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말 때문에 상처 받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는 중3입니다…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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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말 때문에 상처 받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는 중3입니다…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hong1638
·7달 전
부모님은 항상 자기 마음에 제가 조금이라도 들지 않게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하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한테 실망했다.. 너는 나한테 실망을 품어줬다… 이러시면서 그 일 하나 가지고 일주일 동안씩이나 가족 구성원의 일에 끼워주지도 않으십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인간관계를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어떨때 보면 엄마도 저랑 비슷하게 중학생 때 왕따를 당했었고 성격도 비슷하고, 말투도 애들이 저희 엄마랑 똑같대요,, 사람을 못 받아주는 성격을 보면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꼬였나 싶어서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 이런 부모랑 살면서 제 자존감을 어떻게 높여야 할지 모르겠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이 성격 도대체 어떻게 고칠까요? 제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께서도 저보고 너 왜이렇게 위축되어있냐고 심리상담 같은거 받아보는거 추천한다고.. 그러셨는데.. 저희 부모님이 시켜주실 분이 아니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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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족
#관계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낮은 자존감과 부족하게 느껴지는 관계 기술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 글을 남겨 주셨네요.
🔎 원인 분석
집에서는 부모님이 바라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실망했다는 말을 들으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하기가 어렵고, 학교에서는 대인 관계가 쉽지 않으니 점점 위축 될 수 밖에 없었겠네요. 집도, 학교도 마카님에게는 편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가장 가깝게 여겨지는,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부모로부터 듣는 말이기에 그저 흘려 들을 수도 없었을 거에요. 실망했다는 말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 일에서도 배제가 되어 버리니 어떻게든 원하시는 것을 맞추려고 노력도 해봤을텐데, 그러다 결국 또 실망했다는 말을 듣게 되니 많이 속상하고 지쳤을 것 같네요. 나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줄 가족이 마카님에게는 불안정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내가 잘하지 않으면 속할 수 없는 집단처럼 느껴질 수도 있죠. 이러한 불안정함을 안고 밖에서 다른 관계를 하려고 하니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족으로부터 특히 부모로부터 듣는 말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받아온 부모님의 실망감은 마카님의 자존감을 낮춰왔던 이유로 충분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마카님은 부모님의 욕구, 기대, 소망을 채워주기 위한 사람이 아니에요. 마카님에게는 그래야 할 의무도 책임도 없어요. 물론 내가 그것을 원한다면 노력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카님의 존재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마카님은 부모님의 자식이기 전에 마카님이라는 한 사람이니까요. 부모님으로부터의 조언, 친구들의 피드백을 우리는 당연히 고려할 수 있어요.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죠. 그렇지만 결국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내가 결정해야 해요. 내 삶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에게 듣는 그 말들이 아프고 속상하겠지만, 그 말이 내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것을, 내 존재를 위협하는 것을 그대로 두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해요. 나는 부모님이 아니기에 부모님이 바라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무언가 바랄 수 있고, 또 그것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건 부모님이 감당해야 할 몫이에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뿐이에요. 다른 사람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 신념, 생각, 감정이 다 다르니까요.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들을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삶에 있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다면 자존감도 높여볼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를 보호하고, 수용하고, 위로하면서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내가 조금씩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다른 관계 안에서도 조금 더 자신 있게 나를 드러낼 수 있을 거에요.
현재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라면 위클래스, 대학생이라면 학생 상담 센터와 같은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마카님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무한숫자
· 7달 전
부모님이 사랑하셔서 그런거에요.. 금방 20대 넘어갑니다 나중엔 지금이 그리우실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드리워진별
· 7달 전
저는 그냥 실망하시라지 하고 좀 덜채워지는 부분 넘어가고라도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았어요 윗분말도 맞는 말이지만 그나이땐 마냥 상처고 괴로워요 또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다보면 그때서야 깨닫는 일도 많고 해서 오히려 경험해봐야 왜 그러신지 알수있답니다 가족을 덜 신경쓰고 살아가도 돼요 나중에 다시 함께할땐 함께하게 되고 가족이 소중하더라도 전부는 아니니까요