천히 바뀌실 거에요. 어머니께서 변화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카님이 그 시간동안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혼자서 자신의 감정을 감당하려 하지 말고 대학교에 있는 학생상담센터에서 힘든 감정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께서 독립심과 자율성을 기르고 성숙한 성인이 되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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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구름
· 7달 전
저도 거의 비슷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점점 마찰은 심해지는 것 같아요. 멀어질 준비를 해야 할 나이인데 계속 붙잡으시는 것 같고... 저는 더이상 유치원 다니던 어린 아이가 아닌데 말이죠. 아직도 휴대폰, 컴퓨터 다 수거해가시고 8시 전에 들어오라는 어머니라 공감합니다... 부디 우리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게 되어서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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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제비
· 7달 전
뭔가 공감이 가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지만 동생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대학생이 되어서도 친구들과 밥 좀 먹고 밤 10시에 들어왔다고 꾸중을 들었다며 나도 따로 살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진 상황인데 남 일이 아닌 거 같아서 공감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